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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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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기후협약탈퇴, #트럼프 # 미국, 그리고 #지구의 미래

글 | 유슬기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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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더워질 것이고, 또 저 지역도 더워질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모두 더워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구의 미래는 어떻게 되나요?”
지구에 미래는, 없습니다.”
배우 브래드 피트가 기상캐스터가 됐다. 68짐 제프리 쇼에 출연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 협정 탈퇴를 이렇게 풍자했다. 배우이자 환경문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 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지구의 생존력은 위협당하고 있고, 우리의 미래는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SNS에 남겼다.
 
전기차 테슬라와 스페이스X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경제 자문회의 위원직을 내놓겠다고 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도 이는 아이들의 미래를 해치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지구의 이익 vs 미국의 이익
 
파리기후변화협약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줍니다. 저는 피츠버그(미국의 제조업 도시)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대통령이 됐습니다.”
지난 6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하면서 한 말이다. 기후협약을 찬성하는 사람이든 반대하는 사람이든 이익에 대해 말한다. 전자는 지구의 이익이고, 후자는 나라의 이익이다.
 
파리기후협약은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의 뒤를 잇는 국제 환경 협정으로 2015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체결됐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줄여서 지구 온난화를 막자는 의미에선 교토의정서와 같다. 파리협약은 당시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북한을 포함해 서명국이 195개국이나 된다는 점에서 37개국에 불과한 교토의정서와 다른 무게감을 지닌다. ‘2030년까지 서명국들이 감축할 온실가스 목표량이행 강제성을 담았다는 점에서도 파리협약은 진일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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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파리협정 고위급 서명식'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각) '파리협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단일 국제협약에 하루 동안 가장 많은 국가(175개국)가 서명한 기록을 남긴 이 날 서명식에서 한국의 윤성규 장관은 139번째로, 북한 리수용 외무상은 76번째로 서명했다.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며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196개국이 합의한 파리 기후변화협정은 55개 이상의 국가가 비준하고 비준국의 국제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총합 비중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이 되면 발효된다. 이 협정은 예상보다 빠른 2020년 전에 발효될 전망이다._뉴시스

마침내 지난 11월 발효된 파리협약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전보다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순위 2위인 미국은 2025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량을 26%에서 28%까지 줄이기로 했다. 트럼프는 이 합의를 거부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미국의 협약 탈퇴로 인해 이번 세기 안에 지구 평균 기온이 0.3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0.3도가 오르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지구의 온도가 0.3도 오르는 것은 체감온도와 다르다. 평균기온이 1도 오르면, 생물종의 25%가 멸종한다. 마이클 만이 쓴 <누가 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의 저자는 지구 온난화란 집에 불이 났다는 것이다. 경보음이 누차 울리는데 관련 정책은 마비상태다라고 썼다.
 
지구 온도가 0.3도 오르면 일어나는 일
 
그렇다면 파리기후협약 탈퇴는 미국의 이익에 도움을 줄까. 미국 국민의 59%는 기후협정탈퇴를 반대했다. 미국 내 12개 주 정부는 미국 기후 동맹을 결성해 독자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 중에서는 트럼프가 지켜주겠다고 공언한 피츠버그도 포함돼 있다. 피츠버그는 미국에서 석탄생산량이 가장 높고 교통망이 좋은 제조업의 도시였다. 1940~1950년대는 이 도시의 전성기였다.
 
1980년대 철강산업이 무너지면서 도시도 하락세를 걸었다. 실업률이 20%를 넘어섰고 환경문제로 인한 질병 감염률도 높았다. 피츠버그는 도시의 재건을 위해 청정에너지의 투자를 확대하고, 무너진 자연의 복구를 위해 녹색 지붕을 만들었다. 도심의 숲은 도시를 되살리는데 심장역할을 했다. 2000년 이후 피츠버그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가 됐다. 피츠버그의 페두토 시장은 트럼프의 나는 피츠버그의 대통령이라는 발언에, “피츠버그는 파리협정을 따르겠다고 대응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의 28개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했다. ‘청정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많은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메이저 석유기업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엑손 모빌 등은 협약탈퇴와 규제완화가 화석연료산업에 도움을 줄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가 풀리면 중동 산유국 등이 생산량을 늘릴 것이고, 이 경우 가격이 폭락하는 악순환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보호하려던 석유, 가스, 석탄 기업에도 난제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미국의 탈퇴 소식에 웃음 짓는 나라는 중국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가 버린 기후 리더의 자리를 시진핑이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앞으로 클린 에너지 산업인 수상 태양광 발전소 등에 397조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IT전문지 매셔블클린 에너지의 리더가 되려는 중국의 야심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대형 프로젝트라며 미국이 차버린 리더의 자리를 중국에 차지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반전카드, 중국의 승리?

실제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환경 장관 회의에서 중국은 클린 에너지 국가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석탄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은 여전히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최대 배출 국가다. ‘오염국가의 오명을 쓰고 있는 중국 정부는 올 해 1100개의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폐기했다.

피츠버그를 비롯해 러스크 벨트는 트럼프와 공화당의 유력 지지기반이었다. 미국 중서부의 쇠락한 제조업 지대다. 일자리를 명분으로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것은 최근 러시아 스캔들’, ‘코미의 폭로등으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의 반전카드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공화당 일부 의원과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미국과 산업을 위한 상식적인 결정이라는 성명을 냈다.
 
트럼프의 반전은 미국의 반전이 될까. 미국의 반전은 지구의 반전이 될까. 복잡한 방정식에 제프리 삭스는 이런 해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이슈에 대해서 내가 아는 가장 무지한 사람이다. 중국은 기후변화와 싸우고자 하는 의향을 재확인하고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정학적으로, 미국은 협약에서 탈퇴함으로써 약해질 것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06-13 12:17   |  수정일 : 2017-06-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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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 2017-06-13 )  답글보이기 찬성 : 0 반대 : 0
포카나 해야지 다른거 하려다간 망신살 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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