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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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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지 못할 이런저런 핑계거리부터 찾는 사람들은 왜?

왜 나는 운동습관이 붙지 않을까?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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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대한외과의사회 상임이사회에서 평소 자전거로 회의에 참석하던 임원에게 "오늘도 자전거 타고 오셨나요?"라고 물었더니 대답이 "요즘 추워서 안 탔더니 안 타게 된다."는 답이 돌아왔다. 늦봄에서 초겨울까지 야외 운동을 열심히 하던 사람들 중에 '더우면 덥다고, 추우면 춥다고, 비 오면 젖는다고, 화창하면 살 탄다'고 실내운동으로 바꾸거나 운동을 쉬는 분들이 예상 외로 많다.

운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운동을 하지 못할 이런 핑계거리를 찾는 것도 일종의 운동 기피 습관이다. 그리고 이런 변명거리는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며 스스로 자신의 운동 의지를 꺾는다. 그러나 걱정말자. 핑계거리가 생겼을 때도 이를 극복하고 극복하고 운동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운동을 못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가 너무 바빠 운동할 시간적 짬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주말도 없이 새벽같이 가게 문을 열고 자정이 넘어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진짜로 운동할 틈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학생이나 직장인이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면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자. 헬스센타에 운동하러 가야 한다면 운동시간, 샤워시간, 왕복시간을 합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지만 운동은 집, 근처 공원, 골목길, 계단 등 어디서나 할 수 있다. 또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할 수도 있다. 

매일 한 시간씩 헬스센터에 가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먼저 벗어나는 것이 좋다. 장소야 어디서건 일주일에 3~4번 정도 한 번에 20분 정도만 시간을 내어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강도에 따라 10분만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하면 100분 전후의 중간 강도 운동과 비슷한 효과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운동을 일단 시작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 계속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운동 시간 등 수치에 집착하기보다는 운동 자체에 집중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는 동안 자신의 자세, 호흡법 등에 집중하면 운동 결과가 좋아지고 점점 재미가 붙게 될 것이다. 

운동이 지루하다고 느끼게 되면 빨리 끝낼 목적으로 천천히 해야 할 동작을 급하게 한다거나 운동을 하면서 잡지를 보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지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운동하면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둘 수 없어 운동을 불신하게 되고 포기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요즘처럼 꽃샘 추위가 계속 되거나 비나 눈이 내리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변명거리가 생긴다. 여성들은 생리 때마다 운동을 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양이 많거나 생리통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역시 좋은 핑계거리가 생긴 것일 뿐이다.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운동을 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동기와 자극이 필요하다. 

단순히 복근을 만들고 싶어서라거나 혹은 여름철 노출되는 멋진 s라인을 갖고 싶어서와 같은 생각은 충분한 자극이 되지 않는다. 복근을 만들고 싶어서가 아니라 왜 복근을 만들고 싶은지 같은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하고, 달성가능하며, 현실적이고 적시에 할 수 있는 운동 계획을 짜는 것이다. 

운동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꾸준히 해오던 운동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운동 강도에 문제가 있다. 4주간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계속 하다보면 운동능력이 5~10% 정도 향상된다. 유산소운동이든 근력운동이든 기존의 운동보다 강도를 높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2주간 단위로 10% 정도 운동 강도에 변화를 주면 서서히 운동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03-09 08:10   |  수정일 : 2017-03-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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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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