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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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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라톤 대회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면?

장거리를 오랜 시간 달려야 하는 마라톤에서는 다른 운동종목과 달리 일관성, 즉 집중력이 매우 중요하다. 마라톤 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10~12km를 달리는 동안 피로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 더 이상 속도를 유지할 수 없을 때는 무엇보다 집중력이 중요하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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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마라톤 대회 참가 신청을 하고 나서 준비하는 과정은 달리는 거리를 늘이는 것에 집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달리는 동안 단조로운 달리기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생각을 하면서 달리는 경우도 있다. 

분명히 달리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다른 생각에 빠져 벌써 많은 거리를 지나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느끼기도 한다. '러너스 하이'라는 극치감에 빠져 달리기 자체를 잊어버린 경우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운 여름에 혼자 달리다 보면 피곤함을 느끼고 몸이 무거워지고 다리가 천근만근이 된 듯 들기 힘들 때가 있어서 걷게 된다. 조금 걷다 다시 몸을 추슬려 보지만, 이미 전의를 잃고 다시 걷는 자신에게 당황스러질 때도 있다.

이 때 누군가가 나를 추월해 지나가면 갑자기 마음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느끼고 머리를 들고 다리에 저절로 힘을 주면서 속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그를 추월하면서 손을 들어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잘 달리시네요."라면 인사도 한다.

추월당하기 전까지는 몸이 피곤하여 달리기 자체에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추월을 당하는 순간 에너지가 생겨나며 다시 자세에 집중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그 동안의 훈련으로 육체보다는 정신적으로 피곤해졌다는 사실을 입증해준다.

평소에 아무리 수분 공급이나 식이요법 등에 신경을 쓴다고 하더라도 달리는 거리가 늘어나면 신체적 피로를 피할 수 없다. 이것은 내가 튼튼해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마라톤 완주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스스로를 단련시킬 수 밖에 없다.

집중력 둔화는 정신적 피로의 일종이며, 장거리 달리기에서 이런 정신적 피로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집중력을 길러서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일정한 속도로 꾸준하게 달린다면 이런 행동이 태도를 변화시켜 심리적으로 강해지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정신적 집중력이 떨어지면 몸이 능력의 일부밖에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상 훌륭한 성과를 거두는 운동선수와 기복이 심한 선수의 차이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주어진 일에 집중하여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최대로 발휘하는가에 달려있다.

특히 장거리를 오랜 시간 달려야 하는 마라톤에서는 다른 운동종목과 달리 일관성, 즉 집중력이 매우 중요하다. 마라톤 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10~12km를 달리는 동안 피로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 더 이상 속도를 유지할 수 없을 때 무엇보다 집중력이 중요하다.

내가 초보자였을 때 나는 내 앞에 달리는 주자와 나를 정신적 동지로 연결시키는 방법을 자주 사용했는데, 아주 효과적이었다. 그들이 달리는 한 나도 멈추지 않았으며. 이런 방법으로 마지막 마라톤 벽을 넘고 결승선까지 꾸준히 달릴 수 있는 힘을 잠재의식 속에 심어 놓았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8-21 15:34   |  수정일 : 2018-08-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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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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