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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프랑크 일기(10)]
글로벌 시대를 맞아 공항라운지 이용의 활성화와 항공료 정책에 관한 몇몇 조언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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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프랑크 일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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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항라운지 내 사워실 모습.

이번 일기에서는 필자가 뮌헨의 지식재산법과 경쟁법으로 유명한 막스 프랑크 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잠시 활동하기로 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
 
필자는 최근 특허청의 지식재산 미래전략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되면서 특히 지식재산금융에 대하여 연구와 의견 개진을 요청받았고, 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유럽에서의 지식재산금융에 대하여 비교법 차원에서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필자의 객원연구원 활동 결정은 일반적으로 대학교수가 안식년을 맞이하여 가지는 방문 학자의 관념으로 접근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연구소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관련 서적이나 읽는 등의 수동적이고 폐쇄적인 연구활동이 아니라, 현지 전문가들과 오프라인상 교류와 동시에 온라인상의 웹세미나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현지 학자나 전문가들과 오프라인상으로 기초적인 친분을 쌓고 나서 이후에는 온라인 상으로 웹세미나를 주재하는 데 주력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물론 오프라인으로도 상호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데에도 신경을 쓰겠지만, 아날로그시대에서처럼 자료를 복사하거나 연구소에 혼자만의 연구에 전념하는 고정관념 형태의 객원연구원에서는 적어도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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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공항라운지에서 바라본 비행기의 모습.

따라서 필자의 실제 객원연구원 생활은 오프라인상으로는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막스 연구소를 수시로 방문하게 되는 구조인 것이다. 반면에 온라인상으로는 오프라인상으로 구축한 네트워크와 시스템으로 활발한 교류활동과 웹세미나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한국과 해외 현지를 자주 왔다갔다해야 하기 때문에 필자에게는 항공편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즉 신속하게 양쪽을 왕래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여행의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항공편과 이들이 제공하는 라운지 등 편의시설은 필자에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무엇보다도 여행의 피로를 많이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항공편이 중요하고, 또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컴퓨터를 통하여 여러 업무를 편리하게 제대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다가 보니까 하루에 거의 20시간 이상을 업무상 컴퓨터에 매달리게 되어 피곤이 누적되기 쉽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국내항공사 이용은 거의 어렵다. 일단 비용이 너무 비싸다. 일반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일등석 전반에 걸쳐서 외국항공사보다 거의 갑절 가까이 비싼 것 같다.
 
그리고 국내항공사는 외국항공사가 많이 제공하는 각종 프로모션이 거의 없다. 실제로 필자가 만난 많은 외국인 역시 국내항공사의 항공권이 너무 비싸 자신들은 이용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들 푸념을 한다. 이는 주로 비즈니스 클래스가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이는 외국항공사와는 달리 빈자리가 예상되는 비즈니스 클래스를 할인가격으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떤 의미에서는 국내항공사의 비즈니스 클래스 고가 고정 판매 전략이 상당히 주효하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실제 국내항공사의 이코노미 편의 항공료로 외국항공사의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해 미국에 간 적이 여러 번 있다. 외국항공사의 경우에 예약이 되지 않은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특별히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에는 외국항공사에도 이러한 가격대의 비행기를 찾아보기 어려워 안타까움이 있다. 가격대가 낮은 항공기를 예약하기 위하여서는 스카이스캐너나 온라인투어 등을 통하여 예약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항공편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저가 항공편의 경우 직항은 거의 없고 1~2번의 경유가 일반적이다. 너무 급하게 가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경유지의 관광도 일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경유 항공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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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항공사의 공항라운지 모습.

외국 출장이 잦은 사람들에게 공항라운지의 이용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아시다시피 Priority Pass를 이용하면 연간 4회 정도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라운지에서는 간단한 음료, 맥주, 와인, 커피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며 나아가 충분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라운지에서는 사워까지 할 수 있다. 샤워실은 깨끗하고 수건까지 제공하는 등 피곤할 때 조금 일찍 공항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게 되면 상큼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독일 항공의 경우에도 샤워시설은 상당히 양호하여 이곳에서 샤워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객원연구원은 오프라인으로는 가끔 만나고 온라인 상으로 상호 긴밀하게 웹세미나와 프리젠테이션 등을 함께 하면서 상호 교류와 정보를 교환하는 일종의 외부네트워크상의 비상임 연구원을 의미한다. 네트워크상에서 같은 연구원으로 상호 관심사와 현안을 두고 각자의 입장에 대한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통하여 전문지식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많은 회사가 오픈 기술혁신을 통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문 연구도 국·내외의 여러 연구소와 외부 학자들과의 활발한 교류와 의사소통을 통하여 자신들의 빅데이터 구축과 이를 통한 나름대로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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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공항라운지에서 바라본 풍경.

아울러 국내항공사도 너무 경직된 마케팅 전략이나 고가정책을 고집해 빈자리가 많은데도 비즈니스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의 좌석을 비워놓는 정책을 펴지 말고, 이를 손님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필자의 오해의 소치라고는 생각하고 싶지만 한편 느끼기에는 국내항공사의 경우에 너무 가격 유연성이 없어서 오히려 이코노미 클래스의 고객이 비워놓아서 발생하는 비즈니스 클래스의 손실 비용까지 부담하도록 강요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일종의 의구심마저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항공기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혹시 고객 사은행사 차원으로 프로모션 등이 이루어질 경우 좀 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당부드리고 싶다.
 
그렇지 않으면 일부 특권층에게만 그 혜택이 돌아가고 일반 소비자는 혜택으로부터 도외시 되면서 비용부담의 객체로 전락할 우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모든 것이 공개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국내항공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항공사들이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 이익을 환원하는 차원에서 좀 더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항공료 책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항공기 탑승객들은 항공료에 대한 비교, 서비스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평가, 공항라운지의 적정한 활용 등에 대하여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컴퓨터가 되는 마당에 가장 기동력이 좋은 항공기를 편리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현안으로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서는 공개, 공정 그리고 적정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관리감독, 항공사의 근본적인 인식전환이 필요하고, 고객들의 경우에도 항공요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합리적인 의견 개진, 항공서비스에 대한 사전 및 사후관리감독에 좀 더 눈을 뜰 필요가 있다.
 
정부도 글로벌시대를 맞이하여 항공소비자를 위한 적정한 항공료의 책정과 관리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저가 항공을 활성화하여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가까운 외국의 경우에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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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라운지 샤워실.

이런 문제에 대해 정책 당국자의 관심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의 제고를 위하여 국제 이동수단인 항공의 대중화와 활성화, 다양한 가격대의 항공료 상품이 나와 좀 더 항공소비자 친화적인 정책과 이에 기초한 시장이 형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로벌 시대에 글로벌 이동의 기초 기간산업이 되는 항공산업을 이제는 단순한 운송산업이 아니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회전체의 직·간접적인 지원인프라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12-07 16:14   |  수정일 : 2017-12-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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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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