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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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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의사가 말하는 ‘미인이 되는 방법’

글 | 진세훈 진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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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oto by 조선DB
의사들도 남자들끼리 모이면 대화내용이 남자고등학교 동창들 모임과 별반 차이가 없다.
 
“누가 제일 예쁘더라”던가 “세간에 예쁘다고 소문난 누구를 만났다”더라는 등의 여자이야기를 주로 한다. 물론 길에서나 불특정 장소에서 우연히 보게 된 경우에 해당되는 얘기이지, 약속을 하고 만나는 얘기는 아니다.
 
성형외과에서는 아름다움을 계량적으로 수치화하고 공식을 만들어서 미학적인 황금배분률이라는 걸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착각하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성형외과 의사들이 미인을 판단할 때 황금배분율이라는 기준에 맞기 때문에 미인으로 평가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미인이라고 주관적으로 인정된 그 사람들을 미인이라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방편으로 미학적 황금배분율을 편의상 만들어서 이용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황금비율이라는 걸 먼저 정해 놓고, 미인을 그 기준에 맞기 때문에 미인이라 정한 것이 아니라 미인이라는 사람들의 얼굴을 숫자로 분석해보니 이러저런 비율이 있더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위적인 황금 비율에 들어가려고 무리하게 애쓸 것이 아니라 황금비율이라는 걸 참고 자료로만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수치적인 계산은 멋을 판단하는데 별로 중요하지 않다. 김건모씨가 힙합바지를 입고 있을 때도 멋있었고, 요사이 슬림한 정장을 하고 있어도 멋 있더라는 걸 참고하기 바란다.
 
그러다가 진짜 미인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예뻐야 한다는 상황 논리로 전행되면 각 부분별로 다양한 주장이 나온다. 마취과 전공한 친구는 마취를 할 땐 옷도 입원 병실복으로 동일하고 온몸의 근육이 풀어지고 자세가 완전 자연상태가 되며 입이 반쯤 벌어지고 눈이 총기가 없어보이게 되니 예쁘게 보일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신마취를 해도 미인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더라”며 “모씨”라고 감탄하며 설명한다. 여기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산부인과 친구는 “모씨 집안의 며느리 모씨”를 칭찬한다. 임신 후 분만 때가 되면 체중도 늘고 몸도 붓게 되고 체형이 망가지고 더욱이 분만의 진통이 시작되면 분만 자세라는 것이 부끄럽게 생각할라치면 가장 치욕적인 자세일 뿐만 아니라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 주기적으로 몰려오기 때문에 정신줄 붙잡고 품위 유지하기 지극히 어렵다. 그런데도 품위 유지하고 인격이라는 걸 지키고 우아한 자세를 보이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더라며 그 집안의 며느리 모씨를 칭찬했다.
 
이런 부분에서도 누구도 이의 없이 동의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주변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은 ‘어떻게 미인이 되고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인가’ 간단한 해답이 여기에 있다. 이건 돈 안들이고 고통스런 수술 하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든다면 아름다운 꽃모양의 형광등과 반짝반짝 빛나는 별모양의 형광등, 그리고 울퉁불퉁한 도깨비 방망이 모양의 형광등 중에 어떤 것이 가장 아름다운 형광등인가?
꽃 모양일까? 빛나는 별모양일까? 역설적으로 도깨비 방망이 모양일까?
 
정답은 모양에 상관없이 전기가 들어와서 빛나는 형광등이다.
 
이건 직접해보면 안다.
 
모양은 황급비율에 맞지 않아 못났을지라도 마음에 전기를 켜서 밝게 만들면 가장 아름답게 된다. 생김새를 넘어서는 아름다움이 확실히 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1-29 17:08   |  수정일 : 2018-01-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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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훈 진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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