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칼럼 | 정치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평창 후에 맞이하게 될 한반도 진실의 순간... 미국이 대한민국을 포기할 수도

글 |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필자의 다른 기사

▲ 2017년 한·미 연합 독수리(FE)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반도로 오고 있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미 태평양사령부 / photo by 조선DB
한반도 진실의 순간. 이 말은 조우석 ‘펜 앤드 마이크’ 객원 논객이 나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의 한 구절이다. ‘평창’ 후에 그런 결정적 정세가 벌어지리란 예측이었다. 그래, 와라, 이젠 더 이상 기다리기도 지겹다. 서울이 무너지느냐, 평양이 깨지느냐의 결정적 순간. 물론 서울이 무너지기 직전에라도 평양이 깨져야 자유의 대한민국이 구사일생, 되살아난다.
 
 그러나 이 건곤일척의 구사일생 과정에선 미국의 결단이 핵심적 관건이다. 중국에 3불 정책을 헌납하고 ‘평창’ 이후에 한-미 군사훈련이 재개될까봐 우려하는 한국정부인 한에는, 미국밖엔 이런 결정타를 때릴 수 있는 존재가 없다.

 문제는 미국이 과연 어떤 의지와 준비와 마련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로서 확실한 것은 최대압박이다. 김정은이 무너질 때까지, 그것을 목표로 한 압박 말이다. 선제타격, 예방전쟁은 대비는 할 것이나 지금 당장의 일은 아닐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협조하지 않는 한 압박과 제재가 충분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미국은 지금 그 ‘충분’ 쪽으로 최대한 접근 하려 애를 쓰고 있다. 이게 먹히면 좋고, 안 먹히면 그 때가서 더 큰 무엇을 생각할 것이다.

 반대로 미국이 “에이 저 따위도 동맹국이라고...”하고, 한국을 포기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미-북 평화협정, 주한미군 철수의 길이다. 절대로 그런 일 없길 바랄뿐이다. 남북 간의 게임과 대치는 결국, 대한민국을 허물어뜨리려는 노력과 김정은을 제거하려는 노력 사이의 “어느 게 먼저 오느냐?”의 숨 가쁜 시간 싸움이다. 이 싸움에서 대한민국 쪽에 한-미 동맹보다 소위 '민족공조’를 선호하는 세력이 득세하고 있다는 게 문제를 더 골치 아프게 만들고 있다.

 국내전선은 어떤가? 자유민주주의 정계와 시민사회는 그 동안 일패도지로 밀려 왔다. 최근 2030 세대가 '평창‘을 둘러싼 정부 갑(甲)질에 등을 돌리고 있는 점이 눈에 띤다. 그러나 그 세대가 아주 넘어왔다고 낙관할 수는 없다. 어차피 운명이다. ’평창‘ 후 한-미 연합훈련 재개 여부, 지방선거, 개헌을 거쳐 가면서 이 나라 국민 또는 대중은 나름대로 선택을 할 것이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건 본인들 책임이다. 사는 선택을 해도 본인들 책임, 망하는 선택을 해도 본인들 책임이다. 남 탓 할 일이 아니다. 알아서들 하랄 수밖에 없다. 괜스레 “이렇게 해야” ”저렇게 해야“ 어쩌고 해봤자 목만 아프다. 마음대로들 하셔.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8-01-31 18:18   |  수정일 : 2018-02-01 09:56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니스트 사진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3건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동훈  ( 2018-02-01 )  답글보이기 찬성 : 29 반대 : 0
그들은 우리눈을 가리고 시나리오 대로 시행에 들어갔다고 본다. 죽어봐야 죽음을 알것이다. 우리모두
이광형  ( 2018-02-01 )  답글보이기 찬성 : 36 반대 : 0
제2의 애치슨 라인 선포...... 그게 두려운 거지.... 얼마나 참혹했는지...
박승두  ( 2018-01-31 )  답글보이기 찬성 : 130 반대 : 1
미국이 한국을 포기하기 전에 국민이 일어나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다. 나라 잃으면 경제도 후손도 목숨도 없다.
맨위로
자유지성광장 마음챙김 명상 클래스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