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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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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무엇이 두려워 대규모 ‘3·1절 태극기 집회’ 보도를 꺼리는가?

글 | 박동운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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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태극기 집회'를 보도한 TV조선 뉴스./ TV조선 캪쳐

‘3·1절 태극기 집회’에 다녀왔다. 문재인 정부의 친북(親北)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서였다. 또 칼럼 쓸 때 fact와 가까워지기 위해서였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한 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태극기 집회 인원을 1만5000여 명으로 추산하는 것 같다. 광화문 광장, 대한문 일대, 서울역 부근에 모인 사람들이 그 정도만 되었을까?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잠간 이동하려 할 때 나는 내 뜻과 상관없이 어디론가 계속 떠밀려가고 있었다. 그 부근에서는 발 들여 놓을 틈을 찾기가 어려웠다. 좀 높은 곳에 올라 광화문 쪽과 대한문 쪽을 보니 그야말로 태극기 밑으로 인산인해였다. 

기독교 연합 단체는 구국기도회를 통해 ‘공산주의 개헌에 반대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 물러나라’고 계속 외쳐댔다. 집회 연사들은 문재인 정부의 親北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스피커를 통해 가끔 ‘박근혜 석방’ 구호가 나오고, ‘박근혜 석방’ 피켓을 든 사람들이 가끔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다녔다.

집에 돌아와 세 TV를 봤다. 한 국영방송은 태극기 집회 사진 두 컷만 보여주면서 ‘박근혜 석방 집회’라 말하고 그냥 지나갔다. 한 종편은 태극기 집회가 ‘박근혜 석방’을 요구한 집회라며 한 컷만 보여주고 지나갔다. 그나마 TV조선은 여러 화면을 비교적 자세하게 보여주고 내용도 비교적 사실대로 보도했다.

다음날 아침. 소위 '조중동'으로 일컫는 ‘종이 신문’을 샅샅이 뒤졌다. ‘앞에서 언급한 종편’ 관련 신문은 “1억1000만 년 전 한반도는 ‘도마뱀-개구리 천국’” 따위의 기사나 있을 뿐 눈을 씻고 봐도 ‘태극기 집회’ 기사는 한 줄도 없었다. 다른 두 신문은 각각 2면과 11면 머리기사로 다뤘고, 집회 참여자 수도 경찰 추산보다 몇 배 많은 것으로 썼다. 조선일보 1면 ‘八面鋒’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文 정부 잇단 친북(親北) 행보에 대규모 태극기 집회 재개. 친박(親朴) 집회로 무시하면 촛불만큼 커질 것.”

나는 4·19세대다. 그래서 나는 3·15 부정선거부터 군부 독재를 거쳐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집회까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사건을 낱낱이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적어도 수만 명이 문재인 정부의 친북 정책을 목이 터져라 비판했는데도 문재인 정부와 언론노조의 눈치나 살피면서 '3.1절 태극기 집회'를 '박근혜 석방 집회'로 오도하고, 그 엄청난 크기의 집회를 축소 보도하고, 심지어 한 줄 기사로도 작성하지 못한 언론과 방송은 두고두고 지탄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3-05 06:54   |  수정일 : 2018-03-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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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박동운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 교수

1941년 광주 출생, 광주제일고‧전남대 문리대 영문학과 졸업. 美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 받음.

학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나, 미국에서 경제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의 자유』(1979)를 읽고 ‘시장경제’에 빠져들었고, ‘시장경제’ 강의를 대학에서 처음 개설한 교수로 인정받고 있다. 왕성한 집필활동으로 적잖은 논문과 저서를 남겼는데, 그 가운데 『대처리즘: 자유시장경제의 위대한 승리』는 마거릿 대처의 삶과 정치를 연구·정리한 중요한 저작물로 인정받고 있다. 그 외에도 ‘자유시장경제가 우리를 잘살게 해준다’는 확신을 갖고, 『좋은 정책이 좋은 나라를 만든다』, 『성경과 함께 떠나는 시장경제 여행』, 『노동시장 개혁은 슈뢰더처럼, 대처처럼』 등 자유시장경제를 널리 알리기 위한 책들을 30여 권 집필했으며, 지금도 어느 작업실에서 다음 책 집필에 혼신을 쏟고 있다.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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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슴머1212  ( 2018-03-25 )  답글보이기 찬성 : 9 반대 : 5
이놈 들이나 저놈들이나 자기들 눈앞에 배만부르면 된다는 생각인거죠!
이게 나를 비롯하여 우리국민 모두의 일반적 생각!
이것이 우리의 민낮이니 반성들하고 . 진정한 애국은 오로지 국익입니다.
국익을위해. 정은이돼지 몰아내고 미국등에 올라타 만주로가자!
중국 놈들 깨부시로!
김용근  ( 2018-03-21 )  답글보이기 찬성 : 10 반대 : 3
현재의 신문 방송은 언론이 아니다.목을 움추린 거북도 아닌 자라새끼같은 겁쟁이들 뿐 아무것도 아니다.자유로울땐 언론자유를 떠들었지만 좌빨의 시퍼런 위압에는 꼼짝못하는게 현재의 신문 방송인들이다.현재를 즐긴다고 말해야 하나?
강덕용  ( 2018-03-09 )  답글보이기 찬성 : 12 반대 : 1
그런게 이나라 사람들의 진면목 아니겠나? 시류에 영합하게에는 날센돌이가 되는....이런 나라는 망하는게 인류사회를 위해 낫지 않을는지? 자학적이라구? 그렇게 말하는 너는 이 나라를 위해 뭐했니? 하늘을 두고 맹세하거니와 나는 이나라가 이리 되지 않을 까 염려해 내 목숨을 벼리려고 까지 했었다. 뜻은 이루지 못했어도.
박해용  ( 2018-03-06 )  답글보이기 찬성 : 54 반대 : 2
그나마 가장 믿었던 조선도, 본사가 그 가운데 있어 어느누구보다 그 실황을 제일 잘 알텐데 그 실제를 제대로 전하기는 커녕, 조선뉴스방송은 행인과의 작은 충돌소식은 잘도 비춰주었는데 반해 결국 안경낀 뉴스앵커는 뉴스말미 멘트에 시답잖은 무표정으로 태극기집회를 살짝 언급하면서, ...그들의 모습에 삼일절의 모습은 보이지 않더라며 삼일절에 삼일절이나 기리지 뭔노무 태극기집회나 벌리며 시끄럽냐는듯 무표정속의 조롱끼로 마무리하드만. 조선이라고 뭘 어찌해달라는건 아니지만 태극기집회를 같잖게 보는 시각이 완연하드만.
이병건  ( 2018-03-05 )  답글보이기 찬성 : 169 반대 : 2
이 시대의 언론은 많은 국민의 관심사와 진실보도를 외면하고 스스로 좌파 권력과 노조의 앞잡이가 되어 선동보도나하고 눈치나 보는 권력의 시녀로 타락하여 일반 대중들로부터 외면받을 일을 자초하고 있다. 세상은 돌고 도는 법, 언제인가는 국민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회한의 눈물을 보일 날이 올 것이다.
최성관  ( 2018-03-05 )  답글보이기 찬성 : 171 반대 : 4
청와대를 점령한 주사파들이 언론을 그대로 뒀을리가 없지. 이미 조중동을 비롯해 모두가 주사파의 선전도구 된지가 오래다. 이번 3-1절 광화문 인파는 그것을 확인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고 태양이 없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은 언론사와 청와대 주사파들, 보라. 언젠가 폭발한다.
이동훈  ( 2018-03-05 )  답글보이기 찬성 : 187 반대 : 3
언론이 어느쪽에 쏠려 말하지 못하면 사망선고 받은 것이요 기자는 비열한 인간으로 전락하여 입에 풀칠을 위한 하급동물에 불과하다.
핵대중선생님  ( 2018-03-05 )  답글보이기 찬성 : 244 반대 : 3
언론이 주사파정권의 충실한 견이 되어 버렸다.쓰레기 언론들
김효태  ( 2018-03-05 )  답글보이기 찬성 : 275 반대 : 6
좌파 언론과 귀족 노동 운동가, 전교조 단체, 전문 반정부 시위 단체들이 주도하고 선동한 촛불시위로 인민재판식으로 정권을 무너뜨리고 등장한 좌파 정권이 탄생하기 까지엔 기회주의적인 우파정치인들의 책임이 막중한데도 지금도 정신 못차리고 좌파정권 앞에서 서푼어치도 안되는 정의를 운운하면서 당리당략에만 눈이멀어 아직도 똘똘뭉치지 못하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머지않아 우리 국민이 정은이의 노예 신민이 되는것은 아닌지 두렵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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