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칼럼 | 건강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뇌졸중을 예방하면 혈관성 치매에도 걸리지 않는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11월7일은 절기상 겨울로 접어든다는 뜻의 입동(入冬)이었다. 겨울 추위가 피부에 닿게 되는 날이 지났다는 의미다. 날씨가 추워지면 새벽 운동을 놓고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새벽에 달리러 밖으로 나갔다가 갑자기 현기증으로 넘어지거나 의식을 잃었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뇌의 신경세포는 순환하는 동맥 혈류를 통해 산소와 포도당 등 영양물질들을 공급받아 활동한다. 만약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혈류에 장애가 생기면 신경세포는 손상되거나 소실되는데, 이렇게 뇌졸중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발생하는 치매를 혈관성 치매라고 한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의 일종인 뇌졸중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뇌졸중은 중풍으로 잘 알려져 있다. 뇌혈관이 막히는 것이 뇌경색이고, 뇌혈관이 터지는 것이 뇌출혈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동맥의 벽이 수도관 안쪽에 녹이 스는 것처럼 뇌혈관 안쪽이 지저분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 일어나 뇌동맥이 막히게 되고, 뇌혈관의 가지가 막히면 이 뇌혈관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받던 뇌 세포는 죽게 된다.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아 수도관 내의 압력이 지나치게 높을 때 관의 가장 약한 곳이 터지는 것처럼, 혈관 내의 압력이 높아지면 혈관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가 어느 순간 터지게 되는데, 그 결과 뇌 안에는 응고된 혈액덩어리가 뇌를 압박하여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뇌혈관이 터지는 대부분의 이유는 고혈압 때문이지만, 그 외에 혈액질환, 혈관기형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뇌졸중의 증상은 혈관의 부위에 따라, 그리고 혈관이 막히느냐 터지느냐에 따라 다양하며,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한쪽 팔다리가 힘이 없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말이 어둔하고 말할 때 발음이 분명치 않거나 말을 잘 못하거나,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몸이 자꾸 한쪽으로 치우쳐 걷기가 힘들거나,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혼수상태를 보거나, 주위가 뱅뱅 도는 듯하고 매우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단 한 차례의 뇌졸중으로 치매가 올 수도 있지만, 가벼운 뇌졸중이 여러 차례 재발하여 치매로 연결되는 경우가 더 흔하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흡연, 과음, 비만 등의 질환이나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 혈관성 치매에 걸리기 쉽다. 

나이가 들면 뇌졸중 발생위험률이 높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위험 인자들은 마음만 단단히 먹으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뇌졸중의 예방에 있어 개인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혈관성 치매의 치료는 그 원인이 되는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현재 건강하다 하더라도 평소 짜게 먹지 않는 식생활을 하고,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흡연과 과음을 절제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11-10 09:11   |  수정일 : 2017-11-10 09:43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