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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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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달리기, 우울증까지 떨어 낸다

계절성 정서장애를 앓고 있든 그렇지 않든 건강한 달리기는 사람을 행복감에 젖게 한다. 이런 엔돌핀의 작용은 달리는 사람을 이른 바 ‘러너스 하이’로 이끌고 간다. 특히 추운날씨에도 꾸준히 달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몸무게 관리하기가 훨씬 쉽고 몸이 망가지는 것을 잘 막아준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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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우울증을 조심해야 할 계절이다.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강하고 날씨가 춥고 흐려 우중충한 날들이 계속되면 기분이 가라앉아 못 견디게 괴로운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상태를 정신의학에서는 계절성 정서장애라고 한다. 

낮이 짧아지고 흐린 날에 인체에 도달하는 빛이 양이 줄어들면서 뇌 화학성분의 균형이 깨져 생기는 병으로 심하면 자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계절성 정서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계절의 변화를 단순한 시간의 흐름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이런 불안정한 정서 상태에서 자신이 처한 특수한 상황이 곁들여지면 단순한 기분장애라기보다는 우울증의 일종으로 봐야 하며, 미국 인구의 5%에 해당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환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국자살방지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38명이 자살한다. 인구 10만 명당 27.1명 꼴이다. 이는 OECD 국가 중 4위에 해당하지만 자살 증가율은 세계 1위다. 이런 위험한 질병인 우울증을 막거나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항우울제는 중간 정도나 심각한 상태의 우울증에는 경감 효과가 있지만, 경미한 우울증에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 약을 복용하지 않고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운동을 하는 것이다. 

쌀쌀하고 차가운 날씨에 포장도로를 내달리는 사람들의 몸 안에서 분비되는 엔돌핀의 작용으로 특히 가을 겨울 햇빛 부족으로 생기는 계절적 우울증을 물리칠 수 있다. 또 기분을 좌우하는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 물질이 활발히 분비되는데, 우울증 환자는 이 물질이 낮다. 

이같은 주장은 기온이 떨어진 날은 달리기를 자제하도록 해온 기존의 건강관리 안내와는 조금 상충되지만 몇 가지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추운 날도 달리기를 거르지 말아야 할 이유를 밝혀준 것이다. 운동을 하면 엔돌핀을 비롯한 뇌 화학물질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이 넘친다. 

또한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엔돌핀이 잘 분비된다. 일주일에 3~5회, 한 번에 20~30분 정도 걷기 달리기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기를 권한다. 어떤 운동이든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 

계절성 정서장애를 앓고 있든 그렇지 않든 건강한 달리기는 사람을 행복감에 젖게 한다. 이런 엔돌핀의 작용은 달리는 사람을 이른 바 ‘러너스 하이’로 이끌고 간다. 특히 추운날씨에도 꾸준히 달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몸무게 관리하기가 훨씬 쉽고 몸이 망가지는 것을 잘 막아준다. 

이와 함께 평소 달리기로 몸의 중요한 부분을 단련시킨다면 비록 잘 하지 않던 신체활동을 시작하더라도 쉽게 다치지 않는다는 장점을 덤으로 얻을 수 있지만, 우중충한 가을날 밖에서 달리려면 햇빛 아래 달리거나 운동을 한다면 윈-윈게임이 될 수 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11-07 09:32   |  수정일 : 2018-11-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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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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