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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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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는 낡으면 안 신는 것보다 못하다...달리기에 좋은 신발은?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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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날개다'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 자체는 어떤 옷을 걸치든 변함이 없지만, 아무리 못난 사람도 근사한 옷을 걸치면 달라 보이게 마련이라는 의미다. 달리는 주자들에게 신발이 이와 똑같다. 마라토너에게 신발은 최고의 옷과 다름없다.

그만큼 신발이 중요하고, 적절한 신발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발에 잘맞는 좋은 신발이 없다면 아예 장거리 달리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훈련하다 신발을 사는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을 부상치료에 써야 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신발의 공통적 기능은 주행 중에 착지할 때 지면에 가하는 중력의 무게와 똑같이 지면으로부터 발생하는 반발력이 주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달릴 때는 끊임없이 지면과의 충격이 일어나므로 달리기 그 자체가 '부상 위험이 있는' 운동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누구나 다 하는 달리기가 뭐가 특별하다고?"하며 일반 운동화나 걷기용 운동화를 신고 달리는 사람들이 대표적이 잠재 부상자들이다. 걷기와 달리기는 착지 자세가 다르다. 우선 발 뒤쪽 지면에 먼저 닿는 부분이 차이가 난다. 

걷기는 발뒤꿈치 외측 모서리가 먼저 땅에 닿는 반면 달리기는 발 뒤쪽 전체가 먼저 땅에 닿는다. 발 디딤 시간도 걷기가 0.6초 정도인데 비해 달리기는 0.2초로 훨씬 더 짧다. 발 구름 동작은 걷기가 정확하고 크고 긴데 반해 달리기는 간단하고 작고 빠르다. 

달리기 운동화가 달려 나가는 관성과 속도를 감안한 것과 달리 걷기용 신발은 무게중심 이동이 쉽고 사람의 발과 걷기 동작에 맞춰 설계되었기 때문에 걷기 운동할 때 더 효율적인 걸음걸이를 가능하게 한다.

체격이 클수록, 또 운동하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운동을 더 자주 더 많이 할수록, 속도가 빨라질수록 신발의 중요성도 덩달아 커지게 마련이다. 자신의 발에 잘맞는 좋은 신발을 신는다면 부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라도 부상은 피할 수 있게 된다.

잘 달리기 위해서는 좋은 달리기 신발을 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은 다행스럽게도 주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달리기용 신발들이 많이 나와있다. 그러나 자신의 발의 형태와 주행 중에 일어나는 생체역학적 특성에 맞는 신발을 잘 선택해야 한다. 

운동복은 낡아도 상관없지만 운동화는 낡으면 안 신는 것보다 못하다. 운동화는 특정 운동을 안전하게 잘할 수 있게 기능적인 도움을 주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낡았다는 것은 그런 기능이 소실되었다는 의미이고, 운동신발로서의 생명이 다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한때 맨발달리기가 좋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현재는 쿠션이 좋아서 발의 아치 부분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주를 이루고 있다. 간단한 예로 충격흡수 능력이 다했으면 좋은 신발로 바꿔 신발에 생명력을 주어야 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3-20 09:33   |  수정일 : 2018-03-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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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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