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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변호사의 문화예술과 법

방시혁과 BTS, 분노의 미학과 매직

세계 음악계의 스티브 잡스 내지 리처드 브랜슨인 방시혁의 서울대 졸업식에서의 축사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2-27 09:54

▲ 졸업식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출발이라는 의미에서 미국에서는 Commencement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2005년 스탠포드 대학졸업식에서의 스티브 잡스의 축사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1. Connecting dots, 2. Love & Loss 그리고 3. Death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끝맺음을 하여 깊은 감동을 주었다. 미국의 졸업식의 의미는 졸업식을 나타내는 영어단어 즉 “Commencement”가 의미하는 것처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따라서 미국의 경우는 사회에 진출하는 졸업생을 위하여 가장 존경받는 사회적 명사가 졸업식 축사를 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런 광경이 너무나도 부러웠는데 이번에 서울대 졸업식에 BTS를 탄생시킨 방시혁이 축사를 하게 되어 너무 기대가 되었다.  

유투브 등으로 접한 방시혁의 축사는 결코 필자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는 음악산업에 작곡가로 뛰어 들어 이후 음악산업의 기업가로서 활동하면서 수많은 부조리와 불공정을 접하였다. 이에 불만을 토로하여 그저 주위 사람들로부터 불만 많은 사람으로 불리웠다. 이러한 불만은 마침내 분노로 까지 발전하였다, 이와 같은 분노를 원동력으로 삼아 오로지 최고만을 추구하였고 결코 차선과 타협하지 않았다. 그리고 행복 중에서 감정적 행복보다는 이성적 행복을 추구하였다. 즉 음악계에서 정의를 추구하고 나아가 젊은이들에게 건전한 세계관을 형성시키는 데 기여하는 가운데 행복을 느낀 것이다. 그리고 음악 산업을 발전하고 나아가 음악계 종사자 들의 삶의 질의 개선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것이다. 방시혁의 기업가 정신은 어쩌면 괴짜 혁신기업가로 유명한 버진 그룹의 리차드 브랜슨을 연상시킨다. 리차드 브랜스은 여러 영역에 수많은 기업을 만든 이유가 소비자로서 너무 불편함이 많아서 이를 스스로가 해결하기 위하여 기업을 만들었다고 이야기 한 바 있었다. 그와 같이 소비자의 시각에서 불편한 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기업을 만들고 이의 해결에 노력하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이 만든 모든 기업이 다 성공하게 되었다고 한 말이 기억이 난다.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말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그저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말로 스스로 위안하면서 다 같이 적당하게 타협한다. 실제로 주위에서 이를 강요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너무나도 많은 부조리와 불공정이 있다. 그럼에도 이를 애써 외면하고 적당히 불의와 타협하는 것이 일반 소시민의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와 같은 삶은 적당한 속물이나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데에는 좋은 방책이 될 수 있으나, 항상 마음한 구석에 찝찝함이 있다. 그렇게 살아서는 사회를 혁신하거나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길 수는 도저히 없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위대한 사람으로 살도록 기대하거나 이를 강요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진정한 마음의 행복을 누리기 위하여서는 불의와 부조리에 분노하고 이를 대항하는 용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마음이 밝고 당당하고 떳떳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용기야 말로 사회를 발전시키고 스스로에게도 올바른 삶을 살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사회 부조리에 분노하자! 그리고 최고를 향해 노력하자!! 결코 차선에 만족하면서 살지 말자!!!“ 방시혁의 축사가 의미하는 바는 이러한 외침으로 필자에게는 들렸다. 방시혁의 조용하면서도 엄청난 메시지는 필자에게는 거의 코페르니쿠스적인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렇다. 주위의 불의와 부조리를 보면서 결코 외면하거나 타협하지 말고 이에 대하여 분노하고 나아가 이를 정의롭게 만드는 데에 나름 모든 기운과 힘을 보태야 한다. 이러한 조그마한 노력들이 모여 정의롭고 바른 사회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마음자체가 당당하고 떳떳하며 행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큰 이상이나 목표를 가진 호전적인 투사가 아니라 그저 주변의 불의에 대하여 그냥 지나치지 아니하고 분노하고 이를 개선하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자는 것이다.   

방시혁의 BTS는 한류를 한 차원 더 높게 승격시켰다. 그것도 놀랍게도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대형 기획사가 아닌 소규모의 연예기획사로서 이를 이룬 것이다. 그 업적은 비틀즈에 버금가거나 이를 초월할 정도이다. 이는 방시혁이 차선에 만족하지 않고 오로지 최고만을 추구하고 노력하여 마침내 세계 최고를 이룬 것이다. 실제 BTS는 기존의 가수연습생들과는 기본적으로 차별되었다. 즉 모든 작품 활동에 있어서 젊은 청년 가수 스스로가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도록 하여 좀 더 자발적 동기부여가 이루었고, SNS의 활동 등에 있어서도 많은 자율성이 부여된 것이다. 이러한 점들이 전세계의 젊은이 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이다. 그리고 한국어를 고집하여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실제 보여주었다. 그리고 춤 등에 있어서 한국적인 면과 동시에 세계화를 추구하여 실제 춤동작 등에 있어서는 유럽의 고전문화를 연상시키는 선 동작을 은근하게 보여주었다. 이러한 부분들이 유럽 등에서 더욱 더 열광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미소년을 등용하여 남성이나 여성보다는 약간은 중성적인 매력을 가지게 하여 남녀 모두를 공략하였고 BTS의 가수들이 모두 청소년이어서 아시아인종의 특색이 너무 지나치게 부각되지 아니하도록 한 면도 있다. 이는 곧 모든 인종들이 BTS를 통하여 다같이 공유점을 가지도록 도와 준 것이다. 무엇보다도 노래의 주제, 단어표현 그리고 춤의 안무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BTS가수 스스로가 다같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였다. 이런 점 등이 전세계 젊은 청소년이 다 같이 공감하도록 하였고 나아가 열광하게 만든 것이다.   

이와 같은 위대한 성취 뒤에는 방시혁의 미학과 철학이 녹아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음악에서 미학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최고를 추구하면서 젊은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젊은이 스스로가 참여하여 분출할 수 있도록 자발성을 부여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의 고정관념으로는 이룰 수가 없는 것들이었다. 항상 불공정 내지 부조리에 불만 내지 분노하여 이를 타파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의지와 노력 속에서 세계 최고의 음악이 태동하고 발전한 것이기 때문이다.   

차제에 이번 방시혁의 축사가 계기가 되어 졸업식의 축사는 각 대학별로 국내의 세계적인 기업가를 초빙하여 젊은이 들에게 자극과 성취동기를 주는  우리만의 새로운 졸업식 축사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 축사장면을 대학차원에서 영상처리를 제대로 하여 이를 유투브 등에 공개하여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야 할 것이다. 인생에서 만남은 중요하다. 특히 사회진출을 앞두고 있는 젊은이 들에게 한마디 말이나 만남과 자극 등은 어쩌면 그들의  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세계적인 업적을 이룬 방시혁과 같은 위대한 기업가를 실제 접하고 나아가 그의 삶과 사상에서 많은 성취동기와 자극이 이루어지는 오프라인 내지 온라인 만남이 졸업식축사 행사에 그치지 아니하고 앞으로 더 많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제 한국음악의 세계 석권이 바로 눈 앞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조만간 제 2, 3의 방시혁의 출현을 기대하고 나아가 이들에게 자극을 받은 더 많은 방시혁 키즈(Kids)를 감히 기대해 본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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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등록일 : 2019-02-27 09:54   |  수정일 : 2019-02-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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