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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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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관념의 실체는 무엇일까?

글 | 김주덕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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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표피적인 이해
 
사랑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랑은 무조건적인 이해와 관용을 요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처음에는 순수하고 단순한 감정으로 받아들이고, 점차 사회적 유대감과 책임의식으로 강화되어야만 지속된다.
 
그렇지 않고 육체적인 관점에서의 결합, 일시적인 교감으로 받아들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은 식고 소멸한다.
 
나는 사랑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실상 나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지만, 사랑 안에 있는 나는 그것의 실존은 보지만 본질은 보지 못한다. ...
 
나는 체계를 바꾸고 싶다. 더 이상 가면을 벗기지도 않고, 더 이상 해석하지도 않고, 다만 의식 자체를 아편으로 만들어 현실의 자취가 없는 비전에, 위대한 꿈의 선명함에, 예언적인 사랑에 이르고 싶다.
 
- 사랑의 단상, 롤랑 바르트 지음, 김희영 옮김, 93~95쪽에서 -
 
우리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관념의 실체는 무엇일까? 사랑은 그 애매모호함에 특징이 있다. 서로가 사랑하면서도 실제 사랑의 본체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답하기 어렵다.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도 있다. 때문에 사랑의 현상에 대해 우리는 아무 것도 손에 잡을 수 없는 한계에 서 있다. 그리고 그것은 심한 답답증을 안겨 준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많은 현상에 대해 우리는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해답을 찾으려는 순간, 사랑은 이미 저 멀리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5-05 오전 9:38:00   |  수정일 : 2018-05-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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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김주덕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

경희대학교 법과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했음
Seoul National University에서 법학과 졸업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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