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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IQ 자랑? 역사상 머리 좋은 대통령들은?

글 | 우태영 조선뉴스프레스 인터넷뉴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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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제 2대 존 애덤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제 29대 워런 하딩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IQ테스트를 해보자고 제의했다. 트럼프는 11일 미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그를 ‘얼간이(moron)’ 라고 불렀다는 기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그러나  “그가 그렇게 말했다면, 우리가 IQ 테스트로 비교해야 할 것 같다. 누가 이기는지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IQ가 더 높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지난 4일 미 NBC 방송은 틸러슨 장관이 7월 공개석상에서 트럼프를 ‘얼간이’라 불렀다고 보도했다. 틸러슨은 부인했고, 트럼프도 트위터에 “NBC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올렸다. 이 문제는 NBC방송의 보도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도에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12일 트위터에 “너무 편파적이고 왜곡되고, 가짜뉴스들을 내보내기 때문에 방송허가권을 재검토해야 하며, 적절한 절차를 밟는다면 취소해야만 한다. 공적으로 공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Network news has become so partisan, distorted and fake that licenses must be challenged and, if appropriate, revoked. Not fair to public!)” 라고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올렸다. 미국 대통령이 언론기관의 폐지를 언급하는 일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서 이 트윗은 새로운 논쟁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트럼프가 말한 IQ와 관련, 미국 대통령들과 IQ와의 관련성에 대한 궁금증도 일고 있다. 트럼프는 IQ를 자주 언급했다. 2013년에는 자신의 IQ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더 높다는 트윗을 날리기도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의 IQ를 공개한 적은 없다. 부시나 오바마 등 다른 대통령들의 IQ도 알려진 바 없다.
 
그러면 IQ는 비교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미국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머리가 좋은 사람은 누구였을까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 영국의 BBC 온라인은 12일 미국 대통령들의 두뇌와 관련된 재미있는 보도를 하였다.
 
BBC는 버지니아대학 대통령연구소의 바바라 페리 교수를 인용, 미국의 역대 44명의 대통령들 가운데 17명이 대학재학중에 최고의 우등생들로 구성되는 파이 베타 카파(Phi Beta Kappa)의 멤버들이었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의 인물로는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지미 카터 등이 이애 속한다.
 
페리 교수는 이어 허버트 후버는 “매우 매우 뛰어난 과학자이자 지질학자”였고, 우드로 윌슨은 “유일한 박사 대통령”이었으며, 윌리엄 태프트는 “뛰어난 변호사”였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 대학은 2006년에 2대 대통령인 존 퀸시 애덤스를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머리가 가장 좋은 대통령으로 평가했다.
 
페리 박사는 또 제럴드 포드 대통령 하면 우둔하다는 인상을 주지만, “미시건대학원 석사에다가 예일대 법대를 나왔으며, 최고의 풋볼선수”였기 때문에 그같은 평가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페리 박사는 또 지능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대통령은 아니며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은 “머리는 2등급이었지만 1등급의 인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1936년에 유권자의 3분의 2의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언론인 출신인 29대 대통령 워런 하딩을 상대적으로 지능지수가 좀 낮은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하딩이 경력있는 언론인이었지만, 하버드나 예일 같은 명문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고, 뛰어난 변호사도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오하이오주의 센트럴칼리지 출신이다.
 
페리 박사는 트럼프의 지능이 일반인들의 생각보다는 높은 수준일 것 이라고 평가했다. 사업가로서 성공을 거둔데다 명문 워튼 스쿨 성적도 좋기 때문이다.
프린스턴대학의 프레드 그린스타인 교수는 좋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대중과의 소통, 조직 능력, 정치적 기술, 비젼, 인지유형(개인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 감성지능 등의 6가지 특성을 선정했다. 페리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대중과의 소통이나 정치적 기술은 뛰어나지만 나머지 4개 분야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대통령은 누구일까? 위 기준을 따른다면 단연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이지 않을까 한다. 이승만은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과 동문으로 명문 프린스턴대학 정치학 박사이며, 박정희는 당시의 명문 대구사범을 졸업하고 만주군관학교도 최우등급으로 나왔다. 
 
한편 트럼프와 틸러슨에게 IQ테스트를 해주겠다고 제의한 멘사 측은 IQ가 사람 두뇌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인슈타인이 IQ테스트를 받는다면 좋지 못한 점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아인슈타인은 질문자의 의도를 벗어나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즉 하나의 질문에 하나의 답이 아닌 12가지의 생각을 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10-12 14:00   |  수정일 : 2017-10-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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