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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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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래 살수록 암 발생이 늘어날까? 또 운동은 왜 필요한가?

보통 1주일에 3~5회, 1회 30분~1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으로 생긴 몸과 정신의 근력은 피곤한 증세를 물리치고, 보다 수월하게 일상생활을 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질병들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음을 자신의 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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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신체에는 여러 가지 퇴화 현상들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덩달아 면역 체계의 힘 또한 줄어들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현상은 체내에 침입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싸우는 신체 면역체계의 기능 부전과 관련되어 있다. 

면역계의 노화 현상은 특히 T-임파구의 변화에서 분명히 알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이 백혈구의 수가 먼저 줄어들고, 암 등 질병을 유발하는 낯선 변종 세포들이 출현해도 믿음직스럽게 잡아내지 못한다.

나이 든 사람들에게 운동이 필요하다고 권유를 하지만, 운동의 효과는 양방향에서 전개되기 마련이다. 신체적 수준을 벗어난 지나친 강도나 양의 운동은 오히려 피로와 부상을 유발하고 면역력을 약화시켜 없는 질병도 초래할 수 있는 중요한 위험 요소인 것이 당연하다.

반면에 나이 든 남여를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들에서 입증되었듯이, 연중 내내 활동적인 사람은 운동과 거리가 먼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T-임파구의 생산을 자극하여 면역 세포의 파괴력을 두드러지게 높여 노화로 인한 질병의 위험을 줄이는 등 면역체계의 붕괴를 성공적으로 막아줄 수 있다. 

세포 독성을 지닌 T-임파구는 자연살해세포로 알려져 있으며, 체내를 순환하면서 종양세포를 제거할 준비를 갖추기 때문에 일종의 우리 몸의 지역 방어사령관의 역할을 하는데,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 수가 불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격한 운동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는 자칫 면역력 자체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과격한 운동 대신 가까운 거리 걷기, 계단 이용하기, 교통신호를 기다리면서 발목 돌리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즐기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염증이 악화되거나 신체 훼손 과정을 촉진시키지 않게 된다. 

이런 자가치료 과정은 순수하게 분자 단위의 세부적인 바탕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운동 등 신체활동으로 명랑한 기분을 유지해 사회적인 접촉을 자주 하는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이 수동적으로 질병을 받아들이는 사람보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에 흔한 아토피성 피부염만 해도 건강한 신체 면역체계 기능에 필수적인 단백질의 일종인 좋은 싸이토카인의 수치가 낮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또 다른 싸이토카인의 수치가 높아지면서 면역체계가 기능면에서 잘못 인식되어 주요 감염 없이도 피부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일부인 조직에 반응하는 일종의 자가 면역 반응으로 볼 수 있다. 감정적 장애가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라고 추측된 적도 있었으나, 스트레스와 같은 감정적 요인은 상태를 악화시킬 수는 있어도 질환의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꼭 헬스장을 다니지 않더라도 보통 1주일에 3~5회, 1회 30분~1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으로 생긴 몸과 정신의 근력은 피곤한 증세를 물리치고, 보다 수월하게 일상생활을 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질병들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음을 자신의 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9-01-09 11:27   |  수정일 : 2019-01-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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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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