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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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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당뇨병 환자는 매일 따뜻한 낮 시간대에 운동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운동이 필수다. 운동은 혈당과 비만을 조절해주고, 당뇨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을 낮춘다. 그러나 무작정 운동한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다. 당뇨병 환자가 무리하게 운동하면 혈당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편안한 강도로 운동하면 아무 효과가 없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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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다. 겨울에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는 미국의 연구결과도 있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운동이나 신체활동이 줄면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만큼 더 철저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가 겨울을 조심해야 하는 대표적 이유는 추위 때문이다. 차가운 공기에 말초신경이 노출되면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같은 합병증이 악화되기 쉽다. 당뇨 환자의 약 15%가 손발 끝이 저리고, 시리고, 화끈거리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증상을 겪는다. 

계속 방치하면 괴사가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장갑, 두꺼운 양말, 목도리, 모자 등을 착용하여 보온을 잘 해야 한다. 손을 미지근한 물에 씻은 뒤 로션 등을 발라서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잘 돼 손끝이 차가워지지 않는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빨리 의사를 찾아야 한다.

어제 오늘처럼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가는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 누구나 신체활동량이 자연스레 줄어든다. 운동량은 혈당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겨울철에 식사량은 그대로인데 운동량이 줄면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것은 당연하다.

당뇨병 환자는 운동이 필수다. 운동은 혈당과 비만을 조절해주고, 당뇨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을 낮춘다. 그러나 무작정 운동한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다. 당뇨병 환자가 무리하게 운동하면 혈당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편안한 강도로 운동하면 아무 효과가 없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좋은 운동 방법은 비교적 따뜻한 낮 시간대에 매일 30분간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2시간 이상씩 운동하는 건 금물이며, 강도는 중강도가 좋다. 연령이 낮으면 의사와 상담 후 조금 더 높은 강도를 유지해도 좋다. 고령이라면 그 반대다.

운동한다고 천천히 걷기만 해서는 안 되고, 시속 4km의 속도, 숨이 차지만 자연스럽지는 않더라도 옆 사람과 대화는 가능하나 노래는 불가능한 정도가 중강도다. 공복이나 식전 운동은 저혈당의 위험 때문에 되도록 피하고, 식후 30분~1시간 뒤가 좋다. 

여기서 잠깐! 운동 시작 전 혈당을 꼭 체크하자. 공복 혈당이 300mg/dL 이상이면 운동을 해도 몸에서 포도당을 제대로 쓸 수 없어, 운동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몸에서 포도당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면 몸에서 케톤이 발생하고, 혈중에 많이 쌓이면 혼수상태에 빠진다.

같은 이치로 당뇨병 환자가 소변검사 후 케톤반응이 양성으로 나와도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탈수 현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운동을 중단하고, 담당 의사와 운동에 관해 의논하는 것이 좋다.

햡병증인 당뇨병성망막병증이 있다면 눈에 압력이 가는 운동은 주의해야 한다. 무거운 역기를 드는 등, 머리에 피가 몰릴 정도로 힘을 주면 합병증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뇨발 합병증이 있다면 약간 헐렁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발과 신발 사이에 엄지손가락 두께정도 공간이 있으면 좋다. 당뇨발이 있으면 발에 생기는 상처가 잘 낫지 않는데, 꽉 조이는 신발이 미세한 상처를 낼 수 있다. 양말은 반드시 착용하고, 젖었다면 바로 갈아신는 게 좋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9-01-02 09:09   |  수정일 : 2019-01-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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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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