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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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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라도 달리기를 하면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지는 이유는?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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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하다 보면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유방암 수술을 받았거나 위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거나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을 앓거나 교통사고 등 여러 사건사고로 만성적인 통증과 싸우거나 큰 수술을 받은 사람 등 아주 다양하다.  

살아가면서 한 번 큰 아픔을 겪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긍정적이라는 사실이다. 인격의 신체상 결함과 전혀 상관이 없으며, 인생은 언제든 예고없이 끝날 수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신체활동들을 열심히 유지하고 있으며, 언제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고, '인생은 바로 지금이 적기!'라며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용기를 북돋워 주는 사람들이다. 설마 저 사람이 그런 어려움을 겪었을까 의심이 갈 정도다.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고통이나 통증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 운동을 하면 좀 나아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떠오르게 되고, 한 번 해보고 그런 것을 확인하게 되면 점점더 빠지게 된다. 예상보다 더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뇌에서 엔돌핀이 분비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 때문에 건강이 악화되기보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스스로를 훌륭하게 챙겨 건강이 당연히 좋아진다. 심장마비 따위로갑작스럽게 사망할 위험은 상당히 줄어들기 마련이다.

나 자신의 삶을 발전시키는 일은 등한시하면서 쓸데없는 걱정만 하면서 허송세월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사건사고는 항상 일어나며 그것이 내일이라면 나 자신이 직접 부대끼며 처리해야 한다. 죽을 듯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도대체 삶에 무슨 의미가 있겠나?

숨만 붙어 쉬고 있을 뿐 진정한 의미에서 살아 있다고 볼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누구나 모험을 해야 한다. 마라톤이 나에게 설사 버거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언제나 원했던 일이라면 암세포가 아무 일도 못하게 나를 꽁꽁 묶어두도록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아닌가?

달리기 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문제에서도 내적 통제기준을 개발하려면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보는 습관이다. 달리기가 힘들어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기가 어렵다면 스스로 그런 면을 창조할 수도 있다.

주말 오전이나 오후에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일은 더할 나위 없이 긍정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용기를 북돋워주는 의식을 만들어 훈련과 연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 힘들던 훈련도 덩달아 즐거운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모든 상황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다.

달리기의 숨겨진 또 하나의 매력은 나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달리는 동안 마음을 열고 스스로에게 생각할 여유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열정을 불어넣으면 나 자신의 또 다른 모습과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다. 마라톤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되는 이유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2-09 09:10   |  수정일 : 2018-02-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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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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