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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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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정 지지율 30%선으로 추락

글 |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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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40%선이 무너졌다. 평균 37~8% 정도다. 필자는 이걸 낭보(朗報)라고 본다. 민주당이 하원 하나만 장악해도 트럼프의 대북정책은 민주당의 견제로 얼어붙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대북정책은 현재 시점에서 대한민국 자유우파 진영에 해롭다. 이 판단이 맞는다면 트럼프 지지율 하락은 대한민국 자유 우파 진영에 낭보일 수밖에 없다.
 
 트럼프 지지율 하락은 미국을 위해서도 당연한 낭보다. 미국 여론이 지도자의 도덕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인격적 측면에서 미국의 수치다. 힐러리 클린턴도 도덕성 문제로 패배한 측면이 있지만, 그 대신 들어선 트럼프의 됨됨이는 그야말로 ‘막가는’ 수준이다. 어떻게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것인지, 미국정치가 중우(衆愚)정치의 최악의 사례를 만들어냈다고 할 만하다.
 
 트럼프는 독재자를 좋아한다는 설도 있다. 그래서 그는 김정은을 치켜세우는 모양이다. “우리(트럼프와 김정은)는 환상적인 관계에 있다”고? 그래 많이 환상해라, 고결한 철학적 신념에 투철했던 미국독립 혁명의 선구자들이 지하에서 꺼이꺼이 통곡할 일이다.
 
 민주당은 트럼프의 경솔한 대북한 정책을 철저하게 좌절시켜야 한다. 한국전쟁에서 미국청년 5만 명이 전사했다. 그 희생의 결과가 고작 트럼프의 한-미 동맹 내팽개치기란 말인가? 한-미 동맹이 삐거덕거리는 것은 물론 문재인 정부 탓인 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역시 “주한민군을 왜 주둔시키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으니, 그의 천박한 국제정치 인식에도 한-미 동맹 악화의 큰 원인이 있을 것이다.
 
 미국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법안을 내야 한다.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트럼프가 김정은과 임의로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등, 어떤 구속력 있는 합의를 못하게 할 법안 말이다. 의회의 사전 승인 없이는 김정은과 멋대로 합의를 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아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뭘 하고 있나? 빨리 미국 의회 지도자와 만나 이런 걸 로비해야 할 것 아닌가? 애당초 그럴 사람들이 아니라고 보는 게 옳을지도 모른다.  
 
트럼프는 미국 경제의 호항을 자랑하며 “내가 탄핵당하면 가난해진다”고 겁을 주고 있다. 그러나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다. 응답하라 미국, 어디로 갈 작정인가? 미국 독립혁명  정신인가, 뉴욕 부동산 업자 정신인가?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9-17 10:07   |  수정일 : 2018-09-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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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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