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칼럼 | 건강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추워지면 모자 vs. 목도리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대부분 추위에 그냥 밖으로 나가면 뇌중풍이 걸리므로 머리를 잘 보호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모자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추운 날 외출할 때는 다른 어떤 곳보다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첫눈이 온다는 소설(小雪)날 아침에 기온이 영하 3도로 내려갔고,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이나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륙산간지역에는 눈도 내렸다고 한다. 이렇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체온을 잘 정상 범위 내로 잘 유지하는 것이다. 얇은 기능성 옷을 여러겹 겹쳐서 입거나 모자, 목도리, 장갑, 귀마개, 마스크를 골고루 갖추고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면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 추위에 그냥 밖으로 나가면 뇌중풍이 걸리므로 머리를 잘 보호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모자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추운 날 외출할 때는 다른 어떤 곳보다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옷을 껴입더라도 목이 열려있다면 몸의 데워진 공기가 목 부분을 통해 빠져나가면서 그만큼 따뜻한 옷의 보온 효과가 떨어진다. 반대로 목을 따뜻하게 잘 보호하면 얇은 옷으로도 보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때 소매나 상의 아래부분도 조여주는 것이 좋다.

겹겹이 껴입으면 체온의 상당 부분이 머리, 얼굴, 목을 통해서 빠져나가게 된다. 목도리뿐 아니라 모자도 써야 한다. 모자만 잘 써도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어 뇌졸중이나 심장병이 걱정인 분은 꼭 쓰고 외출해야 한다.

머리는 이외로 체온의 자율 조절 능력이 매우 좋지만, 목은 추위에는 민감하나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신체부위이기 때문에 바깥 공기의 온도 변화에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뇌로 올라가는 굵은 혈관들이 있어서 이런 혈관이 수축하면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진다.

뇌졸중 예방 등을 위해서도 목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건강관리를 위해 새벽 운동을 나갈 때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나가기 전에 따뜻한 물을 마셔 체온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다. 

또 밖으로 나가기 전에 모자뿐만 아니라 목도리 착용이 필수다. 머리로 올라가는 혈액이 목을 지나가면서 바깥의 찬 기온에 그대로 노출되면 뇌로 전달되는 혈액의 온도가 떨어질 수 있고, 혈액의 온도가 떨어지면 뇌혈관도 수축하게 되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뇌중풍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80명 이상이며, 50%는 50대 아래에서 발생한다.  목숨을 건진다고 해도 마비, 언어장애, 감각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게 된다. 흡연, 음주, 불규칙적인 고지방 식사, 스트레스로 몸이 상한 상태에서 갑자기 찬 기온에 노출될 때 발생한다.

체온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야외로 나갈 땐 옷을 따뜻하게 입거나 여분의 옷을 가지고 다니도록 한다. 역기 들기, 팔굽혀펴기, 철봉 운동처럼 순간적인 과도한 힘을 필요로 하는 근력 운동이나 활동은 뇌출혈과 같은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높이므로 가급적 삼가도록 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11-22 16:40   |  수정일 : 2018-11-22 16:39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
마음챙김 명상 클래스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