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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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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의 냉정한 분석, 文-金 회담으로 트럼프의 협상력이 약해지고 있다

글 | 조갑제(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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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oto by 조선DB
몇 시간 전에 인터넷 판에 오른, 뉴욕 타임스의 마크 랜드러 기자가 쓴, “두 개의 한국이 평화 회담을 하니 트럼프의 협상력이 流失되고 있다”는 분석 기사가 돋보인다. 요지는 이렇다.   
  
  1. 문재인-김정은 판문점 회담으로 조성된 분위기로 하여 미국이 가진 두 개의 압박 수단이 효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었다. 
 
  2. 경제제재와 군사 조치가 먹히기 힘들면 북한에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를 받으라고 강제할 방법이 제한된다.
 
  3. 트럼프 자신이 트럼프-김정은 회담에 대한 기대를 너무 높이고 있다. 이는 그가 자초한 것이다. 그래서 트럼프의 협상력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빅터 차의 논평)
 
  4. 트럼프는 회담 국면이 자신의 공이라면서도 前 정권이 돈만 뜯겼다고 말한다. 메르켈 독일 수상과 회담한 후의 기자회견에서도 “우리는 농락당하지 않을 것이다. 성공을 바라지만 안 되어도 좋다”고 말하였다. 
 
  5. 트럼프가 前 정권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미국 내의 우파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다. 
 
  6. 김정일은 문재인을 통하여 트럼프에 대항할 수 있는 보험을 든 셈이다. 
 
  7. 이런 드라마의 주인공은 김정은이다. 그는 양보를 하나도 하지 않고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 트럼프는 결정력을 가진 인물이 아닐지도 모른다. 
 
  8. 판문점 선언문에 나온 비핵화 관련 내용도 애매하고 과거에 많이 보았던 것이다. 
 
  9. 김정은은 트럼프와 만나 비핵화에 대한 원론적 합의를 하는 대신 경제고립에서 벗어나려 할 것이다. 
 
  10. 트럼프가 김정은을 만나서 이미 밝힌 목표에 미달하더라도 회담이 성공하였다고 선언할 수 있을까?
 
  11.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한 뒤 일이 잘되어 간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트럼프-김정은 회담이 실패하면 후유증이 클 것이다. 한미 양국 사이가 나빠지고 중국도 반발할 것이다. 중국은 트럼프의 압박을 받아 對北제재에 협조해왔는데 회담 국면에서는 지속하기가 곤란해질 것이다. 
 
  12. 5월12일까지 결정해야 하는 이란 핵동결 협정 파기 여부가 영향을 줄 것이다. 미국이 이란 협정을 일방적으로 깬다면 트럼프-김정일 회담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하나는 깨고 다른 것은 추진한다?
 
  13. 트럼프는 지금 국면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볼 수 없다. 김정은, 문재인, 트럼프 3자가 키 플레이어이다. 
 
  14. 물론 예측 불가능한 카드는 바로 트럼프라는 존재이다. 
 
  15. 그는 중국과 화해한 닉슨을 생각하는 듯하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리스트 브레트 스티븐스는 ‘김정은이 평화의 다리를 팔다’라는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권말살 정권과 상대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김정은 정권이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과 더불어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 정권이라면서 이렇게 썼다. 
 
  “문재인 김정은이 만나서 친구처럼 행동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8만에서 13만 명으로 추정되는 죄수들이 평양의 강제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라.”
 
  그는 핵없는 북한은 기름 없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같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회담에 과욕을 부려선 안 된다고 했다. 
 
  “좋은 대안이 없으면 현상유지에 충실하라. 이것이 지난 65년간 우리를 위하여 좋은 일을 하였지 않은가.”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출처 | 조갑제닷컴
등록일 : 2018-04-30 08:50   |  수정일 : 2018-04-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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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1945년 10월 일본에서 났다가 이듬해 고향인 경북 청송으로 돌아왔다.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수산대학(현재의 釜慶大)에 들어가 2학년을 마친 뒤 군에 입대, 제대 후 1971년 부산의 국제신보 수습기자로 입사해 언론생활을 시작했다.
문화부, 사회부 기자로 일하면서 경찰, 공해, 석유분야를 다루었는데 1974년 중금속 오염에 대한 추적 보도로 제7회 한국기자상(취재보도부문·한국기자협회 제정)을 받았다.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현장 취재를 했다. 1980년 6월 신문사를 그만둔 뒤 월간잡지 <마당> 편집장을 거쳐 1983년 조선일보에 입사, <月刊朝鮮> 편집장으로 일했다.
저자가 <月刊朝鮮> 편집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月刊朝鮮>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보도로 1994년 관훈언론상(관훈클럽 제정)을 수상했고 ‘6·29 선언의 진실’ ‘12·12 사건-장군들의 육성 녹음 테이프’ 등 많은 특종을 했다. 1996년부터 1년 간 국제 중견 언론인 연수기관인 하버드대학 부설 니만재단에서 연수를 했다. 2001년 <月刊朝鮮>이 조선일보사에서 分社하면서 (주)月刊朝鮮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금은 <조갑제닷컴> 대표로 있다.
저서로는 《석유사정 훤히 압시다》 《사형수 오휘웅 이야기》 《有故》 《국가안전기획부》 《軍部》 《이제 우리도 무기를 들자》 《朴正熙 傳記》(全13권)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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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태  ( 2018-05-05 )  답글보이기 찬성 : 2 반대 : 1
이미 미국은 문재인 정권은 정은이와 함께 호흡하고 말을 맞추고있는 정권임을 바보가아니면 분석하고 있으리라 생각돤다. 트럼프의 마음속엔 이미 한미동맹은 끝났으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영리한 트럼프는 문정인 특보의 이중 간첩같은 발언들과 문재인 과 정은이의 판문점 회담과 최근의 어정쩡한 태도등을 보면서 자기 생각을 드러내리라 본다. 우리나라엔 너무나 불행한 일이 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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