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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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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에서 남자들이 절대 입으면 안 되는 옷은...

글 | 윤희영 조선Pub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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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고유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히잡의 일종인 '루사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었다.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신발을 벗고 집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했다. 실제로 이란을 중심으로 한 시아파이든, 사우디아라비아를 근거지로 한 수니파이든, 이슬람권에선 조심해야 할 종교적•도덕적 금기 사항들이 한 둘이 아니다. 남자가 남자를 바라볼 때도 유의해야 하고, 남자도 가릴 곳은 가려야 한다.
 
▶남자가 남자를 바라볼 때
 
같은 남자일지라도 은밀한 신체 부위 쪽으로는 눈길도 줘서는 안된다. 얼굴이나 팔 등 다른 부위들은 쳐다볼 수 있지만, 어떤 성적인 의도나 음탕한 마음을 갖고 쳐다보는 것은 ‘하람’(종교적•도덕적•윤리적 금기사항)이다. 여기서 은밀한 부위란 항문, 음경, 고환을 말한다. 따라서 허벅지 뒷쪽 등은 금기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그 쪽도 쳐다보지 말라고 ‘권유’한다.
수영이나 샤워를 할 때 피부가 드러나지 않는 옷을 입더라도 은밀한 부위의 형태가 드러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몸을 가리라고 하는 것은 피부가 드러나게 하지 말라는 것이어서 특정 신체 부위의 윤곽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는다.
아버지일지라도 사춘기가 돼 남자의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한 아들의 은밀한 부위는 쳐다봐선 안된다. 더 어린 아들인 경우에도 종교를 이해하는 나이가 되면 그 때 이후엔 앞에 언급된 금기사항을 지켜야 한다.
의사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다른 남자의 그 곳들을 바라봐선 안된다. 아내가 임신을 하지 못하도록 정관 수술을 받겠다고 의사를 찾아가는 자체가 ‘하람’이다. 다만 정관을 다시 풀 수 있는 수술은 허용되는데, 의사가 수술 대상 남자의 은밀한 부위를 보지 않으면서 수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건 괜찮다. 아내가 의사여서, 아내가 자신의 남편 수술을 해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남자가 마흐람(결혼 상대가 될 수 없는 친족 일가 등) 여자를 바라볼 때
 
원칙적으로 은밀한 부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신체 부위는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욕정 또는 음심을 품거나 죄악으로 이어질 우려가 없다는 전제가 반드시 따르는 경우에 한한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도 배꼽 아래부터 무릎까지는 눈길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삼가해야 한다. 딸, 누이, 처제 등 친족 일가 여자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 여기에 준한다. 본인의 아내인 경우만 유일한 예외이다.
 
▶남자가 마흐람 아닌 여자를 바라볼 때
 
마흐람이 아닌 여자는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과 비(非)무슬림으로 나뉜다. 이슬람 신도인 무슬림의 경우에도 히잡 착용을 준수하는 쪽과 아닌 쪽으로 구분된다. 히잡 착용을 지키는 무슬림인 여성은 얼굴과 손을 바라봐도 된다. 단, 두 가지 전제가 있다. 얼굴과 손에 장신구를 걸치지 않은 상태여야 하고, 바라보는 눈길에 어떠한 색욕이나 음흉한 생각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가장 바람직한 것은 장신구를 했든 안 했든 얼굴과 손도 쳐다보지 않는 것이다.
히잡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여성, 예를 들어 많은 숱의 머리가 드러나 보이거나 짦은 소매 옷을 입었거나 또는 팔•손목•손을 제대로 가리지 않은 여성은 장신구 여부와 상관없이 얼굴과 손을 절대 쳐다봐서는 안된다. 또 반지, 팔찌, 장식고리, 긴 손톱, 칠을 한 손톱, 여하한 형태의 화장이나 꾸미기를 한 여성의 손은 결코 쳐다보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학교 남자 선생님이 수업을 하다가 칠판에 뭔가를 적을 때 여학생들이 남자 선생님의 팔, 머리, 목 등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남자가 옷으로 가리지 않은 얼굴, 손 등 신체 부위를 바라보는 것은 괜찮다. 단, 어떤 다른 사심 없는 순수한 상태여야 한다.
여자가 제대로 가리지 못해 우연히 노출된 발바닥, 발등, 뒷꿈치, 종아리를 남자가 무심코 바라보는 것은? 절대 안된다. 얼굴과 손 이외엔 어떤 여성의 신체 부위도 쳐다봐서는 안된다. 얼굴과 손, 옷 밖으로 드러만 몸매도 외설스러운 생각이 들 것 같으면 당장 눈길을 돌려야 한다.
이슬람 신도 무슬림이 아닌 여성이 본인 스스로 노출한 신체 부위들은 쳐다봐도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음탕한 마음을 품어서는 안되며, 옷으로 가린 부분들을 들여다보려 해서도 안된다. 은밀한 부위 쪽은 바라보지도 말아야 하며, 가능하면 노출된 신체 중에서도 얼굴과 손만 보도록 삼가해야 한다.
 
▶여자가 여자를 바라볼 때
 
여자끼리라고 해도 다른 신체 부위가 아닌 은밀한 부위 쪽은 쳐다보면 안된다. 목욕탕, 수영장, 스포츠클럽 등 어떤 장소에서든, 아는 사이든 아니든, 젊은 여자이든 나이든 여자이든, 예쁘든 못생겼든, 마찬가지다.
 
▶여자가 마흐람(결혼 상대가 될 수 없는 친족 일가 등) 남자를 바라볼 때
 
남자 형제, 아들, 사위, 조카 등 마흐람인 남자이면 은밀한 부위가 아닌 다른 신체 부위는 어느 곳을 바라봐도 괜찮다. 하지만 은밀한 부위는 절대 안된다. 다만, 옷 밖으로 두드러진 곡선이나 형태는 무심코 눈길을 줬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흐람인 남자와 여자 사이에선 반대의 경우에도 그렇다. 그러나 아무리 마흐람이라고 해도 은밀한 부위 쪽을 쳐다보면 안된다는 것은 동일하다.
 
▶여자가 마흐람이 아닌 남자를 바라볼 때
 
얼굴, 손, 머리 등 옷으로 가리지 않은 부분을 제외한 다른 신체 부위는 일체 바라봐서는 안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얼굴, 머리카락, 손목까지의 손, 발목까지의 발, 옷 밖으로 드러난 목만 볼 수 있다. 반팔 셔츠, 속이 들여다보이는 의상 등 부적절한 옷을 입거나 셔츠 칼라를 풀어제쳐 드러난 팔, 가슴 등 다른 신체 부위는 어떤 이유에서든 바라보면 안된다. 이런 하람(금기사항)으로 인해 여자들은 수영, 레슬링, 역도, 축구 등 남자들이 신체의 많은 부분을 노출하는 스포츠 경기를 관전하는 것도 금지된다. 여자가 마흐람이 아닌 남자에게 주사를 놓거나 여타 의료 처치를 하기 위해 옷 속의 신체 부위를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것도 절대절명의 경우 외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남자가 옷으로 가려야 하는 부분
 
☞ 금지된 옷
100% 실크로 된 옷을 입어서는 안된다. 마흐람이든 마흐람이 아니든, 남자 앞에서든 여자 앞에서든 모두 금기사항이다. 속옷도 안되고, 테두리 등 일부만 100% 실크로 된 옷도 허용되지 않는다. 단, 네 손가락을 모은 면적보다 작은 부분, 옷을 재봉하는데 쓰인 실은 실크로 된 것도 괜찮다. 장식용 수술이나 레이스, 옷에 부착된 엠블럼, 주머니 속 손수건은 허용된다. 또한 !00% 실크가 아닌 옷감으로 만든 옷은 하람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으로 장식을 하거나, 금실로 바느질을 한 옷을 입어서는 안된다. 겉옷이든 속옷이든 모두 허용되지 않는다. 금목걸, 금팔찌, 금시계 등을 옷 안에 걸치고 있어도 안된다. 금테 안경도 금기 대상이다. 부인에게 주려고 금반지나 금시계 등을 사면서 남자가 손가락과 손목에 끼워보는 것도 일체 금지된다. 금으로 장식을 한 채 올리는 하루 5번의 예배(살라트•Salat)는 모두 무효다.
백금은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황색금을 플래티넘 백금으로 덧씌운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 다른 남자, 마흐람(결혼 상대가 될 수 없는 친족 일가 등)인 여자 등 앞에서 가려야 하는 부위
신체의 은밀한 부위는 여자(어머니 누이 이모 고모 등 포함)든 다른 남자(아버지 형제 아들 포함)든 눈에 띄게 노출해서는 안된다. 다른 옷은 걸치지 않고 사각 수영팬티만 입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단, 팬티 안의 피부가 노출돼서는 절대 안된다. 옷을 벗는 것은 여자뿐 아니라 다른 남자가 있는 곳에서도 해선 안된다. 아내 앞에서만은 괜찮다. 또 치료 목적상 불가피한 경우 의사 앞에서는 허용된다.
 
☞ 마흐람이 아닌 여성 앞에서 남자가 가려야 하는 부위
은밀한 부위는 가려야 하지만 다른 신체 부위도 모두 반드시 가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상식적인 남자의 복장을 하고 있어야 한다. 머리, 얼굴, 손까지 가리고 있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여성이 보게끔 하기 위해 팔,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노출하거나 몸안이 들여다보이는 옷을 입는 것은 금기다.
 
▶여자가 가려야 하는 부위
 
☞ 마흐람(결혼 상대가 될 수 없는 친족 일가 등)이 아닌 남자 앞에서 가려야 하는 부위
어떤 경우에도 차도르 등의 전통 의상으로 머리카락을 포함한 몸 전체를 반드시 가려야 한다. 단, 화장이나 장신구 착용을 하지 않은 얼굴과 손목 아래 손 부분은 내놓을 수 있다. 그러나 발바닥, 발등, 복사뼈, 발 뒷꿈치를 내보이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남편의 남자형제이든, 여자형제의 남편이든 예외가 없다. 턱 아랫부분, 목, 귀, 가슴, 손목 위 팔 등은 절대 노출되면 안된다.
따라서 반소매 옷은 허용되지 않으며, 긴 소매를 입었더라도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내리거나, 남자로부터 무언가를 받을 때, 남자에게 과일 등을 내놓거나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등 모든 경우에 있어 소매가 올라가 손목 이상 부위가 드러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주사를 맞거나, 혈압 측정, 맥박 재기를 위해 남자 의사에게 소매를 걷어 팔을 보이는 것도 응급 상황이 아니면 허용되지 않는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여자 의사가 있는 병원으로 가야 한다.
 
☞ 다른 여자들 앞에서 가려야 하는 부위
신체의 다른 부위들은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여자들이 있는 곳에서도 은밀한 부위는 반드시 가려야 한다. 생사가 달린 응급 상황이 아니면 남자 의사는 물론, 여자 의사에게도 은밀한 부위는 보이면 안된다. 은밀한 부위가 아닌 다른 신체 부위들도 다른 여자들이 봐주기를 기대하며 노출하는 것은 금기이다.
 
▶신체 접촉
 
다른 사람의 몸을 만지는 것은  어느 부위이든 일체 금기 사항이다. 단, 아무런 성적인 의도나 생각을 갖지 않고 옷 위로 불가피하게 접촉하게 되는 것은 괜찮다. 마흐람(결혼 상대가 될 수 없는 친족 일가 등)이 아닌 사람과는 악수도 해서는 안된다. 옷이나 장갑 등으로 덮고 악수를 할 수는 있지만, 그럴 때도 손에 힘을 줘서는 안된다. 외국 대학에 유학 중인 이슬람 학생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성(異性)인 교수나 학생들과 악수도 하지 말아야 한다.
열쇠와 같은 작은 물건을 주고 받을 때도 신체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마흐람이 아닌 사람 옆에 앉을 경우, 좁은 복도를 지나거나 출입문을 오갈 때도 지나가는 사람과 어떠한 신체 접촉도 생기지 않도록 신경을 바짝 곤두세워야 한다. 상점에 가서 물건을 사서 건네받을 때, 택시 기사에게 요금을 건넬 때 등의 경우에도 손의 접촉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살짝 스친 것 정도는 괜찮다. 다른 신체 부위들도 옷을 입은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살짝 스치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뽀뽀 또는 키스
 
마흐람(결혼 상대가 될 수 없는 친족 일가 등)이면 이마, 손, 어깨 등에 애정 표시의 뽀뽀를 하는 정도는 괜찮다. 그러나 조카, 손자 손녀 등 어린 아이들일지라도 불순한 생각이 들 가능성이 있는 경우엔 단순한 뽀뽀도 해서는 안된다. 본인의 배우자는 유일한 예외이다. 성적인 욕구를 담은 어떤 형태의 키스를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남편이나 아내가 아닌 경우엔 돌, 나무, 금속, 동상 등 생명체가 아닌 것일지라도 음란한 생각을 갖고 뽀뽀를 해서는 안된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성욕 욕정을 품고 만지거나 접촉하거나 뽀뽀를 하는 것은 금기이다. 음식을 먹는 행위, 바라보는 눈길, 냄새 맡는 태도, 만지는 손길, 말투, 음성 등에 음란하고 불순한 기색이나 기미가 배어 있으면 그건 모두 하나같이 금기 사항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6-05-11 09:48   |  수정일 : 2016-05-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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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조선Pub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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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철  ( 2016-05-11 )  답글보이기 찬성 : 32 반대 : 6
차라리 그나라엔 안가는게 상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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