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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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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국사탑 원주 귀환, 당연하다

일제강점기 오사카로 반출 뒤 귀환
경복궁에서 폭탄 맞아 산산히 조각
문화재청 복원 수리 후 원소재지인 원주 법천사지에 봉안
보원사철불좌상, 흥천사범종, 가야금동관 등 귀환 기대
문화주권, 지방분권시대정신 구현해야

글 | 이상근 재단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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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있던 지광국사탑. 사진 서울포스트>

2019년 2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지광국사탑이 본래 자리인 원주 법천사지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한다.(고려국사 지광 스님, 강제퇴거 백 년 만에 원주 간다. 연합뉴스)

당연한 결정이다. 하지만 108년이 걸렸다. 1911년 일본인에 의해 반출되어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떠돌아다닌 세월이 무참하다. 

고려 석조예술을 대표하는 지광국사탑은 고려시대 승려 지광국사 해린(984 ~ 1067)을 기리기 위해 조성되었다. 본래 법천사지에 남아있는 지광국사의 탑비와 한 쌍을 이루었으나, 일본 오사카로 반출되었다가 되돌아 와 경복궁에 옮겨졌다.

동란의 와중에는 폭격을 당해 1만 2천여 개로 파편으로 산산이 부서지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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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지에 있는 귀환을 바라는 철불좌상 모습. 사진 보원사>

■ 일제강점기 약탈자에 의해 본래 자리를 떠난 문화유산이 적지 않다.
조선총독부는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 명목으로 경복궁 전각을 마구 해체하고, 전국의 석조물을 징발하여 세종대로에 도열시켰다. 당시 이천에서 떠난 고려5층석탑은 지금도 오구라호텔에 방치되어있다.

1918년 징발당한 서산지역 철기문명을 상징하는 보원사철부처님도  지역민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용산에 있는 국립박물관에 있다. 덕수궁 광명전에 보관되어 있는 흥천사동종도 일제강점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본래 가치를 잃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제자리를 떠난 문화유산이 하나둘 고향으로 귀환하는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다. 2017년 안동시민의 품으로 하회탈이 돌아갔고, 청와대 석불이 고향인 경주로 간다는 소식도 일제가 남긴 상처를 치유한다는 입장에서 환영할 결정이다.
금번본문이미지 지광국사탑의 원주귀환 결정은 원주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 국립중앙박물관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지역의 브랜드로 하겠다는 발표이후 2020년까지 일제강점기 징발당한 문화재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그 수가 4만여점이다. 해방이후 최대이지만 정작서산 보원사 철불좌상처럼 지역의 대표는 빠졌다. 완전한 이관이 아닌 국립박물관간의 이동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덕수궁에 있는 흥천사동종. 궁궐에 사찰의 종이 있는 것도 어색하지만 일제잔재라는 점에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 사진 문화유산회복재단>

그런 점에서 안동하회탈이나 지광국사탑은 귀환 결정은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이자,노력의 결과여서 그 의미가 크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9-03-03 16:03   |  수정일 : 2019-03-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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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상근 재단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대한불교조계종중앙신도회 사무총장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 상임이사
조선왕실의궤환수위 실행위원장
서울시문화재찾기시민위원 등 역임

(현)문화재환수국제연대 상임대표
(현)명원문화재단 이사
(현)재단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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