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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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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을 함부로 하지 마라

글 | 김주덕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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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조선pub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으면 자연히 대화를 많이 하게 된다. 문제는 그 대화의 대상이 문제다. 어떤 대상을 놓고 대화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너무 추상적인 대화는 오래 가지 못한다. 사람들이 집중하지 못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시야는 그렇게 넓지 못하기 때문에 가장 관심을 갖게 되는 대상은 자기 자신에 관한 것이다. 이것이 일차적인 대상이다. 그러므로 대화를 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이 시작되면 상대방은 대체로 긴장하고 높은 관심을 보인다.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대화는 상대적으로 강한 주관성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듣는 이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하거나, 극도로 적대적인 감정을 표출하게 만든다. 사랑하거나 싸우는 경우가 바로 이것이다.
 
두 번째는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사람에 관한 대화이다.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의 경우에 그 구성원에 관한 대화는 곧 바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한다. 몇 사람만 모여도 이런 현상은 즉시 나타난다.
 
그런 대화는 칭찬이나 비난이다. 대체로 칭찬 보다는 비난하거나 험담하는 경우가 우세하다. 그 이외의 대화는 장시간 관심을 집중시키지 못한다. 지나치게 추상적이기 때문이다.
 
정치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관한 대화가 오래 가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들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종교에 관한 대화를 하면 사람들은 극단의 차이를 보이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대개 자제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생각하면서 평소 자신의 대화방법이나 내용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할 필요가 있다.
 
첫째,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현재의 사람 이외의 사람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언급은 어차피 칭찬이거나 비방일 것이므로 어떤 경우에나 문제가 된다.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평가는 그 평가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불쾌한 언급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남의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언젠가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실수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발언이 왜곡됨으로써 커다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남의 말을 자꾸 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흥분하여 에스컬레이트되는 경우가 있다.
 
둘째, 사적인 관계에서는 가급적 많은 말을 하는 것이 손해가 된다. 침묵이 금이라는 격언을 떠올려라.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그의 말에서 무엇인가 얻으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상대방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직접 또는 간접으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조금이라도 듣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거나 거기에서 무엇인가 참고로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결코 시간낭비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자신이 하는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무책임하게 던진 말은 예상치 못한 후유증을 낳기도 한다. 자신이 하고 있는 말에 대해 자신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대화를 하면 보다 신중해 질 것이고, 남의 말을 나쁘게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8-31 11:24   |  수정일 : 2018-08-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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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덕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

경희대학교 법과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했음
Seoul National University에서 법학과 졸업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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