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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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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팀워크를 키워요

글 | 이정수 개그맨·방송연예인

“형! 저 이번에 여친이랑 헤어졌어요.”

오랜만에 여친이 생겼던 동생이 안타까운 비보를 전해왔습니다. 그 동생은 직업도 괜찮고 성격도 서글서글한 데다 덩치도 좋은 마당쇠 같은 캐릭터죠. 흠이라면 유머가 부족하다는 것 정도가 제가 알고 있는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에게 이별 이유를 물었다가 그간 몰랐던 걸 알았습니다. 연애하면서 여친에게 “오빠! 아직도 안 끝났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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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래 할 수 있어~~~~

사실 남자들은 오래 하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걱정보다는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와 사정 속도가 맞지 않으면 그것만큼 불편한 것도 없습니다. 특히 부부는 더하죠. 느려도 걱정, 빨라도 걱정입니다. 남자의 최상의 사정 속도는 여자의 정점 후 30초 정도 느린 것이 이상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30초 정도면 아내에게 으스대기 충분한 시간이죠. 그런데, 그게 쉽냐고요. 여자의 정점 도달시간 평균이 남자보다 더 기니 말입니다. 남편은 이제 끝나서 급격히 식어가고 있는데, 아내는 조금 더해야 하는 아쉬운 순간이 종종 벌어집니다. 이런 상황에 어떤 솔루션이 먹힐까 싶습니다. 감정적으로 식어가는 남편에게 더 만져달라고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스스로 해결하긴 더 싫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가지 않는 게 최상인데, 그걸 남자의 책임으로만 돌려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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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 아니죠!!!!

남자의 사정은 부부가 함께 조절해야 합니다. 부부의 섹스는 팀워크가 필요하다는 거죠. 사실 연애 때 섹스는 개인기로 돌파가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한번 슈팅을 해서 득점을 못 해도 다시 공격하면 되니까요. 공격수의 체력만 좋으면 됩니다. 그런데 부부의 섹스는 공격수의 개인기에 기대기는 어렵습니다. 체력적으로도 떨어져 있고, 슈팅의 기회도 다양한 이유로 상당히 적어지니까요. 한번 했을 때 잘해야 다음 번 경기를 기다릴 수 있는 설레임이 생깁니다. 남편의 사정을 일방적으로 맡겨놓지 말고 적절하게 조절해주면서 함께 가야 합니다.

사람마다 흥분하는 포인트가 다릅니다. 제 경우는 신음 소리가 크면 흥분도가 빨리 올라가는 편인데, 다행히 저희 부부는 아직 아이가 한방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의외의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건 서로 대화가 없으면 알 수가 없는 부분이죠. 서로의 약점을 대화를 통해 자주 이야기해서 섹스 팀워크를 끌어올리는 겁니다. 너무 흥분한 것 같을 때는 살짝 소리를 낮추고, 가능한 한 귀 쪽에서 먼 곳에 소리를 보내는 기술(?)을 쓰는 겁니다. 남자는 8부 능선을 넘어가면 이성을 잃어서 사정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사정감이 7부 능선쯤 왔을 때는 아내가 돕는다는 명목으로 굳이 열심히 흔들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럴 때는 잠시 키스타임을 가져보거나 아내의 흥분선을 유지할 수 있는 행동만 유지하면서 잠시 남편의 흥분도를 낮춰주면 됩니다.

사정의 책임을 남편에게만 맡겨놓지 말고 둘이 함께 조절해보세요. 부부는 섹스 팀워크가 필요합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출처 | 여성조선 2018년 11월호
등록일 : 2018-11-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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