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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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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모자 착용...탈모 조장 vs 탈모 예방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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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나는 달리러 나갈 때는 모자를 쓴다. 여름철 모자를 쓰면 땀 때문에 탈모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이처럼 탈모에 신경 쓰는 사람들은 햇빛이 강한 여름에 자외선도 피하고 스타일도 살릴 수 있는 일석이조 패션 아이템으로 탐나지만, 모자를 써야 좋은지, 벗어야 좋은지 망설일 때가 많다. 

스냅백과 같은 모자를 쓰면 탈모가 촉진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마디로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모자는 자외선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때문에 모자를 쓰는 게 탈모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즉 탈모는 모자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오히려 운동을 하러 나갈 때나 외출 시 모자를 쓰지 않고 두피에 자외선을 직접 받게 되면 탈모가 더 진행될 수 있다. 집에 돌아와 땀이 난 머리를 깨끗이 씻어만 준다면 여름철에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 모자를 쓰는 것이 훨씬 더 건강한 생활습관이 될 수 있다.

탈모는 두피 속의 모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모자로 머리카락을 덮는다고 해서 탈모가 생기지 않는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통풍이 잘 되는 모자를 구입하고 불편할 정도로 꾹 눌러쓰지 않거나 사이즈를 조절하여 꽉 조이지 않고 느슨하게 착용하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모자를 쓰면 두피의 청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모자를 쓴 채로 땀이 나고 통기가 안 되면 두피에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노폐물은 두피를 지저분하게 해 두피질환의 원인이 되고, 모든 두피질환은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녀 모두 하루에 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자연적으로 빠진다. 대부분은 머리카락이 새로 나기 때문에 탈모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 모든 머리카락의 수명은 4.5년 정도이며, 새로 나오는 머리카락 때문에 빠지거나 교체되는 주기는 6개월이다. 샴푸, 헤어 드라이, 빗질 때문에도 머리카락은 빠질 수 있고, 노화로 인한 탈모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현상이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빨리 나타난다.

모든 탈모의 95%는 유전성 탈모이며, 남성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탈모의 조짐이 나타나고, 여성들은 40세까지 40% 정도가 유전성 탈모를 경험한다. 대머리는 아들들 사이에선 3대1의 우성 유전을 한다. 유전성 탈모는 주로 머리칼이 빠지는 부위까지 같아 유전성을 실감케 한다. 여름철 탈모 예방법을 정리해보자.

첫째, 모자는 머리 크기에 맞게 쓴다
모자를 쓰더라도 자신의 머리 크기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꽉 조이는 모자는 통풍이 잘 안되고 두피의 혈류를 막아 모근을 약하게 만든다. 그러면 머리카락이 빠지기 쉽다. 모자를 장시간 직업적으로 쓰는 사람도 한 시간에 한 번 정도씩 모자를 벗어 바람을 쐬면 괜찮다. 모자를 써서 탈모가 된다면 모자를 연습시간이나 시합 내내 쓰는 야구선수들은 모두 대머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두피는 청결하게 유지한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는 느낌 때문에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만, 두피를 청결하게 하지 않는 생활습관이 오히려 탈모의 원인이 된다. 두피에 남은 땀과 노폐물은 모발을 약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현대인에게 많이 생기는 탈모는 스트레스가 주범인 경우가 많다. 탈모를 걱정하면 오히려 그 스트레스가 탈모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건강한 식생활, 운동, 적절한 수면 시간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지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6-08-16 08:44   |  수정일 : 2016-08-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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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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