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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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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일기① 전철 타기와 에어비앤비(AIRBNB) 숙소의 경험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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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필자.
한독(韓獨) 법률학의 상호 교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블라우(Blau) 박사의 초청으로 변호사가 120명 정도 되는 독일로펌의 방문 변호사(Visiting Lawyer)로 초청을 받아 차제에 독일 법대를 살펴보고, 또한 가능하면 현지 법대 교수들과 간단한 토론과 세미나 등을 하기 위하여 대망의 프랑크 푸르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록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는 아니하였으나, 글로벌 시대의 도전적인 프로젝트인 스마트 워크시스템의 자체적 점검의 목적도 있었다.
 
그런데 출발 당일 서울부터 날씨가 좀 흐리더니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리니 비가 제법 왔다. 독일은 기후조건이 좋지 않아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는 말이 갑자기 현실감 있게 나타났다. 실제로 비극적인 선택을 한 한국 유학자의 사례는 꽤 유명하다.
 
그간 세계 여러 국가를 돌아보았지만 정작 법대학문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은 생전처음이다. 이는 필자가 독일어를 거의 할 수 없는 점도 원인이지만 독일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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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전철과 지하철 안내판.

그러나 최근에 독일과 프랑스를 비교하면서 의외로 독일이 깔끔하고 조용하다는 사실을 늦게나마 깨닫게 되었다. 또한 EU의 가장 주도적인 국가이고 제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인 국가로 알려진 독일을 이해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절실하다는 느낌도 크게 작용하였다.
 
그리고 통독 후의 독일의 시너지효과 등등에 대하여도 한 번 피부에 느끼고 싶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가 브렉시트(Brexit)이후에 EU의 가장 촉망받는 금융의 중심도시로 부각되고 있어서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느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하여 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아니하신 권대우 한독법학회 회장님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이번 출장일정은 비교적 장기간이어서 비용절감과 현지 숙소에서의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또한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다는 유럽 배낭여행을 경험하지 못한 필자로서는 종전의 출장과는 혁신적인 변모를 시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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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티겟 구입 기계.

모처럼 시간을 내었으니 여러 도전적인 삶을 경험하고자 에어비앤비(AIRBNB)에서 숙소를 정하고 나아가 기차 여행을 통하여 유럽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마음을 먹었다. 이에 따라 먼저 공항에서 현지 SIM카드를 구입하고 전철을 통하여 숙소로 가기로 정했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전철 티겟을 사는 것부터 조차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영어로 변환을 겨우하여 일일권을 구입하여 S7과 U7의 노선을 번갈아 탔다. 이 과정에서 본 독일 지하철은 뉴욕보다는 상당히 깨끗하지만 우리 지하철과 비교하여서는 상당히 낙후되어 있어 보였다. 무엇보다도 짐을 들고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에스컬레이트가 설치가 되어 있지 아니하여 끙긍거리며 가방을 들고 이동할 수 밖에 없어서 상당히 힘이 들었다.
 
또한 의외로 표지판이 많지 아니하였고 나아가 필자 역시 이에 익숙하지도 아니하여 연결편의 전철을 찾는 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집나가면 고생”이라는 마누라의 충정어린 조언(?)이 새삼 새롭게 와닿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독일 사람들은 의외로 영어 구사력이 뛰어나서 영어로 물어보거나 의사소통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서 다행스러웠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가 독일에서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다는 통계를 접하고 내심 긴장을 하였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다.
숙소는 다행스럽게도 주택가에 위치하여 조용한 느낌이 마음을 안정시켜 주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주택 등의 모습이 마치 군대의 막사처럼 너무 네모지고 미각적으로 마무리되지 아니한 것 같아 역시 독일병정이라는 고정관념을 되새기게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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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구입한 숙소.

튼튼하고 실용적인 느낌은 강렬하나 다소 예술적인 느낌은 와닿지 아니하여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있었다. 순간적으로는 베토벤과 같은 세계적인 음악가의 탄생이 신기로울 정도로 까지 확대되어 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물론 건물의 경우에 다소 실용적인 부분이 강조되었으나, 도시 전반의 전체적인 느낌은 목가적이기도 하여 고전음악의 잠재적인 동력을 암시하는 분위기역시 동시에 부분적으로 느낄 수는 있었다.
 
에어비앤비(AIRBNB)는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이어서 신기롭기도 하고 다소 두려움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위험성에 대한 안전장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과는 달리 독일에서는 에어비앤비(AIRBNB)가 다소 불법적인 영업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아니한 것으로 보였다.
 
왜냐하면 대중이 이용하는 숙박시설이므로 안전 등에 대한 일정한 기준을 충족시키느냐하는 부분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가정집 등이 숙박시설 등으로 사용하게 되면 개인숙박이 아니라 대중의 숙박시설이기 때문에 안전 등의 여러 시설기준의 충족 내지 지속적인 관리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 데 이 부분이 아무래도 문제점으로 노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째든 일단은 머무르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로 하였다. 밋밋하고 통상적인 호텔의 경험보다는 색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아 한번 느껴보기로 하였다. 숙소의 호스트가 “일요일은 모든 상점이 문을 닫기 때문에 필요한 것은 오늘 사라”고 하면서 친절하게 자신이 슈퍼마켓에 가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부탁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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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바라본 공개 키친 모습.

친절에 감사하면서도 이를 정중하게 사양하고 내가 직접 걸어서 한번 방문해보기로 하였다. 걸어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달리 살만한 것은 없어서 대신에 주위에 새로 생긴 점포에서 다양한 맥주를 샀다. 카드로 결제하고자 하였더니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신용카드를 받을 수 없다고 한다.
 
다소 엉성한 운영을 보니 새로 오픈한 집은 맞는 것 같기도 하면서 한국에서는 이런 현상을 감히 상상할 수 도 없어서 독일의 결제 등 사회지원시스템보다는 한국의 사회지원시스템이 좀 더 잘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호스트로부터 와이파이의 비밀번호를 받아 컴퓨터를 시작하니 이제서야 한국을 비롯한 세상과 소통을 하고 있구나하는 안도감을 느끼게 되었다. 독일의 사용 전압이 230v여서 한국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데에 큰 불편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평소 동경해오던 독일 특히 새로운 금융중심도시로 발전할 프랑크 푸르트에서의 좌충우돌의 새로운 도전과 소중하고 감동적인 추억을 창조할 것을 다짐하면서도 또한 기대해 본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07-05 08:44   |  수정일 : 2017-07-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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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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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 2017-07-31 )  답글보이기 찬성 : 0 반대 : 0
개인의 경험인지라 이 부분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을까 염려되어 댓글남깁니다. 지하철 대부분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잘 되어있습니다. 물론 출구마다 역마다 다를수는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카드결제가 안되는 레스토랑은 생각보다 많기때문에 한국처럼 당연하게 생각하지마시고 항상 카드결제가 되는지 먼저물어보는것이 좋습니다.점포는 마트를 말씀하신건지 키오스크를 말씀하신건지 모르겠네요. 프랑크푸르트가 독일 내에서 범죄율이 높을지는 모르나 중앙역같은 특정지역이나 외지인들이 모여 마을을 형성하는 곳이 그렇습니다만,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안전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같은 서울이어도 안전취약지역이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일반화시키는 부분이 많은것같아서 다음 칼럼에서는 구체적인 한정을 (예를 들면, 내가 머무는 곳은 00이란 지역의 주택가인데,등)제시해주시면 독자의 이해를 돕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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