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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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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 # 서울대 # 웅동학원 # 우병우 # 강금실

글 | 유슬기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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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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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습니다. 능력 부족이지만 최대한 해보겠습니다.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습니다. 마치고 학교로 돌아올 때까지 트위터를 접습니다. 다들 건강 건승하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조국 서울대 교수가 12일 SNS에 남긴 인사다. 그는 그간 SNS에 현실 정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표현해왔다. 2009년부터 그가 남긴 글은 1만 5천개에 달한다. 구독자 수도 130만 명에 달하는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그런 그가 SNS를 접는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금연보다 어렵다던데..”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11일 발표된 인사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이로 인해 온, 오프라인 논쟁이 뜨겁다.

1982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조국 수석은 1989년 석사 학위를 받고 석사장교로 6개월의 군복무를 마쳤다. 28세에 울산대학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다. 울산대 교수로 재직하다 UC 버클리에서 박사과정을 마쳤고 귀국 후 동국대 법대를 거쳐 2002년 모교인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


# 그는 폴리페서인가?

먼저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폴리페서(정치에 참여하는 교수)’ 논란이 있었다. 국회법과 서울대의 규칙은 이렇다. “서울대 교수가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이 되면 물러나야 하지만 총리, 장관, 비서관 등 임명직 공무원은 휴직상태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 교수는 지난 11일 “현재 안식년 상태이며 휴직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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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섭 교수 SNS 글 _캡처


이에 대해 그의 동료 교수가 자신의 SNS에 일문일답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대 법대 한인섭 교수는 “캠퍼스에서 같이 잘 지내는 후배친구를 데리고 가서 대통령이 원망스럽다. 쓸쓸하다”는 글을 남겼다. 더불어 한 교수는 ‘조 교수가 출세한 건가?’라는 질문에는 “출세는 무슨… 징발된 것”이라며 “문재인이란 분이 눈 꿈벅꿈벅하며 우물우물 뭐라 하면서 잘 낚아간단 소문이 있더라”고 적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폴리페서 논란에 대해서는 이렇게 적었다. “연구·강의 잘 않고 밖으로 돌아다니며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교수를 부정적 의미에서 폴리페서라고 한다”면서 “조 교수의 연구업적은 톱 랭킹이고, 피인용지수는 법학자 중 제일 높은 쪽”이라고 했다. 이어 “평소엔 늘 연구실에 있다”며 “학교에서 만나기 제일 쉬운 교수가 조국”이라고 덧붙였다. 피인용지수로 연구실적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정치를 위해 수업과 연구를 게을리하지는 않았다는 뜻으로 보인다.


# 웅동학원의 체납, 즉각 사과

그와 함께 그의 가족이 운영해 온 ‘웅동학원’도 도마에 올랐다. 경남 창원 진해에서 그의 어머니 박정숙 이사장이 운영 중인 웅동학원이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알려져서다. 지난해 10월 경상남도가 공개한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공고문’에 이 웅동학원이 2000만원 가량의 세금을 체납해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조국 민정수석은 공식 사과와 함께 “선친께서 중환자실에 입원해있을 때 지방세가 체납된 것 같다”며 “체납액은 다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일보 공식 페이스북 관리자는 11일 조국 민정수석의 사과 기사를 게재하며 “글이나 읽어보고 얘기해라, 조국 본인도 이사였고 지금은 부인이 이사라는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듯” 이라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일었다. 중앙일보는 ‘공식’ 의견이 아닌 개인 의견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여기저기 캡처본이 퍼진 뒤라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다.


# 우병우 vs 조국

한편 우병우와 조국의 엇갈린 운명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민정수석인 우병우는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민정수석인 조국과의 만남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국 민정수석 역시 “정윤회 문건 사건에 대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왜 그 사건을 덮었는지 조사하고,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장을 불러서 누가 어떻게 세월호 특조위 조사를 방해 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국 수석이 직접 검찰 수사를 지휘하지는 않는다. 그는 첫 기자회견부터 선을 그었다. 그동안 이 둘이 분리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한 그는 “우병우 관련해서는 혐의가 나오면 검찰에서 조사할 것이고, 정윤회 문건에 대해서는 민정수석실에서 살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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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섭 교수 SNS 글 _캡처


# 강금실의 쓴소리

한편 노무현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이었던 강금실은 이들에게 쓴소리가 담긴 당부를 남겼다. 강금실 전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홍대에서 연 ‘프리허그 캠페인’을 지적했다. 당시 사회를 봤던 조국 민정수석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이미 지나간 거긴 하지만 프리허그 캠페인 자체가 좋지 않아 보였다”며 “집권 여당의 문화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올린다. 남성들이 가장 실수하기 쉬운 발언이 젠더에 관한 것”이라고 썼다. 이어 “민감한 부분부터 절제하고 품위를 지키자”라고 강조했다. 당시 사회를 본 조국 교수는 “모태솔로 나오시라”는 말과 함께 프리허그를 위해 나온 여성에게 “정말 솔로가 맞느냐”, “너무 흥분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

당시에는 좋은 행사 분위기를 위해 한 말이지만, 이제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가 아니고, 조국 교수도 지지자가 아닌 민정수석인 만큼 이 사실을 준엄히 받아들이고 ‘앞으로는 조심해 달라’는 당부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05-12 18:13   |  수정일 : 2017-05-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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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들아  ( 2017-05-12 )  답글보이기 찬성 : 1 반대 : 1
똥인지 된장인지 찍었으니 이젠 입에 넣고 맛보고 삼키기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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