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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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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글 | 김주덕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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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초원에는 언제나 달이 있다. 사랑을 상징하는 보름달이 둥그렇게 떠있다. 달빛은 은은한 사랑이다. 달빛 아래에서만 오직 사랑하는 사람이 보인다. 달이 소멸하면 사랑도 실종된다. 달이 없는 사랑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오직 마음으로 주고받는다. 마음이 없으면 사랑은 없다. 내가 마음을 주고, 너는 내 마음을 받는다. 네 마음을 내게 주고, 나는 받는다.
 
마음은 주어도 줄어들지 않는다. 마음이란 주면 줄수록 커지고 늘어난다. 무한대의 공간을 차지할 수 있는 마음은 끝이 없다.
 
마음은 욕망을 담고 있다. 욕망은 항상 마음속에서 생겨났다가 사라진다. 고무풍선처럼 욕망은 제멋대로 커지고 작아진다. 사랑하는 마음은 항상 어떠한 욕망을 담은 채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그 욕망이란 무엇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 사랑하고 싶은 욕망, 아끼고 보살펴 주고 싶은 욕망, 함께 물질을 소유하면서 공유하고 싶은 욕망, 자녀를 낳아 잘 키우고 싶은 욕망 등등...... 많은 육체적인, 정신적인, 세속적인 욕망을 말한다.
 
롤랑 바르트는 욕망에 관해 이렇게 설명한다. <마음은 욕망의 기관이다(마음은 섹스처럼 부풀어 오르거나 오그라든다). 마치 상상계의 영역 안에 사로잡혀 마술에 걸린 것처럼, 사람들은 혹은 그 사람은 내 욕망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는 걸까? 바로 거기에 마음의 모든 움직임이, 마음의 모든 ‘문제점’이 집결되는 불안이 있다.>
- 사랑의 단상, 롤랑 바르트, 김희영 옮김, 85쪽에서 -
 
욕망은 종국적으로 불안을 가져온다. 모든 욕망은 언제나 불확실하고, 쉽게 성취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욕망을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고 싶어도 참고, 껴안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오직 상대방을 위한 배려와 노력에 있어서만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욕망은 절제하되, 상대의 욕망은 무한정 충족시켜 주는 것! 그것이 사랑의 완성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11-08 09:29   |  수정일 : 2018-11-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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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덕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

경희대학교 법과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했음
Seoul National University에서 법학과 졸업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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