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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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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西安 일기 ⑤후기] 시안에서 본 중국의 잠재력과 미래

중국의 실크로드 재건사업, 한국도 적극 나서야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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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은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독특한 시안 만의 색채를 띈다.

이번 시안 방문은 중국시장 및 문화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간 중국에 대해 필자가 가졌던 편견도 상당 부분 해소되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 공산주의 2대 강대국 중 하나인 중국은 구소련과 많은 면에서 비교가 된다. 냉전시대에 세계 2대 강국이었던 구소련은 자본주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국가가 해체되는 진통을 겪었고 지금은 여러 개 국가로 나누어져 과거의 영광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이에 반하여 중국은 일찍이 등소평의 ‘실용 자본주의’ 노선에 힘입어 현재 G2로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는 지도자의 미래를 보는 눈과 이에 따른 추진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그리고 공산주의 국가의 특징인 중앙집권적인 지배구조가 오히려 효율성 면에서는 배가(倍加)되어 빠른 시일 내에 현대화 및 국가재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1960~70년대 박정희 정권의 독재 권력이 밀어붙인 국가경제 개발정책이 경제발전의 효율적인 원동력이 된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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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다. 시안의 성곽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이다.

그런 면에서 현재의 중국사회와 문화를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디지털화는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 무엇보다도 구매 등에 있어서 바코드를 이용한 결제시스템은 가히 혁명적이다. 거의 모든 가게에서 바코드를 통한 결제시스템이 일반화되고 있었다. 여전히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와 비교해 좀 더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해외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한 브랜드 제고 및 해외시장 개척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컴퓨터, 자동차에서부터 시작해 지금은 거의 모든 산업에서 해외기업의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품질과 브랜드 면에서 중국 이미지가 바뀌고 있고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법률서비스를 개선한 사법 시스템도 놀랄만하다. 먼저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은 특허법원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법정까지 개설해 법률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공증제도 등 사회전반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사회기반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실크로드 재건사업이 심상찮다. 과거 유럽과의 교역무대가 된 실크로드를 새롭게 재건하여 유럽시장과 중국시장의 접근성을 개선,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하는 야심찬 글로벌 프로젝트다. “Belt and Road Initiative"라는 기치 하에 실크로드 전역을 중국의 주도하에 재개발하겠다는 의도는 관련 지역을 모두 중국의 영향권 하에 두고 나아가 유럽시장을 장악하여 미국주도의 세계시장에서 중국의 지위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글로벌 프로젝트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역동적인 중국에 대해 우리는 오히려 모르는 점이 너무 많다. 역사적으로 문화 등이 친숙하기는 하나 중국의 전문가가 의외로 부족하게 느껴진다. 중국이라는 시장이 워낙 크다 보니 각 지역별로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 시장과 문화에 대한 분석 등이 미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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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은 진시황제의 병마용이 있는 고대 도시다. 이곳에서 중국의 실크로드 재건 작업이 일어나고 있다.

어차피 중국시장, 실크로드와 연결되는 유럽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실크로드 재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한 걸음 나아가 중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벨트를 구축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시안의 방문을 통하여 중국내륙 특히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중국 내륙 지방도시의 무한한 잠재력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다. 시안의 경우 베이징이나 상하이보다 더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았다. 시안 곳곳에서 실크로드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는 느낌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제라도 중국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다시 공부를 하여야 할 것 같았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9-20 08:52   |  수정일 : 2018-09-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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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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