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칼럼 | 세계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희대의 카사노바로 드러난 美 TV스타 빌 카스비

10대부터 30대까지 58명한테 성폭행 피소

글 | 조화유 재미 작가, 영어교재 저술가
필자의 다른 기사

본문이미지
빌 카스비 고발자들의 얼굴로 도배질 한 5월24일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의 한 페이지.


지금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동북부지방은 화씨 80도(섭씨 약 27도)를 넘는 무더위가 휩쓸고 있다.
 
한 커미디언은 It was so hot here today that Bill Cosby volunteered to enter the cooler.라고 조오크를 했다. 번역하면, "오늘 여기 어찌나 더웠는지 빌 카스비가 빵깐에 자진해서 들어가겠다고 했답니다"가 된다. 현재 78세 노인인 카스비는 흑인 카메디 배우로 명성을 날리던 1970년대부터 2004년까지 35년간을 틴에이저에서 30대까지의 여성들에게 약을 먹이고 정신이 혼미해진 그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민사 및 형사재판을 받게 되었다.
 
5월 24일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카스비한테 속아 성추행 또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53명의 얼굴 사진으로 신문 한 페이지의 절반을 장식했다. 유죄 판결이 나면 카스비는 "빵깐"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도소는 prison(프리즌) 또는 jail(제일)이라 부르지만, 우리 속어 "빵깐"에 해당하는 the cooler(더 쿠울러), the slammer(더 슬래머), 그리고 the big house(더 비익 하우스)도 흔히 쓴다. 교도소는 대체로 음침하고 써늘한 곳이니까 the cooler, 철문이 “쾅!”하고 닫히는 곳이니까 the slammer, 그리고 건물이 크니까 the big house라고도 부르는 모양인데, 한국에서도 교도소를 “큰 집”이라고 부른다. 교도소에 들어가 사는 것을 serve one's time이라고 하는데, 속어로는 do time이라고도 한다.
 
 
A: Bill Cosby may have to do time in the big house.
 
B: Why?
 
A: He allegedly drugged and sexually assaulted at least 58 women including teens during the four decades since the 1970s.
 
B: Really? I thought he was a comedic icon symbolizing a great family man.
 
A: He was, but apparently he was a great Casanova as well.
 

 
A: 빌 카스비가 빵깐에 들어가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네.
 
B: 왜?
 
A: 1970대부터 2004년까지 40년간 10대 소녀들을 포함 최소한 58명의 여성들에게 약을 먹이고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어.
 
B: 그래? 난 그가 가정에 충실한 우상적인 커미디언인줄 알았는데.
 
A: 그랬지, 하지만 그는 또 대단한 카사노바였기도 한 모양이야.
 
 
워싱턴에서
조화유

Copyrightⓒ2016 by W.Y. Joh
EnglishOK@live.com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6-05-26 12:22   |  수정일 : 2016-05-26 13:33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니스트 사진

조화유 재미 작가, 영어교재 저술가

조화유 (曺和裕 / W.Y. JOH)

경남 거창 출생.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Western Michigan University 대학원에서 韓美관계사를 연구한 뒤 미국에 정착했다.

도미 전 응시한 TOEFL에서 어휘 및 작문 부문 세계 최고점수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1970년엔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흉일”이 당선, 문단에 데뷔했다. 1998년 문학작품집 “이것이 정말 내가 쓰고 싶었던 글들이다”를 냈고, 2010년엔 두 번째 작품집 “전쟁과 사랑”을 출간했다. 이 작품집에 실린 단편 “다대포에서 생긴 일”은 한국비평문학회가 “2003년의 문제소설”로 선정하였고, 이 소설을 직접 영어로 다시 쓴 Heaven Knows What Happened at Dadaepo는 amazon.com에서 eBook으로도 나왔다.

미주동포들을 위해 쓴 “미국생활영어” 전10권은 1990년대 조선일보사가 “이것이 미국영어다” 전10권으로 재출간, 국내에서만 100만부 이상 보급되었고, 중국, 대만, 일본에서도 각각 그 나라 글로 번역 출판되었다. 1996~7년에는 “레미제라블” “파리의 노틀담”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어스 씨이저” “왕자와 거지” 등 세계명작을 한영대역 만화로 재구성하여 조선일보에 연재하기도 했다.
현재 워싱턴 교외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메일 johbooks@yahoo.com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