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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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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질, 내성적 성격, TV 시청...치매 발생 50% 증가 !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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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줄어든다. 염려할 필요가 없는 정상적인 일이다. 어떤 사람은 조금 일찍 그리고 조금 더 빨리 일어나는 현상인 반면, 다른 사람에게는 더 나이를 먹어서야 나타나는 것일 따름이다.

신경세포들 사이의 새로운 결합, 즉 시냅스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억력이 나빠지는 또 다른 이유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뇌의 중앙부위에 있는 해마 세포가 죽어간다. 해마는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부위다. 

두뇌가 감당해야 할 끊임없는 요구와 다양한 문제들은 물론 이런 세포 상실을 막아주기는 하지만, 반면에 스트레스나 두려움 같은 부정적 부담은 혈액 속에 아드레날린과 토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를 높게 만들어 신경세포의 몰락을 재촉하는 중요한 인자들이다. 

지금까지의 최선의 치매 예방책은 두뇌 훈련과 건강한 생활태도 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신적 능력의 상실이 반드시 노화에 속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말이다. "사용하지 않으면 잃는다(Use it or lose it)."는 '용불용설(Theory of Use and Disuse, 用不用說)'은 여기서도 통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케어 프로그램 연구팀이 1948년부터 미국에서 실시돼 오고 있는 프래밍험 심장연구에 참여한 3700여명을 대상으로 얼마나 자주 운동을 하는가를 측정하고 10년 넘게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기간 동안 236명이 치매에 걸렸다. 

신경질적이거나 내성적인 성격은 적극적이거나 활동적인 사람에 비해 치매에 잘 걸리며, 오랫동안 가만히 앉아서 텔레비전만 보는 등 운동 하기 싫어하는 비활동적인 사람도 운동을 적당하게 혹은 많이 하는 사람에 비해 나이가 들어 치매에 걸릴 위험이 50%나 높아진다.  

꼭 고강도의 운동이 아닌 적당한 수준의 운동만으로도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특히 75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운동의 치매 예방 효과가 가장 컸다고 한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운동을 해도 치매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뇌는 점점 수축한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앉아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비해 뇌 용적이 더 큰 것으로 밝혀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뇌의 노화 영향을 더 잘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세포는 더욱 오래 살고 기억이 빠르게 잊히는 일도 줄어든다.

운동이 두뇌의 혈액순환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몸의 균형감각과 조절능력도 향상되면서 두뇌 기능을 높여준다. 빠른 속도로 새로운 감각 인상들이 더욱 밀도 있게 처리되느라 감각이 고무되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것이 두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며, 노화 과정을 늦추어준다. 

두뇌 조깅, 즉 규칙적인 독서, 카드놀이 혹은 음악감상이나 연주는 정신력의 쇠퇴를 예방한다. 반대로 텔레비전 시청이나 의자에 앉아만 있는 비활동성은 어떤 연령대에서도 권장할 만한 일이 못된다. 달리기 등 운동을 포함하여 두뇌를 건설적으로 자극하는 모든 것은 치매 증상을 막아준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1-05 08:49   |  수정일 : 2018-01-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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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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