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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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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속 달리기가 가장 돈들지 않는 암 예방책이다

한 연구에서는 초기 폐암의 79%를 제거한다는 결과를 보여주며, 햇빛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다발성 경화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76% 이상 감소한다고도 한다. 이런 여러 사실로 미루어 볼 때 규칙적으로 야외에서 달리거나 산책하며 햇빛을 쬐는 것을 피부암을 비롯한 여러 암의 최선의 예방책이라는 말이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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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글로벌 사회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업상 혹은 여행을 위해 햇빛의 강도가 낮은 극지방이나 햇빛이 아주 강한 적도 지방으로, 혹은 스위스나 히말라야처럼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가는 것을 망서리지 않는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휴가를 위해 찾아가기도 한다.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적도를 향해 약 10km 가까이 갈 때마다 자외선 노출이 1%만큼 증가하고, 고도가 약 30m 올라갈 때마다 자외선 조사량은 상당히 늘어난다. 그런 만큼 자외선이 암의 원인이 된다면 적도에 가까운 케냐나 고도가 높은 티베트나 스위스에 사는 분들은 대부분 암에 걸려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고도가 높아 자외선 조사량이 많은 지역이나 적도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 특히 피부암에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외선이 암의 원인이 아니며, 오히려 암을 예방하기까지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몸은 자신을 싸고 있는 다양한 기온, 압력, 습도, 일조량 등 모든 종류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몸의 기관들이 습관이나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모든 유기체가 생존할 수 있는 이유도 각각의 독특한 적응의 특성들 때문이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우리 생명을 유지시켜주지만, 과식은 비만, 당뇨, 심장질환과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은 에너지를 보충해주고 몸과 정신의 활력을 되찾아주지만, 잠을 너무 많이 자면 둔해지고 우울해지며 병에 걸리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피부를 태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햇빛은 치유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오용하거나 남용하지 않는다면 자연의 일부인 것이 우리에게 해를 입힐 이유가 없다. 오히려 세계보건기구의 자료에는 몸에서 비타민D를 생산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햇빛이 폐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고, 적도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폐암발병률이 가장 높고, 가까워질수록 낮아졌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최근 말기 식도암 및 초기 폐암 치료에 외과적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덜 위험한 햇빛치료 요법을 사용할 것을 승인했다. 방광암과 불임성 자궁내막증, 폐암, 식도암, 피부암, 실명을 일으키는 질병들, 건선과 자가면역질환 등에서 성공적인 치료결과들이 발견되었다.

소화관과 생식기관에 발생하는 상피성 암을 비롯해 16종의 암을 예방하는 도구로 자외선B 치료를 제안하는 새로운 연구도 있다. 그 중 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식도암, 그리고 비호치킨스 임파암의 6가지 암은 자외선B에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도시와 시골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았다. 도시가 시골보다 자외선에 노출될 기회가 현저히 적다는 사실을 강하게 시사한다.

방광암, 담낭암, 위암, 췌장암, 전립선암, 직장암, 그리고 신장암을 비롯한 다른 10종의 암도 자외선B에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지만, 시골과 도시에 사는 것과는 크게 연관성이 없었다. 10종의 암은 흠연과 깊은 관련이 있었고, 6종의 암은 술과 연관성이 있었고, 7종은 빈곤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한 연구에서는 초기 폐암의 79%를 제거한다는 결과를 보여주며, 햇빛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다발성 경화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76% 이상 감소한다고도 한다. 이런 여러 사실로 미루어 볼 때 규칙적으로 야외에서 달리거나 산책하며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도 피부암을 비롯한 여러 암의 최선의 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3-04 18:36   |  수정일 : 2018-03-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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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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