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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의사 이동윤의 백세시대 백세건강

미세먼지 속 운동해도 괜찮을까?

미세먼지가 있더라도 건강한 사람은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당장 괜찮아 보인다는 것이지 발암성 물질처럼 계속 노출될 경우 미래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우선을 노출을 피하는 것이 적극적 예방책이라 할 수 있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8-11-15 10:56

▲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에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하고 있다. / photo by 뉴시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실외 운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을 하는데, 운동이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해로운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경보가 나와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풀코스를 달리거나 장거리 등산을 하는 동호인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시내에서도 마스크 없이, 특히 어린이들이 그냥 뛰어다니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마스크가 따로 없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미세먼지가 있더라도 건강한 사람은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당장 괜찮아 보인다는 것이지 발암성 물질처럼 계속 노출될 경우 미래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우선을 노출을 피하는 것이 적극적 예방책이라 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미세먼지를 폐암 등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는 사실을 눈여겨 봐야 할 사항이다, 또 미세먼지가 짙은 날일수록 심근경색, 급성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무시하면 안 될 것이다.

미세먼지와 관련한 가장 유명한 연구는 이탈리아 국립암센터가 실시했던 실험이다.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 1개비를 태울 때, 그리고 또 디젤 자동차를 공회전 시킬 때 모두 유해한 미세먼지가 발생을 하는데, 그 양이 담배를 태울 때 최대 10배 더 많았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환경운동연합이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환산하여 대기 중 미세먼지가 1세 제곱미터당 162마이크로그램 이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인 날 밖을 돌아다니면 이 담배연기가 나오는 방 안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거나 더 나쁘다는 분석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니 미세먼지가 심한 날의 야외 활동은, 즉 야외운동이나 외출 자체가 평상시보다 호흡량이나 깊이를 많아지고, 코보다 입을 통한 호흡을 하게 되기 때문에 오염물질의 흡입량 또한 많아지고 그만큼 오염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지게 된다.

예를 들어 가만히 있을 때 성인의 호흡량은 1분에 6리터 정도지만, 달리기를 하면 호흡량이  80리터까지 증가할 수 있다. 그래서 호흡하는 공기 중 미세먼지도 당연히 더 많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하루이틀 쉰다고 운동 효과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므로 굳이 미세먼지 많을 때 야외 운동을 하는 것이 크게 실익이 없으므로 미세먼지가 가능한 한 야외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이다. 

폭우나 폭설처럼 눈에 보이지 않아서 걱정이나 체감도가 떨어지지만 위험한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환경부에서 미세먼지 경보를 내릴 때 '야외활동 자제'가 아니라 '금지' 같은 강제성 지침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등록일 : 2018-11-15 10:56   |  수정일 : 2018-11-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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