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칼럼 | 정치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트럼프 명연설에 부쳐...대한민국을 숙청하려는 80년대 운동권을 몰아내자!

글 |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필자의 다른 기사

▲ 2017년 11월 6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하루 앞두고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평화협정행동연대 소속 회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 photo by 조선DB
“미국 국민은 나치즘, 제국주의, 공산주의, 테러와의 싸움을 하면서 그들의 생명을 걸었다... 바로 그래서 나는 이곳에 왔다. 자유롭고 번영하는 한국의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을 위해 메시지를 들고 왔다. 변명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힘의 시대다.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강력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 한 대목.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상의 연설은 감동적이었다. 미국이 왜 6. 25 남침 때나 지금이나 미국 젊은이들의 목숨을 걸고 한국을 지키려 하는가? 이에 대해 그는 명쾌한 가치론적 신념으로 가득 찬 답변을 한 셈이다. 그리고 그 결의를 실천하는 데 있어 그는 유약함이 아니라 월등한 힘을 가지고 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 연설은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동맹 수호의지가 과연 어느 정도일까를 궁금해 한 적잖은 한국의 자유인들을 위해서는 대단히 고무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그가 이 연설을 하는 동안 국회 밖에서는 일단의 반미(反美) 시위대가 성조기를 불태우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흉(元兇)은 김정은이 아니라 마치 트럼프와 미국 및 한-미 동맹이라는 듯 매도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열렬히 환영한 우호적인 시위대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이 두 적대적인 시위대들은 오늘의 한국 정치 갈등의 대치선이 어떻게 그어져 있는가를 극명하게 드러내 보였다. 1948년에 한반도에 사는 한국인들은 두 개의 선택지에 직면해 있었다. 하나는 대륙의 소련 및 중공의 길을 가는 것이었다. 또 하나는 해양의 미국 및 서유럽, 호주, 인도의 길을 가는 것이었다. 전자는 전체주의, 반(反)세계시장의 길이었고, 후자는 자유주의적 민주주의, 세계시장의 길이었다. 38도선 이남에 수립된 대한민국은 후자의 길을 택해 20세기의 기적을 이루어 냈다. 한-미 동맹 덕택이었다. 북한은 전자의 길을 선택했다. 결과는 빵도 평등도 자유도 없는 지옥이었다.

 이럼에도 오늘 날 그 기적의 당사국인 대한민국 안에선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에 지옥을 만든 김정은의 학정(虐政)과 실패에 대해서는 한 마디 비판도 하지 않는 채, 대한민국의 성공 스토리와 한-미 동맹의 공적에 대해서는 극도의 적의(敵意)를 표하는 자들이 등장한 것이다. 대한민국을 지지하면서 그 내부의 정치-경제-사회 문제에 대해 시시비비를 한다면 그거야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그러나 그게 아니고 대한민국을 통째 없애버리겠다는 ‘극좌혁명’을 들고 나온다면 그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체제혁명 노선은 1980년대 반(反)권위주의 운동권의 한 과격분파가 제기한, 이른바 NLPDR(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이란 것이다. 이 혁명론은 1980년대 중반에 운동의 사령탑을 공중납치 하는 데 성공했다. 민주화 후에도 이 극좌 흐름 주동자들은 공개적인 사상전향을 하지 않은 채 은근슬쩍 ‘일반민주주의 세력‘임을 자처하면서 각계각층에 진출했다.

 이 세력이 오늘날 지표면(地表面)에 커밍아웃 하면서 ’범(凡)대한민국 흐름‘을 무차별, 일괄, 도매금으로 숙청할 대상으로 낙인하고 있다. 1980년대에 자기들처럼 살지 않은 사람들을 향해선 “너 그 때 무얼 했느냐?”고 다그치고 있다. 뭘 했느냐고? 우리는 최소한 ’위수김동(위대한 수렁 김일성 원수)‘이나 ‘친지김동(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를 입에 올리지는 않고 살았다, 왜?
 
 그들은 스스로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자처한다. 그래서 자기들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은 불문곡직 반(反)민주에 붙어먹은 ‘부역자’로 색칠한다. 그러나 그들은 ‘민주화 운동’ 아닌, ‘전체주의 혁명’을 추구했다. 참다운 민주화(자유민주주의와 민주적 진보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따라서, 그들 같은 전체주의 부류를 배척해야만 앞뒤가 맞는다. 전체주의를 배척하지 않는 ‘참 민주화’란 ‘춥지 않은 겨울’이란 말 만큼이나 허위, 기만, 모순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세력과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반(反)대한민국 세력은 서울 도심에서 정면으로 붙었다. 내전적(內戰的) 의식상황이다. 차라리 잘 되었다. 무엇과 무엇이 싸우는지조차 불분명하게 진행돼 온 우리 내부의 싸움은 이제 위선적 장식을 벗어던지고 확실한 정체성을 드러낸 채 어느 한 쪽이 나자빠질 때까지 싸워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진영 대(對) NLPDR 반(反)대한민국 진영의 한판 승부-이 싸움에 목숨을 걸자. 대한민국 자유인들이어, 한-미 동맹과 더불어 일어나 싸우고 이기자. 김정은이 정변(政變) 등으로 실각하고, 평양의 ‘슈타지 문서’가 드러나 남한의 ‘반(反)대한민국’의 나신(裸身)이 드러날 그날까지... 역사는 꿈과 의지와 열정 그리고 끈질김의 산물임을 믿자. 막막함과 열패감과 무력감을 떨치고 감연히 일어서 가자.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11-09 09:30   |  수정일 : 2017-11-09 10:49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니스트 사진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5건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찬용  ( 2017-11-10 )  답글보이기 찬성 : 51 반대 : 0
우리 국민들이 40% 넘게 좌파 문재인을 지지해서 만든 좌파정권이다. 어리석은 국민의 중우민주주의 정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우리는 실체적으로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한번 공산 독재가 시작되면 아무리 국민들이 멈추려해도 멈춰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북한 주민 들이 김일성 삼대의 독재를 막을수 없는것과 같다.
이글을  ( 2017-11-10 )  답글보이기 찬성 : 49 반대 : 0
당사자들이 읽으면 어떤 심경이 될까? *80년대 운동권들이 참으로 국가와 국민들 앞에 큰 죄를 지엇구나. 앞으론 개과천선해서 애국자가 되어야징∼∼∼*할 것 같습니까? 아니면, 이어질 글도 안나오넹∼∼∼
한지상  ( 2017-11-09 )  답글보이기 찬성 : 56 반대 : 1
NLPDR의 이론적 지주가 두 무뇌아 노무현, 문재인의 멘토, 리영희입니다. 리영희의 영향을 받아 노무현은 대약진운동, 문화혁명을 통해 자기국민 수천만명을 죽인 모택동을 찬양한바가 있고, 문재인은 자서전 운명에서 월남패망에 희열을 느꼈다고 공언하였습니다. 지금 진행되고있는 문재인의 적폐청산 캠페인은 전형적 공산당의 숙청수법과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애국자들이 수사를 받다 죽어나가고 있고...
강덕용  ( 2017-11-09 )  답글보이기 찬성 : 60 반대 : 1
유근일 선생님! 선생님 같은 분이 있어 그나마 이 나라가 지금껐 지탱해 올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이제는 때가 너무 늦은 것 같읍니다. 촛불 언갈이 들이 제정신을 못차리고 좌빨들의 선동에 홀려 허우적 대고 있는 동안 이 나라는 그들에 의해 돌이킬 수 없는 함정에 바져들고 말 것 같아 보입니다. 그들은 지금 권력의 엄처난 지원하에 공산혁명을 이루고야 말것 같습니다. 아 대한민국이여 그 수만은 선렬들이 피흘려 지켜온 이 나라여! 그대는 이제 머잔하 이 반도에 서 사라지는 말이 올지도 모르겠구나. 승자들의 기록에 의해 역사에 너는 부패한 정권으로 사멸되었다 기록되겠구나
임정운  ( 2017-11-09 )  답글보이기 찬성 : 79 반대 : 1
좋아요!
맨위로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