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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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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운동에서의 열사병 사망사고는 예외 없이 단순한 탈수에서 시작된다

여름철이면 흔히 더위를 먹었다는 사람이 많아진다. 피로감, 짜증, 무기력, 집중력장애, 식욕부진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만성병의 초기증상일 수도 있지만 일시적으로 그런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과로와 더위로 인한 신체리듬의 부조화에서 찾을 수 있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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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흔히 더위를 먹었다는 사람이 많아진다. 피로감, 짜증, 무기력, 집중력장애, 식욕부진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만성병의 초기증상일 수도 있지만 일시적으로 그런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과로와 더위로 인한 신체리듬의 부조화에서 찾을 수 있다.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의 낮은 강도 운동이나 보다 짧은 시간의 조금 더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하면 시간당 1~2 리터의 수분이 쉽게 땀으로 배출되는데, 만약 땀으로 소실된 체액이 시의적절하게 제대로 보충되지 못하면 탈수증에 빠지게 된다.

탈수가 지속되면 전체 혈액량이 줄어들고, 심장의 분당 박출량이 줄어들면서 피부 아래쪽의 피하 혈관으로의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땀의 배출을 줄이는 악순환으로 연결되면서 체온이 올라가면서 전해질 불균형, 신장 기능 이상, 자율신경계 불균형, 혈전 등 여러 생리적 불균형이 발생한다. 

우리 몸속의 체액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변화들로는 우선 체중의 1%가 소실되면 갈증을 느끼며, 2%가 부족하면 갈증이 더 심해지고, 막연한 불괘감과 중압감, 식욕이 없어지며, 3~4%가 부족하면 운동 수행 능력과 소변량이 감소되고 입이 마르고 구토감, 무력감이 나타난다.

수분 공급 없이 땀을 많이 흘려 체중의 5~6%가 부족한 상태가 되면 체온 조절 능력이 상실되어 체온과 맥박, 호흡이 급하게 상승하며, 정신 집중에 장애가 발생하고, 8%가 부족하면 현기증, 혼돈, 극심한 무력감에 빠지게 되며, 10~11%가 소실되면 근육경련, 눈을 감은 상태에서 균형감각 상실되어열사병 상태에 빠지게 된다.

우리 몸이 강한 열에 노출되면 비교적 가벼운 열발진부터 열부종, 열실신, 열경련 등 다양한 온열질환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무더위로 몸속 수분이 감소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 순환도 잘 안 되는데, 이때 혈압이 상승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힘이 없고 극심한 피로, 창백함, 근육경련이 뒤따르는 등 소위 더위 먹었다는 열탈진에서 시작하여 고열과 함께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져 의식을 잃게 되는 열사병까지 다양한 생리적 장애에 직면하게 된다. 

에어컨 가동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도 ‘온도충격’으로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피의 흐름이 부분적으로 정체되면서 혈전을 만들어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뇌경색 환자의 50% 이상, 뇌출혈 환자의 70~88%는 고혈압을, 뇌졸중 환자의 75%는 심근경색증 등 심장병을 동반한다.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을 확장해 땀을 배출시키는데 넓어진 혈관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무리하게 된다. 심혈관계가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급성심정지로 이어질 수도 있다.

더운 날 운동할 때 체중이나 운동 강도에 따라 빠르면 30분 이내에 탈수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운동 2시간 전에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500~600cc, 운동 중에는 15~20분마다 200~300cc, 운동 후에는 500~700cc 정도를 섭취해주는 것이 체온조절과 운동능력 유지에 가장 적당하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7-12 09:00   |  수정일 : 2018-07-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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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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