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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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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5분 또는 2km 미만 거리에 공원 있으면 비만 덜 발생

거주지 주위 녹지나 공원 조성이 도시재생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 이유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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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청계천변이나 한강 산책로, 또는 자전거 도로 같은 도시의 반듯하면서도 다양한 풍경에서 행복을 느끼고, 그 행복을 울타리로 둘러싸인 공간에 가두어두지 않는다. 설사 그런 길이 보행자 전용도로라 할지라도 물의 장점으로 마음이 차분해지고 명상과 휴식 시간으로 이끌기도 한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우리 가까이 있는 물에 발을 담그거나 손을 씻을 수도 있고, 수면 아래 물고기들의 힘찬 생명력의 움직임을 볼 수도 있다. 눈으로 보기에도 손으로 만져서도 이보다 더 이상 부드러운 것은 생각할 수 없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점심 시간에 15분만 인근 도시 공원을 산책하며 자연 환경을 접하게 되면 건물 내의 조용한 장소에서 심호흡과 명상을 할 때보다 더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런 높은 수준의 즐거움은 집중력 및 피로개선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휴식의 효과가 퇴근 전 30분에서 한 시간 전쯤에 나타나는데, 점심시간의 산책과 같은 휴식 활동이 체력을 유지한 채 퇴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퇴근 후의 개인적인 활동이나 친목 활동을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휴식시간이 근무 시간 동안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유지에 도움을 주며, 인근에 녹지대가 없어 산책이 어렵다면 심호흡과 명상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도 그냥 일상적인 점심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도움이 된다. 

또 주민들에게 반경 1.6km 이내의 걷기 환경을 질문한 결과, 걷기 좋은 동네에 사는 주민들이 당뇨병에 걸리는 경우가 38%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안히 걸을 수 있는 동네 환경을 갖춰야 당뇨 같은 성인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당뇨병에 38% 덜 걸리는 효과는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가 낮은 것과 비슷한 효과다. 즉 걷기 좋은 동네에 사는 사람은 뚱뚱해도 당뇨에 덜 걸린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개인이 건강생활을 습관화함으로써 성인병을 막자는 교육 노력은 아무런 효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사람들이 사는 환경을 걷기 좋도록 설계하는 근본적이고 대규모적인 처방만이 시민들의 비만과 성인병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집에서 5분 또는 2km 미만 거리에 공원이나 운동장이 있으면 비만이 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비슷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와 이스트앵글리아대에서 주거지가 공원으로부터 2km 이상 떨어져 있으면 그보다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비만이나 과체중이 27%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민 건강보건 차원에서 국민들이 공원과 녹지에 얼마나 가깝게 살게 많이 만들어주는가가 도시계획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집 주위에 걷거나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비만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12-27 08:45   |  수정일 : 2017-12-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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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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