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칼럼 | 건강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겨울철 달리기 복장...약간 추운 느낌으로 시작하자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달리기에 적절한 복장이 있을까? 신발에서 가장 우수한 브랜드를 콕 찍어 말할 수 없듯이 복장도 똑같다. 운동 복장은 온도와 습도 등 계절적 변화뿐 아니라 개인적인 건강 상태나 취향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봄과 여름에는 달릴 때 몸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열을 발산시킬 수 있는 옷을 선택해야 한다면, 가을과 겨울에는 공기 중으로 체열이 지나치게 발산되지 않고 땀이 배지 않는 옷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체온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더울 때는 일반적으로 피부를 많이 노출시킬수록 근육수축으로 발생하는 열을 쉽게 발산시키고, 또 옷을 껴입지 말고, 약간 헐렁하게 입어야 공기가 피부에 쉽게 닿아 땀을 증발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더 열을 발산하는 데 좋다. 그러나 습도가 높아 증발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추울 때는 반대로 얇은 기능성 소재의 옷을 여러 겹 껴입어 옷 사이의 공기가 단열 효과를 내어 보온성을 향상시키고, 피부에 닿는 맨 안쪽 옷은 폴리프로필랜 소재의 수분 차단성이 있는 소재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피부를 마른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비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방수성 겉옷을 입어야 한다. 대체적으로 초보자들은 추운 날씨에는 옷을 지나치게 두껍게 껴입는 경향이 있다. 달리다 보면 운동근육을 수축에 의해 많은 양의 열이 발생하여 체온을 올리기 때문에 정상 체온을 유지할 정도의 의복으로도 충분하다.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의 큰 온도 변화와 신체활동 수준에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체온을 섭씨 35~42도의 아주 좁은 범위 내에서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운동하는 동안 아데노신3인산(ATP)에 저장되어 있던 화학적 에너지의 5~30%만 운동에너지로 사용된다.

근육수축에 사용된 전체 화학에너지의 70% 이상이 열로서 방출되면서 체온을 올리게 된다는 의미다. 이렇게 열로서 방출되는 체열의 90% 이상을 제거해야만 체온을 정상 범위 안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체온을 보존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옷을 입어야 하지만, 땀을 흘릴 정도는 안 된다.

춥거나 눈 오는 등 습도가 높은 날씨에서는 고체온의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피부가 젖지 않도록 하여 체온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은 의복의 단열 효과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1시간 이상 달릴 경우 저체온증의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 보면 출발할 때는 약간의 추위를 느낄 정도로 옷을 입는 것이 달리는 동안 체온이 올라가면서 편안한 달리기를 즐길 수 있다. 이것을 '출발선 테스트'라고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처음에는 바람을 마주하며 달리고 돌아올 때는 등바람을 맞으며 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11-24 09:46   |  수정일 : 2017-11-24 10:15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