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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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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풀렸다. 실내 운동 vs. 야외 운동, 어느 쪽이 더 좋을까?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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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잠이 깨자마자 습관적으로 헬스 센터로 나가서 운동하고 씻고 바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다. 헬스 센터가 아니라 편하다며 집안에 여러 가지 헬스 기구들을 들여다 놓고 소위 홈짐(home gym)을 꾸며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활동적이기만 하다면 헬스센터든 집이든 온종일을 보내는 생활 방식도 건강에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말 그럴까? 하루 정도는 괜찮지만 늘 집에서 생활하는 것에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간과하는 큰 약점이 있다. 바로 햇빛을 충분히 쬐지 못한다는 점이다. 햇빛은 기분과 감정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며, 특히 몸에서 비타민D를 생성하도록 돕는다.

태양을 피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과 선블럭 화장품과 선글라스 업계의 지속적인 홍보 덕분일 가능성이 많다. 항상 예를 드는 피부암인 악성 흑색종은 대부분 햇빛에 노출되지 않은 부위에 생기며, 흑색종이 느는 것은 수면 부족, 잘못된 영양 등의 요인에 의한 면역력 약화가 더 큰 원인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햇빛은 비타민D의 생성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며 이 비타민이 부족하면 유방암, 자가 면역 질환, 다발성 경화증,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비타민D는 우리 몸에 여러 가지 이로운 효과를 낸다. 대표적으로 장에서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성장시키고 튼튼하게 한다.

햇빛은 면역계도 조절하는데,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병원체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비타민D는 항균 펩티드의 생성을 촉진해 병원체를 공격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노화 연구소에 따르면 비타민D가 노화를 늦춘다는 동물 실험 결과도 있다.

햇빛은 우리 몸의 생체 시계를 유지하는 일에도 관여한다. 생체 시계 덕분에 우리는 알맞은 시간에 식욕을 느끼고 잠자리에 들며 에너지를 소비하고 회복한다. 장기간 햇빛을 쬐지 못하면 생체 시계가 망가져 무기력해지고 식이 장애가 올 수 있다.

전기 조명에 과도하게 노출된 실험 참가자들에서 생체 시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연구도 있다. 사실상 실내보다는 밖으로 나가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외부 활동은 우울증을 완화해주고, 에너지를 북돋우며 몸의 전반적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바깥에서 걷고 뛰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헬스장이나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보다 정신 건강 문제에 빠질 위험이 더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소한 하루 20분이라도 바깥에서 자연과 마주하며 몸을 움직이자.

스콰트, 런지, 푸시업, 브릿지, 프랭크 같은 근력 운동을 20분간 시행한 뒤 나머지 10분간은 유산소운동을 호흡이 가쁠 정도 강도로 한다. 계단 오르기나 최대한 빠른 속도로 뛰기를 30초간 했다가 중간 강도로 뛰기 혹은 걷기 30초를 반복하며 10분간 하면 충분한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새벽 공기가 상쾌하지만 하루 중 대기 오염이 가장 심각한 시간대가 바로 새벽이다. 공기 정화 능력이 있는 나무가 가장 앙상한 겨울철에는 특히 오염이 심하다. 때문에 햇살이 비교적 따스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날씨가 풀리면 해가 뜬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시간도 좋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03-10 08:37   |  수정일 : 2017-03-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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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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