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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의사 이동윤의 백세시대 백세건강

겨울철 운동에서는 저체온증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철 야외 운동과 관련하여 체온을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주 여러 가지 생리 기전들이 효과적으로 작동되어야 한다. 추운 날씨에 신체가 땀으로 젖거나 바람이 강하면 대류나 전도로 인한 체온 소실이 갑자기 크게 증가하면서 체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의 위험이 증가한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1-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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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체온증                        이미지 출처:shutterstock

겨울철 야외 운동과 관련하여 체온을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주 여러 가지 생리 기전들이 효과적으로 작동되어야 한다. 추운 날씨에 신체가 땀으로 젖거나 바람이 강하면 대류나 전도로 인한 체온 소실이 갑자기 크게 증가하면서 체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의 위험이 증가한다.


우리 인체가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면 오한전율이라는 몸 떨림 현상이 일어나 기초대사량을 5~10%까지 증기시킴으로써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 한다. 하지만 수시간이 지나 에너지 생산 연료가 소진되면 근육이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면서 열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게 된다.

또 중심체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면 오한전율의 기본적인 체온방어 기전이 작동하지 않게 되면서 열 손실을 오히려 증가시키는 상황이 생기면서 저체온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추운 날 시속10km 이하로 느리게 달리는 주자들에게는 장거리 달리기가 저체온증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맞바람을 안고 달리는 것도 피부 주위로 많은 찬 공기들이 스쳐지나가면서 피부의 뜨거운 공기를 많이 뺏어가므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달리기 자체가 바람을 일으키며 가기 때문에 달리기 후반에 뒷바람을 맞으며 돌아올 수 있도록 바람의 방향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뒷바람을 맞으며 달리게 되면 뒷바람의 속도가 달리는 속도와 똑같다면 바람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달리는 것과 똑같아서 대류를 통한 열손실이 전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이 된다. 또 오르막 길에서는 힘은 들지만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바람에 의한 열손실은 줄어든다. 

반면에 내기막길에서는 편해져서 근육 움직임이 줄면서 열생산은 줄어들지만 속도가 높아지면서 대류로 인한 열 손실이 증가하여 체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주 추운 날 내리막길을 달릴 때는 열 손실률이 열 생산율을 초과하여 체온을 떨어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또 우리 인체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을 흡수할 수 있는데, 이것은 태양이 신체보다 온도가 높기 때문이다. 주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이런 태양의 복사 에너지의 양은 구름이 없을 때 가장 많으며, 하늘이 구름으로 가려져 있을 때 가장 적다. 구름이 많은 날 장거리에서는 체온 보호에 더 유의해야 한다.

중심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면 뇌기능에 장애가 생기며, 혈압이 떨어진다. 33도 이하에서는 정신적 혼돈이 발생하고 사지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움직임이 둔해진다. 체온이 28도 이하로 떨어지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된다. 체온을 빨리 상승시키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우리 몸은 운동하는 동안은 많은 열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겨울철 주변 환경으로의 열 소실을 감소시키는 능력은 비교적 제한되어 있다.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옷을 충분히 입어야 한다. 그러나 땀이 나거나 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많이 입으면 안 된다. 

운동을 시작하여 근육에서 열을 발생시키면서 체온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땀이 나면 의복의 단열효과가 감소되기 때문이다. 명심해야 할 것이 우선 몸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하며, 계속 쉬지 않고 운동을 지속하여 열 생산 비율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저체온증 예방의 핵심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등록일 : 2019-01-13 09:49   |  수정일 : 2019-01-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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