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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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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보지 않으면 달리기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자전거 타기나 수영도 똑같다. 어떤 것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서울 가본 사람만이 서울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의미다. 일단 직접 달려보면, 즉 심신의 기능을 자각하면, 달리기를 잊어버리거나 우리 삶에 매 순간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할 길이 없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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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나 수영도 똑같다. 어떤 것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서울 가본 사람만이 서울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의미다. 일단 직접 달려보면, 즉 달리는 심신의 기능을 자각하면, 달리기를 잊어버리거나 우리 삶에 매 순간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할 길이 없다.

몸과 마음과 호흡이 지속적으로 편안하게 서로 조화를 이루고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면, 달리는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극심한 통증들도 더 쉽게 다스릴 수 있게 된다. 통증이 일어나면 주자들은 즉시 그 통증으로부터 회피하려고만 한다.

그러나 통증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통증과 직접 대면함으로써 그것은 더 이상 통증이 아니며, 그 고통을 해결하는 길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이 무엇이든 단순히 그것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그 일이 끝나면 고통을 생각하는데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달리는 일로 넘어간다.

운동 계획이든, 저녁 식사든, 미래의 삶이든 어떤 것이든 지금 그 순간 일어나고 있는 일에 온 마음을 다해 주의를 기울이고, 일단 그 일이 끝나면 원래 하던 달리기로 되돌아 오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모든 걸음과 함께 존재할 수 있게 된다.

매 순간마다 충만감과 신속한 주의력을 가져올 수 있으며, 그것을 통해 나의 분열된 자아의 조각들이 하나로 통합되고, 현재의 순간을 과거에 일어난 일과 비교하려는 유혹에 시달리지 않게 된다. 오르막을 달려 올라갈 때는 바로 지금 발을 내디딜 곳에만 관심을 가지면 더 쉬운 이치다.

평지를 달릴 때는 시선을 30m 정도 전방을 주시하면서 복식 호흡에 발걸음을 맞추지만, 오르막을 오를 때는 고개를 숙여 바로 한 발 앞에 시선을 둠으로써 가빠지는 호흡을 조절할 수 있고, 먼 오르막 꼭대기를 보면서 드는 심리적 위축감을 멀리하고 지금 현재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리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 생각하는 달리기는 단순이 관념적인 세상이지만, 달리고 있는 사람에게 달리기는 실제로 살아있는 세상이다. 일상의 삶에서 순간순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짧고 순식간이다. 과거의 경험에만 매달리는 것은 현실이 아니다. 미래에 대한 관념 또한 똑같다.

너무 달리는 관념에만 사로잡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실제 달리는 세상과 멀어지게 만드는 미친 짓이다. 진짜로 실제하는 것은 달리고 있는 현재 뿐이다. 내 생애에 현재의 달리는 순간만이 진실인 시간이다. 현재의 달리기에 온전히 활기 있게, 이 순간에 존재하는 그대로 바라보며 달려야 한다.

생각하는 관념만으로는 현실을 살아갈 수 없다. 마음이 생각을 멈추지 않는 한 현실의 삶을 지속할 수 없다. 삶은 생각하는 것이 아니며, 상상하는 것 또한 전혀 아니다. 삶은 마음 속 생각이나 관념을 침묵시키고 현실적 세상의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붐비는 마라톤 대회 출발선 주변에서 신중하고 다른 주자들을 배려하고 연민이 넘치며 자신을 확신하며 깨어있는 주자들처럼, 행복하든 불행하든, 좋든 싫든, 산만하든 집중하든 모든 순간에 내가 할 일은 어떤 현상에 빠지거나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를 기울여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7-09 12:57   |  수정일 : 2018-07-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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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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