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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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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체감온도 1℃ 내려가면 저체온증 환자 8% 증가, 예방책은?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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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질병관리본부의 한랭질환 감시체계 보도에 따르면, 작년 12월 부터 올해 1월 22일 까지 총 328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7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고 합니다. 사망자는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해 12월 3~16일 사이에 발생한 후 아직 추가 보고는 없다.  

이번 달 14~20일에 31명의 한랭질환자가 병원을 찾았으며, 특히 이번 한파(21~22일) 동안에도 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발생한 한랭질환자 328명 중 저체온증은 258명, 동상은 58명, 동창은 2명이며 나머지 10명은 기타 질환이다.  

서울대 송경준 교수의 '한파로 인한 건강영향'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감온도(Wind chill index)가 1℃ 떨어질 경우, 저체온증 의심사례는 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참호족, 동창, 한랭두드러기, 동상, 저체온증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저체온증의 경우는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나 응급처치를 할 경우 충분히 회복이 가능한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병원으로 신속히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파와 폭설로 얼어붙은 빙판길에 미끄러져 골절을 입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겨울철 응급상황에 적절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임상적으로 저체온증은 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이러면 몸이 떨면서 체온을 올리는데, 섭씨 32도 이하로 내려가면 떨림마저 사라진다. 떨지 않는 저체온증 환자는 중증으로 위험한 상태다. 체온 저하를 예방할 적절한 보온과 보호 방책이 중요한 이유다.

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하면 119에 도움을 청한 뒤 추운 환경에서 환자를 격리시켜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젖은 옷은 마른 옷으로 갈아입히고, 담요를 덮어 체온을 올려야 한다. 의식이 없으면 환자의 입으로 아무 것도 주지 않아야 한다. 반응이 없으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동상은 저온에 1시간 이상 장시간 노출돼 연조직이 얼면서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손, 발, 코, 귀와 같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외부로 노출되기 쉬운 신체 말단 부위에서 생긴다. 화상처럼 가렵고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수포가 생기고 심하면 근육이나 뼈까지 침범하기도 한다. 

동상 환자는 발견 즉시 동상 부위를 압박하는 옷과 양말, 구두 등을 벗긴 뒤 섭씨 40~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담가서 녹여야 한다. 열에 직접 가까이 대서 데우거나 눈이나 얼음 또는 손으로 문질러 마찰열을 이용해 해동하는 것은 오히려 조직을 더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동상을 예방하려면 귀마개, 마스크, 장갑 등 방한 용품을 착용하고, 등산 등 장거리 보행 중에는 땀에 젖은 양말이나 신발을 반드시 갈아 신어야 한다. 추운 날씨에 몸이 움츠러들면 빙판길에 미끄러지기도 쉽다. 빙판길에 나서게 되면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낀다. 

바닥이 넓고 덜 미끄러운 신발도 도움이 된다.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면 골반, 대퇴골, 척추뼈 등이 골절될 수 있고, 팔로 땅을 짚다 손목골절을 입기도 한다. 넘어질 때는 가급적 손으로 짚지 않고 낙법 자세로 구르듯이 넘어져야 외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1-25 14:34   |  수정일 : 2018-01-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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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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