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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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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스턴지역의 한국 문화유산을 찾아서

2017년 현재 국외 소재 문화유산 20개국 600여 기관 등에 소장
정부의 전수, 실태조사 한계
재외 교민, 유학생 참여 네트워크 형성 필요
대체적으로 한국관 규모 적고, 소장품 대비 전시율도 높지 않아

글 | 이상근 재단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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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미술관의 한국전시실 모습, 사진 김정윤

전 세계 곳곳의 재외교민을 보유한 나라를 꼽으면 한국이 빠지지 않는다. 2017년 외교부의 재외동포현황 자료를 보면, 194개국에 7,430,659
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2018년 유엔 가입국 191개국 중 한국과 수교를 맺지 않은 쿠바(33), 마케도니아(15), 시리아(2011, 162)에도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중국, 일본의 조선족 등이 대한민국정부 수립 이전에 국외로 이주한 민족으로 깊은 동질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북부지역에 사는 라후족 등이 고구려의 후예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가 있다. 배재대 손성태 교수는 2014년 발간한 저서 '우리 민족의 대이동(아메리카 인디언은 우리 민족이다: 멕시코 편)'에서 상당수의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3세기에서 10세기 사이에 건너간 우리 민족의 후예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처럼 한민족(韓民族)의 뿌리는 깊고 넓으며 이들은 문화적 전통과 풍습을 계승하고 있으며, 상당부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향후 남북협력과 평화가 도래하고 동북아에서 한민족의 위상이 높아져 부산, 목포에서 평양을 거쳐 중국, 러시아를 거쳐 인도, 터키까지 철도로 연결되는 유라시아 시대를 열린다는 가정할 때, 재외교민, 동포, 민족의 뿌리 찾기는 문화유산의 회복과정을 통해 서로 공유하고 공감되는 속에서 진행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외소재 문화유산 조사와 환수 등에 재외 교민 참여 필수
 
문화재청 산하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홈페이지에 발표한 국외문화재 현황(201841)을 보면 20개국에 172,316점으로 2017년 발표 168,330점보다 3,986점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2008년 발표와 비교하면 96,173점 증가한 것으로 2배가 넘는 것이다. 이러한 조사결과에도 전수 조사는 하세월이다. 일례로 일본의 경우 도쿄국립박물관 등에 74,742점이 있다고 하나, 일본의 학계 등에서는 30만점 이상을 말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공공기관보다 개인 비장(秘藏)90%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봐도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환수되는 문화재의 경우 대부분 경매 등에 나온 개인소장품으로 구입 등을 통해 귀환하고 있다.
 
정부의 실태조사는 약 40%에 달했다고 하나, 정작 소장 경위 등이 포함된 출처조사는 십수건에 불과한 점으로 보아 대단히 미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인력과 시공간, 재정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재가 소재한 국가의 재외 교민의 참여를 요청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효과도 높다. 몇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의 조창수 선생, 일본의 최서면 선생, 독일의 유준영 유학생, 프랑스의 박병선 선생 같은 경우가 그러하다그럼에도 정부는 교민의 참여를 배제하거나 적극 요청하지 않음으로 정작 살고 있는 소재지에서 조차, 한국문화재의 존재여부를 모르고 지내는 교민들이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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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 세클러박물관에 소개된 불상들. 사진 김정윤

미 보스턴 유학생, 최고의 한국 문화재 소장 사실 알려와
 
외교부에 따르면 보스턴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50,204명(2017년 기준)으로 이 중에 유학생은 4,641명이고 미국 시민권자가 25,929명이다. 보스턴에는 하버드대학교와 보스턴 미술관 등에 한국 문화재가 있다.
 
소장기관
대표 문화재
보스턴 미술관
1,013
1,286
고려 은제 주전자 외
하버드대학 세클러박물관
587
636
신라 금동여래입상 외
하버드대학 포그박물관
167
173
고려 불화 외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
1,767
5,310
조선 대동여지도 외
하버드대학 하우터도서관
1
2
조선 천로역정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을 연구한 김정윤 유학생은 유학기간 내내 보스턴에 있는 한국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조사하였다. 한국관의 규모와 전시물 현황, 소장품대비 전시율과 교체율 등 박물관의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을 알려왔다. 이런 관심이 결국 석사 논문 주제를 “Exploring Approaches to Facilitate the Process of Repatriation of Korea's Lost Cultural Artifacts(잃어버린 문화재의 복원 과정을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로 하였다. 이에 지도 교수는 “대단히 흥미롭고 중대한 내용”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한다. 논문에는 보스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문화재에 대한 한국과 미술관 측이 실태조사는 물론 출처조사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였다.  
 
보스턴 미술관에는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도굴에 의한 반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고려 사리함’ 등이 소장되어 있으며 한국 불교계로부터 반환을 요청받고 있다. 하버드대학 세클러박물관에는 1950년대와 60년대 외교관 그레고리 핸더슨이 반출해 간 도자기, 불상, 그림 등이 미망인이 기증하여 보관되어 있고, 옌칭 도서관에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등 고서 약 1만 2천권이 소장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5-21 09:40   |  수정일 : 2018-05-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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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이상근 재단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대한불교조계종중앙신도회 사무총장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 상임이사
조선왕실의궤환수위 실행위원장
서울시문화재찾기시민위원 등 역임

(현)문화재환수국제연대 상임대표
(현)명원문화재단 이사
(현)재단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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