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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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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일기2- ‘27클럽’에서의 첫 라운딩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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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10대 골프장 경기대회에 참석한 필자.

아침에 눈을 떠니 오전 5시 30분이었다. 룸메이트가 깰까 봐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하였다. 호텔 로비를 지나 밖으로 나가니 정면에 경기장 같은 곳이 눈에 띄었다. 가볍게 걸어보니 소위 폴로라는 경기장이 보였다. 곳곳에 말들의 숙소나 비품 내지 시설물이 즐비하게 놓여 있었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마천루 빌딩 높이가 장난이 아니었다. 톈진은 중국에서도 네 번째 가는 큰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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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한 호텔 수영장. 입구는 좁았으나 시설은 훌륭했다.
산책을 마치고 호텔 안 헬스클럽에 가니 아직 문이 닫혀 있었다. 필자는 수영을 좋아하는데 안내원 말이 “수영장은 오전 7시에 개장한다”고 했다.
그러나 7시에 내려가도 문은 닫혀 있었다. 30분 뒤 다시 찾은 수영장 문 입구는 매우 좁아 보였다. 내심 수영장 규모가 머릿속에 그려졌는데 예상은 깨졌다. 장관이었다. 천장에서 햇빛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너무나 반가워 수영장에 들어가 물속을 걸어 다녔다. 호사가 따로 없었다. 아침식사 시간을 훌쩍 지날 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할까. 수영장에 인접한 탈의실과 목욕탕도 규모가 클 뿐만이 아니라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아침 식사는 뷔페식이었는데 한국 라면이 너무 반가웠다. 산책과 수영까지 해서인지 아침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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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에 10대 메이저 챔피언 27인의 우드를 전시하고 있다.

이어 버스에 올라 ‘27골프클럽’으로 향했다. 골프장 입구가 큰 대문으로 되어 있어 수위가 수동으로 열어주어야 했다. 주변에 골프텔과 같은 아름다운 건물 그리고 아름다운 클럽하우스가 인상적이었다. 깔끔하고 멋스러움이 느껴졌다. 한중 10대 골프장 경기대회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개막식을 거행하고 모두가 선전을 다짐했다. 드론을 이용한 사진 촬영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우리 조는 10대 골프장 선정위원회의 김 위원장, 파인리즈 골프장의 김 대표, 골프장 코스관리업체의 민 사장 그리고 필자가 한 팀을 이뤘다.
골프장은 아주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27개 홀로 이루어져서 각 홀 별로 메이저 챔피언의 의도를 받들어 설계를 한 골프장이었다. 나아가 각 홀에 메이저 챔피언의 이름을 새겨서 이를 기념하는 형식으로 각 홀이 구성되어 있었다. PGA 챔피언십 우승, PGA투어 혼다클래식 우승, 볼보차이나오픈 우승, 아시아유럽 골프대항전 로열트로피 우승 등이 빛나는 양용은 골퍼를 기념하는 ‘양용은 홀’이 있었는데 너무 아름다워 자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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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클럽'에서 골프를 치는 필자. 우리 팀이 우승을 해서 기쁨이 두 배였다.
다만 잔디 등의 상태가 좋지 않아 27홀 중 18홀만 운영한다고 하여 아쉬움은 있었지만 각 홀이 매력을 풍기고 있었다. 파4의 경우 430~440야드가 될 정도로 그 길이가 꽤 길었으나 매력적이었고 페어웨이나 잔디가 잘 관리되어 있어 인상적이었다. 다만 2인이 한 팀을 이뤄 서로 가볍게 캐디피 내기를 하는 바람에 게임에 집중하느라 골프장 코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러나 우리 팀이 승리하게 되어 기뻤다.
라운딩을 마치고 목욕탕에 가니 우리나라처럼 커다른 냉온탕은 없고 개인 샤워부스만 있어 당혹스러웠지만 시설은 상당히 고급스레 꾸며져 있었다.
 
이어 개막 만찬이 열렸다. 만찬주는 ‘사득’이라는 술이었는데 마오타이와 함께 고급 술이라고 했다. 마셔보니 향이 예사롭지 않았다. 평소 와인을 즐기는 편이었는데 이 날은 중국술을 많이 마셨다. 물론 와인도 제공됐는데 만찬 음식과 조화를 이뤘다. 이국에서 모처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중국의 멋진 술까지 마시는 풍성한 한여름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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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 경기를 하고 있는 조각상이 호텔 로비에 설치되어 있어 인상적이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7-12 09:00   |  수정일 : 2018-07-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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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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