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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일기3- 톈진 시골 골프장에서의 유쾌한 하루, 충격!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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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에서 필자와 함께 라운딩을 한 패널들.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필자다.

오늘은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 첫날
. 오전 6시에 아침을 부랴부랴 먹고 ‘27클럽으로 향했다. 선수들은 오전과 오후에 각 포볼과 포섬으로 36홀 라운딩을 하게 되어 있었다. 필자는 패널로서 우리 선수들을 격려하려고 첫 번 째 홀로 향했다. 선수들의 비장한 각오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중국선수단은 젊어 보이는데다 몸매도 호리호리하여 예사롭지 않았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50대 후반이나 60대의 중장년층이었다. 신구 세대 간 대결이라 불러야 할까.
아니나 다를까 드라이버 거리부터 차이가 있었다. 어쨌든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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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골 골프장의 추억을 만들어준 톈진 포춘 레이크 골프 클럽장 입구 모습이다.

한편, 필자와 패널들은 톈진의 다른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경험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전해들은 말로는 중국의 10대 골프장의 하나라고 해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그런데 도착한 골프장의 입구가 실망스러웠다. 골프하우스도 동네 골프장 같은 모습이었다. 그래도 골프 코스만은 다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락커룸에 갔더니 시골 목욕탕 같은 분위기였다. 또다시 놀라웠으나 그래도 낙관적은 믿음을 놓지 않았다.
 
캐디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소위 말하는 몸빼바지를 입고 있었고 그마져도 통일된 복장이 아니라 제멋대로였다. 더 놀라운 점은 공사장에서 볼 수 있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는 점. 또 캐디언니들은 거의 다 중장년층의 아주머니나 할머니로 보였다.
젊은 여성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버린 것일까.
 
한 가지 더. 4인의 캐디 중 1인은 젊은 남자였다. 이 친구가 팀장이고 4인의 캐디단 전체를 이끈다. 그렇다고 남자 캐디가 낯선 존재는 아니다. 최근 남자 캐디가 국내 골프장에서도 느는 추세이긴 하다. 놀라움의 정점은 주중 라운딩 비용이 800위엔 즉 거의 15만원 수준이라는 사실이었다.
 
골프 코스 역시 실망스러웠다. 도대체 이곳이 어떻게 중국 10대 골프코스가 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로비에 걸린 사진에는 2010년 무렵 중국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폐쇄된 신코스는 나쁘지 않은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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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을 통해 확인한 천진 포춘 레이크 골프 클럽(Tianjin Fortune Lake Golf Club). 이 골프장은 18 & 36 개의 홀이 있으며 길이는 7,237 야드, 파 72, 3,500mn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또 폭이 넓고 페어웨이와 모래 구덩이가 있으며 물이 막혀 있고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어쨌든 뜨거운 날씨에 열심히 라운딩을 마치고 사워를 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엔 현지인 팀이 카드놀이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영어를 하는 직원이 전혀 없어 구글번역기를 이용해 맥주를 시키고 국산 라면을 주문, 맛있게 먹고 골프라운딩의 추억을 되새겼다.
숙소로 돌아와서 보니 ‘27클럽의 품격이 새삼 높게 와 닿았다. 이를 느끼게 하려고 시골 골프장 라운딩을 준비한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어쨌든 색다르고 의미 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7-16 09:41   |  수정일 : 2018-07-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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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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