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칼럼 | 문화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충주일기] ‘장미의 가시’를 떠올리게 한 ‘또 다른 자연’

골프 코스마다 난이도가 있어 즐거움 배가시켜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필자의 다른 기사

본문이미지
동촌 골프클럽 전경.

완연한 가을
, 충주에 있는 동촌 골프클럽을 찾았다. 명문 골프장 중의 하나인 남촌컨트리클럽의 자매 골프장이었다. “골프장은 다 아름답고 다만 그 어떤 개성이 있는지만 다를 뿐이라는 지인의 말이 새삼스레 떠올랐다.
클럽하우스는 남촌CC의 클럽하우스와 흡사해 보였다. 남촌은 여러 차례 다녀서 익숙한 필자에게 동촌GC는 친숙하고 정겹게 느껴졌다. 클럽하우스의 정면 넓은 창으로 내려다보이는 연습 그린과 창밖 전경이 인상적이었다. 식당에 들렀더니 뷔페식으로 아침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차려진 반찬 수는 많지 않았으나 정갈하고 맛이 좋았다. 구운 김과 소시지를 맛있게 먹었다.
 
첫 번째 홀에 들어서니 캐디가 나무 몽둥이로 불릴 만한 미끈하고 제법 긴 막대기를 들고 우리 일행에게 스트레칭을 권하는 것이 아닌가? (일행 중에 안양CC 총지배인과 파인비치 골프장의 사장을 역임하신 분이 계셨다.) 다소 생뚱맞은 막대기 스트레칭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막내기 바닥에 나사가 박혀 있었는데 나사 개수(個數)가 티샷순서를 의미한다고 했다. 그간 여러 골프장을 다녔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본문이미지
클럽하우스 창으로 본 동촌GC 전경이다.

첫 번째 홀은 언덕 위에서 아래를 내려 보면서 치는, 업다운이 심한 코스였다. 그린은 왼쪽에 위치하여 도그 레그 홀(Dog leg hole, 개의 뒷다리처럼 휜 모양의 홀) 모양이었다. 그런데 골프장을 감싼 주변 경관이 절정의 가을과 더불어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캐디는 주변 수목과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 만든 골프장이라고 귀띔하였다. 소위 말하는 자연친화적인 골프장으로, 높고도 맑은 가을빛에 출렁이는 주위의 억새풀과 어울려 고혹적인 매력을 자아내고 있었다.
 
이어지는 홀의 전경 역시 환상적이었다. 주변 수목과 산세, 억새풀, 가을하늘 그리고 그린, 해저드, 바위, 벙커 등이 다 같이 조화를 이루어 필자를 비롯한 일행 모두로 하여금 연신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우리는 잠시 골프를 중단하고 휴대폰 카메라로 주변 풍광을 담는 데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자연친화적 골프장은 코스마다 의외로 난이도가 있어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었다. 코스 전체가 업다운이 심한 데다, 페어웨이에 잘 안착된 공이라도 공이 놓인 위치가 불리하면 스윙을 할 때 공 대신 그린을 치게끔 설계되어 있었다.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큰 코 다치기 십상이라고할까.
그 결과, 필자의 라운딩 스코어는 최근의 기록 중 가장 저조했다. “장미에는 가시가 있다는 캐디의 농담이 떠올랐다. 그렇지만 골프장 매력에 흠뻑 빠져 인상적이고 즐거운 힐링의 순간이었다.
 
본문이미지
골프장이 주변 수목과 산세, 억새풀, 가을하늘 그리고 그린, 해저드, 바위, 벙커 등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10-29 15:24   |  수정일 : 2018-10-29 15:36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니스트 사진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
자유지성광장 마음챙김 명상 클래스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