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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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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달리기 전에 먼저 건강하게 달리기 위한 몸을 만들자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하고 평가해서 몸 상태에 맞는 강도 선택이 중요하다. 2~3주간 신체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강도로 시작하여 근육과 척추를 우선 튼튼하게 하는 것이 먼저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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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저녁에 만난 어떤 분이 "평소에 배드민턴을 열심히 했는데, 젊은이와 게임을 한 번하고 겨우 이기고 난 다음 날 무릎이 너무 아파 정형외과에 갔더니 원장님께서 이제부터는 배드민턴 하지 말고 무릎을 아끼라고 말씀을 하셔서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장님도 이제 나이가 있으시니까 달리기 그만 하고 걷기나 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걱정까지 해주신다. 정형외과 원장이 "무릎을 아끼라"고 한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셨는지 물었다. "무릎을 아끼라는 말은 운동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내가 생각할 때는 지금 이런 몸 상태로는 좋아하는 배드민턴을 계속 즐길 수 없으니까 계속 하시려면 배드민턴을 해도 괜찮을 정도의 몸을 먼저 말들고 나서 하시라는 말인 것 같다"고 했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며 고맙다고 인사를 하셨다.

몸을 아끼라고 하면 무조건 그런 신체활동이 맞지 않으니까 하지 말라는 말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꼭 아끼라는 말이 운동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사전에 몸을 준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함께 설명해 드려야 한다.

겨울 동안 운동을 소홀히 해서 허리와 팔다리의 근육이나 인대와 힘줄들이 약해지고 척추와 체중 부하가 일어나는 관절들이 굳어져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마음만 급해져서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몸이 가해지는 외적인 체중 부하에 대한 준비된 방어 능력을 벗어나는 강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근육통이나 염좌 등 여러 부상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다시 말해 척추와 관절은 아직 겨울인데 마음만 봄에 겨워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말.

옷이 얇아지는 봄이 오면 사람들은 몸매 만들기에 조급해진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하고 평가해서 몸 상태에 맞는 강도 선택이 중요하다. 2~3주간 신체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강도로 시작하여 근육과 척추를 우선 튼튼하게 하는 것이 먼저다. 

모든 운동에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고. 짧은 거리나 가벼운 무게로 시작하여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평소 허리통증이 자주 생기거나 아침 기상시 뻣뻣하고 묵직한 느낌인 조조강직감이 있다면 이미 퇴행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기 전문적 운동처방이 필요할 수도 있다.

퇴행성관절염 환자라면 30분 이상 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나치게 많이 달리거나 혹은 너무 적게 달리면 수명이 짧아진다는 보도가 있듯이,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 특히 1주일에 총 150분 정도의 달리기는 어떤 영양제나 보약보다 나은 건강상 혜택을 볼 수 있다. 

이제까지 나온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는 비만과 2형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몇 종류의 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서와 정신생활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고 장수를 누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5-10 10:09   |  수정일 : 2018-05-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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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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