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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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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대장의 ‘갑질 사건’을 보며··· 군대는 계급 자체가 ‘갑’

글 | 이상흔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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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필자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과 그 부인의 소위 ‘공관병 갑질’ 보도를 처음 접했을 때 군대 문화를 잘 모르는 기자가 ‘갑질’이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한 줄 알았다. 속된 말로 ‘계급이 깡패’인 군대에서 계급은 ‘갑’ 그 자체인데 ‘갑질’이라니. 더구나 지휘관의 심부름꾼이나 다름없는 역할을 하는 공관병에게 그 상관이 ‘갑질’을 했다니 이 무슨 봉창 두들기는 소린가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표현은 군인권센터라는 시민단체가 박찬주 대장의 공관병 문제를 폭로하면서 사용한 용어인데 언론이 그대로 옮겨 쓴 것이었다.
 
군에 입대한 신병들이 자대배치를 받으면서 고참들로부터 제일 먼저 듣는 말이 바로 “병장은 하느님과 동기동창”이란 말일 것이다. 사실이 그랬다. 필자가 입대했을 때 병장은 내무 생활의 거의 모든 업무에서 열외 되는 가히 ‘신적인’ 존재로 보였다.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갑 오브 갑’이 따로 없었다.
 
병장은 외곽청소, 내무반청소, 식기청소, 전투화손질, 삽질에서 열외가 되는 것은 물론이요, 얼차려에서도 열외였다. 심지어 훈련을 나가도 병장들은 일명 ‘날라리 군장’이라는 안에 모포와 속옷만 든 가벼운 ‘병장용 군장’을 메고 나갔다. 물론 병장들이 가지고 가지 않은 무거운 텐트며 지주핀, 야삽 등 온갖 훈련 장비는 일이등병들이 나누어서 가져가야 했다.
 
이등병은 전투복 주머니에 항상 라이터와 칼, 필기구를 넣고 다니다가 병장들이 필요하다는 눈짓만 해도 잽싸게 꺼내서 대령해야 한다. 야간 근무가 있으면 소위 쫄따구들은 먼저 일어나 고참 근무자의 철모, 탄띠, 전투화, 소총을 꺼내놓은 후, 고참을 깨워야 했다. 근무를 마치고 갔다 오면 밤 이슬 맞은 병장들의 총을 반들반들 닦아놓고 잠들어야 했다.
 
병장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 연병장을 도는 얼차려를 받을 때면, 소대원들은 중대장이 보이지 않을 때를 살피다가 잽싸게 달려가 안에 모포만 잔뜩 넣은 ‘날라리 군장’으로 바꾸어 줘야 했다.
 
식사집합 시간마다 소대 막내들은 중대 곳곳에 ‘짱박혀 있는’ 병장들을 찾아 전쟁을 치러야 한다. PX, 화장실, 막사, 이발소, 탄창고, 우물장... 병장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만한 곳은 모두 뒤지고 다니며 식사집합을 알려야 한다. 그래도 병장이 못 듣고 식사집합에 늦으면 소대원들 전체 잘못이다. 취사반이 아닌 야외에서 밥을 배식할 때는 왕고참과 병장들이 먼저다. 혹여 병장들이 취사반에 가지 않는 날이면, 식판에 밥을 타서 내무반까지 대령해줘야 한다.
 
일개 병장이 이 정도의 ‘갑질’을 하는 곳이 군대인데 소대장, 인사계,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이야 더 말해서 무엇할 것인가?
 
우리 군대는 창군 이래 모든 지휘관은 정도의 차이만 있지 예외 없이  당번병을 두어왔다. 이름이 당번병이 아니라, 공관병이든, 전령이든, 운전병이든, 통신병이든 그 무엇으로 불리든 간에 사실상 지휘관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사병들이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그것이 제도로 허락된 것이든 부대의 관행이든 사실상 지휘관의 개인 심부름꾼 역할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군에서는 이들을 흔히 ‘따까리’라고 부른다. 이들은 주된 역할에 따라 골프병, 테니스병으로 불리기도 하며, 심부름, 요리, 청소, 빨래, 텃밭 가꾸기, 지휘관 자녀의 과외, 세차 등 지휘관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에도 동원된다.  
 
우리 군대에서 이처럼 사병들이 지휘관들의 사적인 심부름꾼으로 동원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무보수 의무제이기 때문이다. 우리 군대 문화의 고질적인 병폐인 구타와 폭력 등 부정적인 면 상당부분이 여기에서 잉태한다고 볼 수 있다.
 
어쨌거나, 지금 박찬주 대장은 군대 ‘갑질 문화’의 화신이자 ‘끝판왕’처럼 되었다. 하지만 남의 잘못을 탓할 때는 어느 정도의 형평성은 고려해야 한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대한민국 군지휘관 중에 전령이나 당번병을 부리지 않은 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 자가 있다면 그는 별을 달고, 전역할 때까지 자기가 먹은 식판은 자기가 닦고 전투화도 자기가 닦았어야 한다.
 
필자는 사실 장군들의 공관에까지 사병들이 근무한다는 것은 이번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 일종의 사적인 공간에 사병을 배치했다는 자체가 추가적인 예산투입 없이 장군들의 퇴근 후에도 개인 비서로 이들을 부릴 수 있게 공인해 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계급 자체가 갑인 군대에서 ‘갑질 문화’ 운운하며 장군들의 개인적인 인성에 기대어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제도를 손 봐야할 문제다. 창군 이래 모든 지휘관이 정도의 차이만 있지 소위 ‘갑질 문화’에 동참해왔으면서, 그중에 한 명을 타깃 삼아봐야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일 뿐 문제가 해결될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08-08 18:02   |  수정일 : 2017-08-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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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래  ( 2017-08-12 )  답글보이기 찬성 : 0 반대 : 1
아직도 우리군대가 일제시대 군대의 습관을 그데로 갖고잇다는게 문제다 - 그동안 장군들은 이나라 군대를 제데로 개선을 못하고잇엇다는것이 장군들 자체가 구시대를 벗어나지 못햇다고 본다 - 옛날 졸병들의 응등이는 저녁만 되면 침대 방망이의 타작감이엇다 - 그래서 군생활을 잘못하면 허리가 병든졸병도 많앗다 - 적어도 별을 달정도로 높이 올라갓으면 군대내의 적패를 고칠줄을 알아야지 보고도 못본척 군내의 악습을 그대로 유지해온 60여년이 아낍디 - 우리 장군님들 군은 졸병이 싸움을 합니다 - 졸병없는 장군 없읍니다
박찬주가  ( 2017-08-12 )  답글보이기 찬성 : 2 반대 : 0
부활하는길은 딱 하나다. 억울하다고 반기를 들은 공관병들을 칡덩굴처럼 끌어 파헤쳐서, 그들이 누구의 빽으로 그 자리에 오게 됐는지를 세세히 밝히는 것이다. 사돈의 8촌까지 샅샅이...
독후감  ( 2017-08-11 )  답글보이기 찬성 : 2 반대 : 1
병장을 최상전으로 모시느라 고생한후에 본인이 병장이 되어서 모심을 받았다면 손해 본것 없쟎아, 중요한 것은 그러는 동안에 세월이가서 무탈제대 한다는 것 아닌가, 병영생활의 추억이었기에 제대후 돈안드는 술안주깜으로 오래오래 울궈 먹기도 하고. 흔히 국민들의 원성을 사는 군대폭력은, 인성이 잘못된 개인들에 기인한 것이 대부분이고 성스러운 병영문화가 원인은 아니라고 본다.
또한가지 무척매우많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갑질하는 사람 밑에 가기위한 쫄병의 자격이, 최소한 갑질하는 사람 못지않은 자들의 빽(특히 정치권, 이부분이 이번 사변의 중요한 단서가 될듯...)이 작용하는, 군대내에선 나름대로 꿈의 보직이라고 부러움 사는 자리라는 것이다, 세상이 바뀌다보니 그들이 끄나불이 되어 박찬주같은 육군대장도 목을 치는 정치보위부요원으로 등극된다는 웃지못할 죽창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쯤은, 군간부들이 그동안 부렸던 쫄병들에게 주안상 올리고 그 아내들은 똥가루 묻은 빤쓰까지 깨끗하게 세탁해서 착착접어서 올릴거라 상상하니 웃음도 안나온다.
우리가  ( 2017-08-11 )  답글보이기 찬성 : 2 반대 : 0
아주 어려서 배운 북한의 실상중에 반인륜적이라고 손가락질 한것들 중에는,
1,자식이 상사는 물론 부모까지도 고발한 것들: 패륜아라고 패 죽일듯한 기세였었지
2,전국적인 탁아소 운영: 어떻게 그 어린것들을 한데 모아놓고 세뇌교육을 시키
는 몹쓸짓을 하느냐고 침튀기며 욕했었지
지금 남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보면, 고발이 배신+반역으로, 탁아소가 어린이집으로 단어만 바뀐것 말고는 내용은 200% 동일하다, 고로 북한은 남한보다 이미 오래전에 개화발전된 선진국임이 분명하구나, 남한정부의 할 일은, 북한정부에게 무엇이든지 도와달라고 손내미는 일 뿐이다, 원자탄 1발도 괜챦고.

덥다  ( 2017-08-09 )  답글보이기 찬성 : 7 반대 : 1
아래 답글보니 다들 무더위에 난독증이 심하게 걸렸나보군. .이 글을 갑질옹호로 거꾸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아무리 더워도 댓글 달 때는 제발 글 좀 끝까지 읽고 답시다..
어이없음  ( 2017-08-09 )  답글보이기 찬성 : 3 반대 : 17
이상흔 기자님 참 어이없을 정도로 개념없는 글 쓰셨네. 세계 최강 군사력을 가진 미국에 아부하고 무한한 딸랑이로 성조기 흔들며 태극기 시위하는건 그렇다치고... 지금 북괴의 도발적 행동으로 언제 전쟁 날지 모르는데 우리 군이 끊임없는 노력으로 최강 군사력의 미군을 배우고 최고까지는 아니라도 적어도 전문성에 있어서는 미군 다음으로 뛰어나다는 칭찬을 받아야 정상인데 지금 시방 군대에서 일제시대의 유물 정도로 보이는 노예 갑질을 두둔하고 있단 말인가? 이래서 우리 군이 효율성이 떨어지는거야... 맨날 상급자 딱갈이나 하는게 뭔 자랑이라고 두둔을 하고... 미군이 상급자나 장군 딱갈이 한다던? 이래서 아직 정신 못차린 미꾸라지때문애 보수가 욕 먹고 보수의 근간이 흔들리는거에요. 반성합시다.
      답글보이기  난독증?  ( 2017-08-09 )  찬성 : 13 반대 : 1
위글 요지가 한명 족쳐서 될 일이 아니고 근본적으로
제도를 손봐서 고쳐야한다고 되있잖수. 이렇게 독해력이 떨어지니 보수가 욕을 먹지...
한국인  ( 2017-08-09 )  답글보이기 찬성 : 5 반대 : 6
그러니 이제는 고쳐야지 놔둘건가? 내 나이 52살인데 내가 군대 있을 때나 우리 아버지 군대 시절 들은 거나 어찌 그리 높은 직급들이 변한거 하나도 없을까? 잘됐네. 아직까지 전 근대적인 노예문화를 개혁시키지 못한 책임을 지금까지 누리고 살아온 별 네개 대장이 다 져야지 누가 지겠나? 사이비 보수들이 아직도 사회에 널려있다는 증거가 이번 사건으로 여실히 증명됐다는게 교훈이군.
유슬기  ( 2017-08-09 )  답글보이기 찬성 : 8 반대 : 6
이딴 걸로 송영무 문재앙 적폐가 물타기 되는 헬조센의 미개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꿈인가.. 여긴 북한인가.. 솔직히 앞으로 국적 변경 하는게 아닌 이상 북괴나 짱깨보고 미개하다고 욕 못하겠다
김성  ( 2017-08-08 )  답글보이기 찬성 : 42 반대 : 9
병이 육군대장을 갑질했다고 뒤통수 쳐서 대장이 옷 벗기 직전이고
경찰청장이 갑질했다고 경찰청장 부하인 전라도 간부가 고자질로 경찰청장이
위기

권은희는 하늘같은 서울경찰청장이 갑질했다고 고자질로 국회의원 되고

현직 박대통령도 갑질했다고 언론과 공모하여 허위날조로 덮어씌워 구속하는 갑질공화국이요 공산국가같은 위원회공화국인 문재인 주사파운동권 전라도 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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