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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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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표와 자유한국당이 해야 할일

성체 솔개의 재탄생처럼 다시 창공을 원하거든 순교자의 정신이어야

국민 누가 봐도 아름답고 자랑스러워할 정치를 보이는 것은 정치인과 그 정당의 몫이다.
뿌리까지 썩어 문드러졌고 그나마 얼기설기 세워둔 기둥마저 흔들리는데 누가 거기에 새집을 지으려 하겠는가. 성체 솔개의 재탄생처럼 다시 창공을 원하거든 순교자의 정신으로 조국 대한민국의 엄중한 현실에 자신을 바치기를 당부드린다.

글 |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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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photo by 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귀국했다. 그리고 촛불정부는 평양으로 날아갔다.
 
홍 전 대표의 달라진 모습은 마이크 앞에 선채 수첩을 꺼내 드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였다는 것이었다. 스스로 변화하려는 몸부림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말들이 많다. 아직 상처가 채 가시기 전임에도 무슨 욕심에서 또다시 정치일선에 복귀하느냐 하는 비아냥과, 지난 지방선거에 대한 패배의 분위기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냐 등등 우려의 이야기도 있다. 사실 이 모든 질타는 현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미친 질주에 질려버린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의 발로라 생각한다.
 
필자는 지난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홍대표가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랬다. 촛불세력의 反 대한민국 행보가 빤히 보였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만약 홍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더라면 대한민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우선, 反 대한민국 촛불세력은 부정선거 운운하며 대규모 불복종 반정부 시위를 이어갔을 테고, 지금까지 촛불이 켜져 있었을 것이다. 두 번째, 촛불을 이어감과 동시에 보궐선거였으므로 올해 다시 선거를 해야 한다고 국회에서, 노동현장에서, 광화문에서 난리가 났을 것이다. 현재 자유진영이 비교적 점잖게 태극기 집회를 지속하고 있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이었을 게 분명하다.
 
촛불세력이 그런 상황이라면 자유진영에서는 우선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하여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아래 혹독한 정치탄압을 받은 많은 무고한 국민들이 석방되었으리라 본다.  이것은 촛불세력의 오만하고 잔혹한 정치탄압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귀결점이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지금쯤 김정은은 두손, 두발 모두 들고 말로만의 평화가 아니라 살기위해 평화의 광장으로 나왔을 터이다.
 
자유진영으로서는 촛불 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준 것이 천추의 한으로 가슴에 남아 있다.
 
지난 보궐대선 당시 필자는 홍대표의 유세현장을 시간이 나면 찾아가 연설을 듣고 함께 웃고 흥겨워한 적이 있다. 예전의 선거 때는 찾아볼 수없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절박함도 있었고 즐거움도 있었다. 홍대표의 거친 말투와 연설은 듣는 국민들에게 그런 재미를 던지는 매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정치인으로 일단 실패했다.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패배했고 당대표로 치른 지방선거는 전무후무한 참패로 끝났다. 여기에 무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런 홍대표가 다시 대한민국 격전의 정치현장으로 돌아왔다. 정치는 현실이다. 국민들에게 표와 마음을 얻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 그래서 귀국한 홍대표가 대통령이 되든 무엇이 되든 대한민국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국민의 한사람으로 생각해 보았다. 이것은 홍대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누구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리라 본다.
 
첫째, 촛불세력이 덧씌운 막말 프레임과 부패이미지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 거기에는 가장 먼저 스스로가 변해야하고 국민들 또한 왜곡된 프로파간다에 놀아나서는 안된다는 것도 중요하다. 막말 프레임의 작전이 먹혀드는 데는 말투 외에 가벼움의 문제도 있음을 알아야한다. 촛불세력이 장난질 하는 것은 알겠는데, 거기에 자꾸 빌미를 제공하는 것에 짜증이 나고 품위가 떨어져 보이는 게 국민은 싫은 거다. 그래서 주어진 역사의 무거움 책무를 느끼고 진중하면서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정치인, 정당으로 보여 지는 게 중요하다.
 
둘째, 소위 친박세력과 상처받은 애국우파 진영을 구분할 줄 알아야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부당하게 감옥에 갇혀있다는 것에 너무나 화가 나 태극기를 드는 국민들을 친박세력으로만 보면 안된다. 태극기를 든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애국자들이다. 친박이어서가 아니라 나라가 걱정되어 자기돈 내고 시간들여 싸우고 있는 거다. 이런 애국자들이 어디 있겠는가. 애국심과 자긍심에 상처받은 국민들이 이게 나라냐 하고 들고 일어선 것을 부패한 친박팔이들과 같이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길이다.
 
셋째, 측근정치를 걷어치워야 한다. 정치인에게 적극 지지자들이 있는 것은 좋다. 또 있어야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갇히는 순간 모든 것은 거기서 멈춘다. 항상 국민들을 봐야한다. 아프고 힘들어서 숨어 지내거나 나서지 못하는 국민들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홍대표도 경비원의 아들이었고 천막당사의 고난을 겪었던 자유한국당 아닌가.
 
넷째, 청년, 청년 하지 마라. 청년을 찾는다고 청년은 오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일을 하면 청년들은 저절로 온다. 촛불세력에 왜 청년들이 많은 거 같은가. 그들은 생태구조와 먹이사슬이라는 유인책으로 청년들을 모았다. 거기에 가면 소위 먹을 것이 생긴다. 자유한국당에서 수많은 고생을 한 청년들은 지금 모두 빈사상태다. 스스로 살아가야한다. 그래서 청년팔이로는 절대 청년들이 모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하고, 자유진영의 비전으로 차근차근 새로운 메카니즘을 만들어야한다.
 
다섯째, 강성노조와의 싸움은 현재진행형임을 잊지 말라. 대통령이 되면, 정권을 가져오면 전부 청소하겠다는 생각은 지금 당장 버리는 게 좋다. 그거 기다리다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당권, 대권은 뒤로하고, 강성노조가 나라를 말아먹기 때문에 이들과 진짜 싸움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그러면 당권도 대권도 모두 보일 것이다.
 
필자는 정치를 잘 모른다. 그러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재미있게 대통령 선거라는 것에 참여해 보았다. 길거리에서 춤도 춰본 것은 대학 다닐 때 운동권 시절에도 없었던 추억이다. 이렇게 신명나는 대한민국을 다시 시작하게 하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걸기를 바란다.
 
국민 누가 봐도 아름답고 자랑스러워할 정치를 보이는 것은 정치인과 그 정당의 몫이다.  
 
뿌리까지 썩어 문드러졌고 그나마 얼기설기 세워둔 기둥마저 흔들리는데 누가 거기에 새집을 지으려 하겠는가. 성체 솔개의 재탄생처럼 다시 창공을 원하거든 순교자의 정신으로 조국 대한민국의 엄중한 현실에 자신을 바치기를 당부드린다.
 
자유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권력은 원한다고 그저 오는 것이 아니기에...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9-18 09:50   |  수정일 : 2018-09-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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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윤 행복한 통일로 대표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
(사)행복한통일로 대표
을지대 중독재활복지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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