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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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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마다 바뀌는 세상… 헷갈리는 가치‧기준… 뭘 믿고 살아야 될까?

글 | 진세훈 진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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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oto by 조선DB
아침 저녁에 국기 게양식, 국기 하강식으로 일과를 마무리하던 사람들 눈에는, 눈이 시릴 정도로 맑은 겨울날 평창의 동계올림픽 잔치에 긴 세월 동안 돈과 노력을 무제한으로 들이고도 태극기를 달지 못하도록 단속하는 집단을 조선 국가보위부라고 해야 할까, 우리나라라고 해야 할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한다. 하지만 이 고민조차 아예 못하도록 미리 국제적인 스포츠제전에 북한이 체제 선전을 하더라도 그냥두자고 고위직이 앞장서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조차 하지 못하는 백성은 가슴에 응어리만 치밀고 말을 잃을 수밖에 없다.
 
또 북측 응원단이 누가 봐도 김일성 가면을 쓴 것 같은데 절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북한체제에서는 그럴 수 없다고 단정을 한다. 단정하는 남측의 그 분은 북쪽 그들과 같은 편이 아니면서 얼마나 정확히 알고, 그들의 의도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기에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할까.
 
솔직히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이번 삼일절에 인공기를 걸면 칭찬 받지 않을까 싶고, 혹시 태극기를 걸면 단속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어린 시절에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는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사람으로 배웠다. 오로지 독재정권으로 권력을 잡고선 부정선거, 부정부패 그리고 장기집권을 위한 헌법유린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악행만 알려졌다.
 
나이가 들어 세상을 알아가며 알게 된 건 전혀 달랐다. 힘없는 전제군주국가였던 조선에서 더욱이 전제군주국가 마저도 지키지 못해 일제식민지가 되었던 나라를 현대 시장경제체제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건국했으며, 6‧25전쟁에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끌어들여 전쟁을 성공적으로 치러서 나라를 지켰다. 더욱이 당시 세계최고 부자이자 강대국이었던 나라이면서 7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계최강 최고 부자인 미국과 동맹을 만들어 준걸 생각하면 그 감사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박정희 대통령은 학창시절 지속적으로 대통령을 해서 우리나라 대통령은 박씨만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당연직 대통령인 듯 여겨졌지만 헌정 중단 3선개헌, 유신헌법, 인권탄압 공작정치로 가장 악마스러운 분으로 머릿속에 새겨졌다. 하지만 한편으론 경제건설, 새마을운동, 조국근대화, 부국강병, 자주국방의 긍정적인 면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왜 한 가지 일에 장단점 긍정부정의 요소가 정리되어 공동체 안에서 합리적 판단이 공동의 가치를 갖지 못하고 왜 같은 집단에서 완전히 다른 생각과 다른 가치를 갖게 되었을까?
 
왜 우리는 한 나라 안에서 몇 년에 한 번씩 적국에 점령당한 듯 뒤집어지는 세상을 경험해야 하나? 왜 인공기냐 태극기냐를 걱정해야 할까?
 
부모의 은혜가 바다보다 깊고, 부모의 자식사랑이 아무리 위대하다고 해도 그 자식이 그 부모의 은혜를 폄훼하기 시작하면, 짐승 같은 미물도 자식을 사랑하는데 부모의 지극한 사랑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고 거기서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짐승도 하는 자식사랑을 하지 않는 짐승보다 못한 부모가 된다. 위대한 신의 능력이 천지창조에 이르렀다 해도 이교도가 그 능력을 폄훼하기 시작하면 동네에서 구박받는 절뚝거리는 유기견 같은 대접을 받게 될 것이고, 나라의 고마움이 하늘보다 넓다 해도 왜곡하기 시작하면 동네 조기축구모임보다 못하게 된다.
 
하물며 부모, 나라, 그리고 신의 고마움이 이럴진대 정치적 기준이야 말할 것이 있을까?
그렇다면 도대체 5년마다 뒤집어지는 기준에서 뭘 인정하고 뭘 믿고 따르란 말인가? 힘없는 백성이 수수방관 말고 뭘 하란 말인가. 5년 후 또 어떻게 뒤집어질지 알 수 없는 세상인데.
 
제발 힘없는 백성들 헷갈리지 않게 좀 해주면 안 될까?
 
제 깊은 흉터를 가진 이승과 저승을 왕복한다는 영구차 운전수 분의 말씀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누구를 믿냐? 자신을 믿어라. 자신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걸 믿어라. 절망의 눈에는 태양이 까마귀 점 같이 보일 수도 있고, 과학자들은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편광분석기와 전자측정기로 측정하는 태양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구름 끼거나 맑으나 매일 희망의 찬란한 새로운 태양이 떠오른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매일 밝은 아름다운 태양이 떠오른다.”
 
그러면서 소리친다. “당신은 어떤 태양을 믿을래?”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2-13 15:19   |  수정일 : 2018-02-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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