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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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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멋진 ‘불란서 집’과 우중충한 ‘컨테이너 집’

집 외관보다 집 내부가 멋진 “불란서 집”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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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에 지어진 그림 같은 집. 집 내부도 그림 같을까.


들판이나 평야에 그림같이 지어진 집을 우리는 흔히 “불란서 집”이라 부른다. 프랑스에 멋진 집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 등이 가미되어 보통명사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그 예쁜 집 내부는 어떨까.
반면, 시골이나 변두리, 야산 등에서 볼 수 있는 컨테이너 집을 보면 그 모습이 주변의 경관에 비하여 볼품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언젠가 컨테이너 집에 간 일이 있는데 의외로 포근하고 편리해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오래전 필자가 미국에서의 유학 중일 때다. 외국인 친구집을 찾았는데 겉으로 보기엔 군대 막사 같은 우중충함이 느껴졌다. 그런데 막상 그 집에 들어가니 내부가 너무나 밝고 인테리어가 아름다워 다시 한번 크게 놀란 적이 생각난다.
이는 집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아닐까. 집의 외관은 중요하다. 집을 바라보는 사람이 외관상 아름답게 느끼게 하는 것도 그 집에 사는 사람에게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집의 외관보다 그 내부의 편리함과 실용성에 더욱 주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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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컨테이너 하우스. 내부도 우중충할까. 꾸미기 나름이다.
당연한 말이다. 그렇다. 우리는 주위 사람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필요 이상으로 신경을 써온 것이 사실이다. 집 외관보다 집 내부가 멋진 “불란서 집”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필자는 필자의 정신적 스승인 괴테의 가든 하우스를 모방한 ‘나만의’ 가든 하우스를 야산이나 해변가에 컨테이너 형태로 짓고(?) 싶다. 그곳에서 글을 쓰고 지인들과 차를 마시는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때로는 그 주변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피아노를 치고 색소폰을 부는 등 모든 사람이 무장해제를 하면서 부담없이 즐기는 편안한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가끔은 그곳에서 그림 등을 전시하는 등 갤러리로도 활용하고 싶다. 뜻이 맞으면 주변의 소년소녀 가장을 초대해 같이 식사를 하면서 적으나마 장학금도 전해주고 싶다. 어려운 역경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그들에게서 오히려 필자 자신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비록 세상이 냉정하지만 의외로 그들을 따뜻하게 지켜보는 눈도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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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검색되는 컨테이너 하우스들. 요즘은 외관마저도 멋진 컨테이너 집이 많다.

어찌 보면, 집이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초원 같은 집에서 불편하게 살기보다 우중충한 컨테이너 집에 살더라도 정겹게 살고 싶다. 물론 초원 같은 집이 내부도 멋지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필자는 이런 잡념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낀다. 이뤄지지 않은 꿈이라면 어떤가.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일만으로 즐겁고 엔도르핀이 마구 솟는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9-02-15 10:28   |  수정일 : 2019-02-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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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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