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칼럼 | 건강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마라톤을 아주 즐거운 절정 경험으로 만드는 온갖 훈련법을 모두 활용하자

나는 정말 달리기와 인연이 없으며 재능이 없다고 생각할수록 아주 조금씩이지만 거리가 늘어나고 몸이 그것을 이겨나간다는 사실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뀌어 러너스하이의 도취상태로 만들 수 있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인생을 살다보면 종종 고비가 찾아온다. 또 그럴 때마다 이번만 잘 넘기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처럼 행복을 자꾸 뒤로 미루면 결국 인생에서 행복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영영 찾아오지 않는다. 근본적인 마음가짐의 변화 없이는 오랜 행복을 지속할 수 없다. 

힘든 여건 속에서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태도는 비현실적이고 관념적인 망상이 아니다. 인생의 밝은 측면을 바라보는 사고는 심장질환의 위험도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고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이것은 마라톤 완주에서도 똑같이 성립된다.

살아가면서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그냥 기회를 날려버리는 경우들이 예상 외로 많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없다고 여겼던 일을 일단 성취하고 나면, 나 자신의 발목을 붙잡았던 부정적 생각들이 다시는 들지 않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 순간을 생각할 때마다 얼마나 통쾌한 일인지를 경험하게 된다. 마라톤 완주에서는 출발, 즉 첫 걸음을 내딛는 일이 가장 힘들다. 우리 인식체계에는 관성의 법칙이 존재한다, 아직 추발하지 않았을 때 정지해 있으려는 관성이 출발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일이 시작되었고, 성공이 확실하다고 생각되면, 정지상태를 유지하려는 관성을 무력하게 사라진다. 우리가 마라톤에 막 도전했을 때는 신체적 장거리 달리기 능력에만 초점이 맞추어지고 정신적 요소들은 그냥 무시되기 십상이다.

달리기 초기에는 정신적 태도가 주행능력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첫 마라톤을 완주하는 데는 정신적인 요소가 성공을 좌우한다. 정신력이 없으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없다는 말이다. 신체적 능력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훈련이 필요하다. 

마라톤을 위한 달리기 훈련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사고 방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누구든 노력만 한다는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훈련 과정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실망스럽다면 '포기할 것인가? 계속할 것인가?'라고 자문해 보기도 한다.

그런 과정들을 통해 달리기가 신체보다도 정신을 더 강인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나는 마라토너다'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마라톤에서 정신적인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 번 시험해본다. 

부정적인 감정이 클수록 달리기 기량이 조금씩 향상되는 데 대한 즐거움이 더 커진다. 나는 정말 달리기와 인연이 없으며 재능이 없다고 생각할수록 아주 조금씩이지만 거리가 늘어나고 몸이 그것을 이겨나간다는 사실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뀌어 러너스하이의 도취상태로 만들 수 있다.

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달리기를 즐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달리기를 진정으로 즐기고 싶다면 훈련하는 내내 최고의 기분을 원하지 않아야 한다. 즐거움은 항상 긍정적인 감정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을 가짐으로써도 이끌어낼 수도 있다. 긍정과 부정 두 감정은 독립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오락과 즐거움에 함께 기여할 수도 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5-16 09:26   |  수정일 : 2018-05-16 09:25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
자유지성광장 마음챙김 명상 클래스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